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출시되는 연 2.6%대의 안심전환대출을 놓고 은행에 비상이 걸렸다.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지점당 평균 7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오는 24일 각 은행에서 일제히 출시된다. 취급 은행은 국민, 기업, 농협, 수협, 신한, 우리, 외환, 하나, 씨티, SC,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등 16곳이다. 만기는 10, 15, 20, 30년으로,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동일한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대이므로 금리 차이는 0.9%포인트에 달한다. 2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한해 무려 180만원의 이자액을 절감할 수 있다. 대상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대출액 5억원 이하의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이다. 문제는 안심전환대출의 공급이 한정된다는 점이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담보대
오는 27일 12월 결산 상장사 810개사가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다음 주 1천258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선 KB금융지주 등 371개사와 다음카카오 등 823개 코스닥 상장사, 에프앤가이드 등 64개 코넥스시장 상장사 등이다. 27일(금)에는 사상 최대인 810개 상장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다. 유가증권시장 276개사, 코스닥시장 514개사, 코넥스시장 20개사 등이다.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상장사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LS, NH투자증권, NICE홀딩스, SH에너지화학, STX, STX엔진, STX중공업, 동부제철, 동국제강, 두산, 한진칼 등이다. 12월결산 상장사 1천836개사 중 삼성전자 등 553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끝냈다. /이기영기자 lgy929@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있는 SKC 최신원 회장이 SKC 등기임원 및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SKC는 지난 20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어 현재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기봉 사장의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꾸는 것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박장석 부회장은 등기임원에서 사퇴하고 대표이사직도 물러나게 된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으로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의 장남이며 SKC를 비롯해 SK텔레시스, SK솔믹스, SK코오롱PI 등을 독립 경영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등기이사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최신원 회장과 박장석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사임함에 따라 정기봉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비등기 임원이자 대주주로서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외부의 사회공헌활동 등에 전념하게 된다. 최 회장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자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이기영기자 lgy929@
최근 대형 할인마트들이 치열한 최저가 경쟁을 벌이면서 소비가 점차 늘고 있다. 2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500가지 신선식품 10∼30% 연중 상시 할인’에 들어간 이후 19일까지 8일동안 신선식품(농수축산물) 매출은 2주전 보다 58.9%나 늘었다. 부문별 매출 증가율은 ▲ 축산 84.3% ▲ 과일 84.2% ▲ 수산물 52.4% ▲ 채소 29.1% 등이다. 세부품목별로는 갈치와 한우 매출이 2주전의 각각 13배(1,217.5%↑), 7배(599.2%)에 이르렀다. 꽃게(778.7%)·사과(242.6%)·파프리카(234.3%)·오렌지(194.8%)·삼겹살(119.9%)·포도(109.1%) 등도 2배 이상 많이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홈플러스 신선식품 매출은 11.5% 증가했다. 특히 축산 부문(46.3%)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한우(149.3%)·삼겹살(101.1%)·갈치(104.8%)·오징어(139.1%)·딸기(52%) 등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신선식품 매출도 2주전, 작년 같은기간보다 각각 7.3%, 6.4% 늘었다. 굴비 매출이 2주전의 3배(196.2%↑)로 치솟았고, 한우도 2배(137.3%)를 넘
정부가 전문직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와 성과 확산 방안을 설명하기 위한 합동 브리핑에서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원전과 첨단의료·IT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직 청년의 해외 진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중동 국가들은 신산업 육성의 많은 부분을 외국인에게 의존하고 있어 우리의 전문직 청년 일자리가 매우 풍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동지역이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의 프로젝트 규모가 우리 돈으로 8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작년 5천명 수준이던 청년 해외취업을 2017년에는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해외진출 인력 양성을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개편하고, 모바일 앱 등으로 해외취업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취업 이후에도 정착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전문직 해외진출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전날 통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기관 규제 해소의 첫 작품으로 ‘삼진아웃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삼진아웃제’란 기관주의 3번을 받으면 해외진출과 신규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금융위원회는 “임 위원장의 지시를 받아 금융사의 발전을 저해하는 감독당국의 과도한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연내 감독 및 제재규정과 각 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현행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감독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3번을 받으면 기관경고 대상이 된다. 