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가 지난 10일 판매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맞은 주말에 이동통신 시장의 번호 이동이 평소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번호 이동은 총 3만2천342건으로 전주 주말(3∼4일)의 1만9천769건에서 약 6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번호 이동이 1만7천215건에 달해 전주 금요일(9천727건)보다 약 77% 늘며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 11일 번호 이동 건수도 1만5천127건으로 전주 토요일(1만42건)보다 약 50%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와 KT는 10∼11일 이틀에 걸쳐 각각 991명, 33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 1천326명이 순감해 대조를 이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고 KT는 갤럭시S6에 가장 많은 보조금을 책정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엣지 보조금 액수는 KT가 최대 21만1천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고, LG유플러스는 최대 19만4천원, SK텔레콤은최대 14만원을 책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인해 대기업 사정수사가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재계는 이번 수사가 경제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검찰 수사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검찰수사는 리스트에 언급된 8명이 실제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수수을 받았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그 과정에서 수사가 경제계 등 주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런 분위기에 따라 각 기업들마다 검찰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사정국면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사로 경남기업과 협력사들이 가장 피해를 보는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남기업은 베트남의 1조원짜리 ‘랜드마크 72’ 건물을 팔아 회생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건물을 사기로 했던 카타르 투자청이 인수계약을 유보하면서 자금줄이 막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남기업의 법정관리로 1천80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이 하도급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실물 경제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경기 회복이 미약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부진한 실적이 경제지표에 반영되고 있어서라고 했다. ‘시차 효과’ 때문에 회복세의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 부총리는 13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수립할 때 경제 상황을 재점검해 회복 추세가 공고해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8일 결렬된 노사정 대타협에 대해서는 “3개월간의 논의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안타깝다”며 “청년 고용절벽, 노동시장이중구조 등의 절박한 현실을 고려할 때 노동시장 구조개선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대화의 창을 계속 열어놓고 협의를 지속해 나가되, 노사정의 논의를 통해 공감대가 이뤄진 사항은 정부가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의 다양한 건의에 신속하고 적극적이며 성의있게 대응하라고 금융위원회에 지시했다. 임 위원장은 13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금융사들이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등을 활용해 건의사항을 내면 이런 3원칙을 갖고 대응하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신속성에 따라 건의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2주 안에 회신하고, 금융개혁 차원에서 적극·전향적으로 건의사항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보호나 시장규제 등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막연하게 얘기하지 말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건의를 못 들어주는 명확한 이유를 찾아서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취임 한 달간 금융개혁 시스템을 만들었으므로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성과가 없다면 무수한 금융개혁과 다를 바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금융 관련 안전·보안 사항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기영기자 lgy929@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대형 백화점들이 이른바 ‘떨이 세일’을 실시하는 등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내수침체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매출을 보전하고 협력 제조업체들의 재고 물량 처리도 돕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9일간) 봄 세일(할인행사)을 실시했지만 매출은 작년 같은 행사의 초기 9일간 실적과 비교해 겨우 2.8%증가하는데 그쳤다. 품목별로 스포츠(16.5%)·구두(14.6%)·골프(4.7%)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아웃도어(-4.1%)·남성정장(-4.3%) 등은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롯데와 비슷한 상황으로 2.5%와 2.6% 증가에 그쳤다. 이렇듯 대형 백화점들의 매출이 오르지 않자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이른바 ‘떨이 세일’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12일 서울 양재동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부근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대규모 창고개방 세일을 실시했다. 롯데측으로선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신세계백화점도 10일부터 사흘간 생활용품과 아웃도어 창고를 대개방하는 봄 정기세일 마지막 대형행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신세계 본점 9층 이벤트홀과 10층 문화홀에선 모든 생
경기도와 인천에 이어 서울시도 일명 ‘반값 중개수수료’ 개편안이 사실상 확정돼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9곳으로 늘었다.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상임위원회가 통과시킨 조례안은 주택 매매 거래 때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전·월세 거래 때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하고 중개보수 요율을 각각 0.5% 이하, 0.4% 이하로 낮췄다. 지금까지는 매매 때 6억원 이상이면 최고 요율(0.9% 이하에서 중개사와 중개의뢰인이 협의 결정)이, 임차 때 3억원 이상이면 최고 요율(0.8% 이하 협의 결정)이 적용돼 왔다. 따라서 신설된 가격 구간대의 주택을 거래할 때 세입자나 집 주인의 부담이 종전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줄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정부 개편안이 겨냥한 매매가격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전·월세가격 3억원 이상∼6억원 미만의 주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한 곳이어서 이번 요율 변경으로 인한 수혜자들도 많을 전망이다. 이번 서울시의 중개수수료 개편으로 일명 ‘반값 중개수수료’를 도입했거나 최종 본회의 통과를 앞둔 지자체는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9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경기도 의회가 진통끝에 정부 원안대로 조례
이르면 5월부터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해당 은행과 첫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내달 중 비대면 거래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거래 확대 방안은 은행 창구에 가지 않고도 거래를 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대면 실명 확인 방법으로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 사본을 이메일로 은행에 전달하거나 방문한 은행 직원에게 제시하는 것 등이 논의되고 있다. 화상 통화로 신분증을 보여주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다. 보안성이 부족한 부분은 공인인증서나 ARS,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2차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가 내달 중 유권해석을 내리면 실제 은행 창구에선 이르면 내달중 늦으면 6월께에는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영기자 lgy929@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크게 늘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4% 늘어났다. 2006년 이후 3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1만1천86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4%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설 연휴가 있었던 전달과 비교해서는 41.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됐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 구매를 택한 이들이 많아져 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이 5만8천242건, 지방이 5만3천627건을 기록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4.4%, 17.5% 많아졌다. 서울만 놓고 보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1천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6% 늘었다. 한강 이북(44.9%)과 이남(44.4%)의 거래량이 비슷한 폭으로 증가했으며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의 거래량도 30.4% 늘었다. 또 전국 3월 거래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7만9천312건), 연립·다세대(1만8천954건), 단독·다가구(1만3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한 수정 경제전망을 밝혔다. 이 총재는 성장률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2014년 국내총생산(GDP)이 다시 집계됐고, 특히 지난 4분기 실적치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데 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 조정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치가 낮아진 점, 국제유가가 지난번 예상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경제전망은 3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때 예상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을 포함해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고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성장·물가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3월에 이를 예상해 기준금리를 낮춘 점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계 대출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과 물가가 애초 전망 경로를 상당 폭 밑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할인마트가 협력업체에 부담을 떠넘기거나 할인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를 속인 사실이 있는지 일제 조사에 나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는 8일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방문, 표기·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마트가 한정 기간만 싸게 파는 것처럼 광고하고도 행사 이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낮춰 소비자를 기만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공정위 유통거래과는 지난 1일부터 공정위 유통거래과는 홈플러스에 대해 협력업체에 대한 부당 압력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홈플러스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협력업체에게 마진을 줄이라고 강요했다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 “자체 마진을 깎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중 항상 500가지 주요 신선식품을 시세보다 10~30% 싸게 팔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같은 달 12일부터 할인 가격에 신선식품을 팔았다. 하지만 이후 일각에서 홈플러스가 자체 마진 뿐 아니라 협력업체에게도 부당하게 마진 축소 분담을 요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공정위원회가 사실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