이렇게 되면 향후 3년간 신규 사업이나 인수합병(M&A)이 사실상 금지된다. 임 위원장은 지난 17일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기관주의를 3번 받으면 신규업무에 진출할 수 없다 하는 것은 물론 과거에 대한 제재인 성격이 있지만 달리 본다면 우리 금융회사들의 발전을 저해하는 즉 자승자박하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금융사들이 국내영업에 치중해 왔고 신규 업무에 진출하는 사례도 거의 없어 이 규정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금융사의 해외진출이 늘고 교차영업이 활발해지면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사의 경우 해외진출 과정에서 기
정부가 ‘규제철폐’를 외치고 있지만 서비스업 규제는 작년보다 오히려 13.5%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업 육성 법안들은 평균 600일째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서비스업의 주된 규제 수를 점검한 결과 작년 2월 3천601개에서 올해 3월 4천86개로 485개(13.5%)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특히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의 규제 수가 작년 2천199개에서 올해 2천544개로 오히려 345개 늘어났다. 금융·보험업 규제 수가 작년보다 161개 늘어난 873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과 제조업은 규제가 늘고, 건설·공사업과 농림수산업 등의 규제가 감소했다. 전경련은 서비스업 육성 법안 처리가 지연되는 점도 지적했다. 18일 현재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971일, 관광진흥법 89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644일, 의료법 350일, 국제의료사업지원법 145일 등 5개 법안이 국회에서 계류중이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서비스업 관련 규제는 늘고 서비스업발전기본법과 관
지난해 수도권에서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용인시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거래된 전세의 실거래가 총액은 62조4천521억원으로 전년(59조7천103억원)보다 2조7천418억원 증가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용인시였다. 지난 2013년 2조5천754억원에서 2014년 3조99억원으로 4천345억원이 증가했다. 이어 서울 성동구가 3천226억원(1조2천401억→1조5천627억원), 안양시가 2천885억원(1조4천12억→1조6천897억원), 서울 송파구가 2천775억원(4조1천4억→4조3천779억원), 수원시가 2천734억원(1조1천949억→1조4천683억원), 서울 노원구가 2천192억원(1조4천748억→1조6천940억원) 등의 순이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난 심화로 서울 강남권의 높은 전셋값을 피해 서울 외곽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용인의 전세 실거래가 총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 팀장은 여기에 신분당선, 용인 경전철 등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돼 강남 접근성이 높아진 점
바닥을 모르고 내려가는 시중금리의 하락세에 온라인과 모바일 예·적금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가 대부분 연 2.0% 밑으로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온라인·모바일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고 2.2%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U드림 정기예금’은 저금리 추세가 본격화한 2013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12년 이 상품의 신규 가입액은 7천667억원이었으나, 2013년 1조1천30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에는 그 두 배인 2조410억원의 가입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이달 초까지 가입액이 6천783억원에 달해 올 한해 가입액이 3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흔들어예금’은 우대금리를 받으면 금리가 연 2.45%에 달해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예금에 가입하고 하루 1천보씩 50일 이상 걷기 운동을 실천하면 0.3%포인트의 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이 상품은 지난해 1만1천여명, 2천128억원의 가입실적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입소문’을 타고 6천여명의 신규 가
상반기 은행권 대졸 공채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상반기에 신입행원 200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은 일반과 정보기술(IT) 분야로 나뉘며,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 방식을 시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러 분야의 전공자에게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필기시험에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를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상반기에 200명, 하반기에 100명을 대졸공채로 뽑은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만 400명을 뽑은 농협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나·외환은행도 통합을 앞두고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공채 없이 하반기에만 118명을 공채로 뽑았고, 외환은행은 통합 이슈로 지난해 상·하반기 모두 공채를 하지 않았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수년째 일반 대졸 공채를 하반기에만 하고 있다. 그러나 특성화고 졸업생과 경력단절여성 채용을 별도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