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처음 본 초등학생의 머리를 박고 달아난 '박치기 아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만수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처음 본 초등학생 B군(12)의 머리를 박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두 차례 유사한 행동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한 경찰은 그가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의사표현이 어렵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자전거를 끌고 등교하던 B군은 머리에 혹이 나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B군에게 피해 사실을 들은 학교 선생님의 신고를 받고 등굣길 주변 CCTV를 분석해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쯤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박치기 아저씨’로 불렸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일면식이 없는 40대 남자가 초등학생 머리에 박치기하고 도망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조사는 예정된 게 없다”며 “피해자 상태를 더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가 기존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인천시는 지난 13일 미추홀타워에서 ‘2024년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는 인천지역의 블록체인 수요·공급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관광·디지털콘텐츠, 물류·유통·스마트공장, 바이오·의료, 생활편의 등 4개 분과에서 실증(PoC)과 블록체인 기술의 기존 산업 내재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기존 산업 내재화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산업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데이터 신뢰도가 낮았던 산업에 이를 적용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는 목적을 갖는다. 회의에서는 6개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 참여해 ▲급식용 식자재 공급망 이력관리 ▲스마트공장 물류 관리 서비스 등 수요·공급 기업 협력을 통해 발굴된 과제를 발표했다. 또 20여 명의 인천 블록체인 홍보단이 참석해 상생협의체가 발굴한 과제를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 블록체인 상생협의체를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과 블록체인 기술의 지역
술 취한 40대가 처음 본 10대 형제를 약취하려다 미수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7단독 김은혜 판사는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기소된 회사원 A(49)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3월 A씨가 B(14)군과 그의 동생 C(12)군의 팔뚝을 잡고 다른 장소로 데리고 가려고 했다며 미성년자 약취 미수죄를 적용해 그를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A씨의 행위가 부적절했다면서도 형사 처벌을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씨는 대낮에 인천의 한 분식집에 들렸다가 입구에서 처음 본 10대 형제와 마주쳤고 C군에게 "이름은 뭐냐"고 물었다. 이어 "너희들 부모는 어디에 있느냐"며 "보육원에 가지 않겠느냐"고 말을 걸었다. 형제는 모르는 아저씨가 술에 취해 이것저것 캐묻자 겁을 먹었다. B군이 용기를 내 "그만하시라"고 말렸으나 A씨는 욕설을 내뱉었다. 분식점 앞 길거리에서 A씨와 10대 형제를 본 행인들이 나서서 말렸고 그 사이 형제의 아버지가 나타나 A씨와 몸싸움까지 했다. A씨는 "처음에는 112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부모인지 누가 와서 나를 제압해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이 미성년자여서
인천시가 겨울철 대설과 한파에 대비에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날 재난상황실에서 10개 군·구, 인천경찰청, 인천시교육청, 한국전력공사 등 총 2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민·관·군·경 합동 방재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 발생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해 취약 지역 및 계층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근본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명 보호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 체계를 구축하고,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상황관리와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약 4개월 동안을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적설 취약 구조물 79개소, 제설 취약 지역 97개소, 결빙 취약 구간 106곳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빈틈없는 안전관리와 맞춤형 제설 대책도 마련해 대설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줄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할 계획이다. 나아가 행동복지센터와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파 쉼터 825개소를 지정해 재난 취약계층을 보호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쉼터 운영 현황을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앱을 통해
인천 서구 공사 현장에서 40대 남성이 2층 현장서 6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12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36분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신축 공사 현장 건물 2층에서 40대 남성 A씨가 6m 아래 지상으로 추락했다. A씨는 추락으로 크게 다쳤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A씨가 창문 설치 작업과 관련한 협의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A씨 소속 업체의 상시 근로자 수도 확인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원청은 5인 이상 사업장인 것 같지만 하청업체는 근로자 수가 5인이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난간 설치가 안 돼있던 것 같고 가설 난간을 해체한 이후, 본 난간 설치 전 창호 실측을 위해 발코니에 올라가다가 A씨가 추락한 것 같다“며 “자세한 건 확인을 해봐야 하고 내일부터 조사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가 바지악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중구 무의도 해역에 어린 바지락 4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월에 건강한 모패로부터 수정란을 직접 채란해 약 170일 동안 사육한 것으로, 병성감정기관의 전염병 검사를 거쳐 건강한 종자로 판정 받은 각장 1㎝ 이상의 우량 종패다. 일반적으로 바지락은 2년이 지나면 상품 가치가 있는 각장 3~4㎝ 정도로 자란다. 바지락은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조개다. 특정한 서식 환경을 요구하지 않고 환경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우리나라 바닷가 어느 갯벌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서민적인 수산물이다. 또 칼슘, 철, 인, 비타민 B2가 풍부해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피로 해소와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고 적혈구, 백혈구를 만드는 조혈작용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2022년 옹진군에서 실시한 방류효과조사 결과, 방류 바지락의 생존률이 약 94%로 나타났다. 향후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성 시 연구소장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 끝에 올해 바지락 방류량을 20% 초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천에서 가장 쾌적한 근무환경을 갖춘 공장으로 ㈜브릴스·㈜듀크린·㈜에이피텍이 뽑혔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2024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수상기업 시상식을 개최, ㈜브릴스·㈜듀크린·㈜에이피텍이 최종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시가 노후 산업시설의 환경개선과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해 온 독창적인 시상식이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고 현재까지 총 19개 기업이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군·구 및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추천을 받은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기술, 경영,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쳤다. ‘미래경영’ 부문으로 선정된 ㈜브릴스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직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카페테리아, 탁구장, 당구장 등 다양한 복지시설 운영이 점수를 얻었다. 또 ‘녹색경영’ 부문의 상업용 집진기 제조기업 ㈜듀크린은 옥상정원과 휴게실, 특색 있는 사내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녹지공간 확보와 그린월 등을 설치한 공을 인정받았다. ‘창의혁신’ 부문으로 선정된 ㈜에이피텍은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제조기기 제작 기업으로, 직원 복지공간을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이 겨울꽃들로 새롭게 단장됐다. 11일 시 계양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애뜰광장 사계절 정원에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식재 작업을 진행했다. 식재 작업을 통해 청보리, 꽃양배추, 백묘국 등 총 8종의 겨울초화 2만 2000여 본을 심어 겨울철에도 생기 넘치는 정원으로 탈바꿈됐다.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애뜰광장이 조성됐다. 구선모 소장은 “애뜰광장은 사계절 내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계절에 맞춰 변신해 오고 있다”며 "이번 겨울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어우러진 다양한 겨울꽃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계절 내내 계절에 따라 테마가 변화하는 애뜰광장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관과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
전세계 27개국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이 시작됐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함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실습교육을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주간 실시한다. 실습교육은 한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협력해 중·저소득국 백신 생산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한 과정이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WHO 간 교육생 선발위원회를 통해 선발된 전세계 27개국 59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할 예정이다. 27개국 교육생들은 백신·바이오 의약품 공·사기업체, 관련 연구소 재직자 등 바이오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4주간 mRNA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 등 세계적 수요가 높은 백신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수하면서 제조하는 공정을 수학할 예정이다. 생산 공정 실습은 실제 국내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인 송도 연세대 K-NIBRT사업단과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그리고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 등을 활용해 이뤄진다. 실제 제조 환경에서 첨단 설비를 활용한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표준운영절차(SOP) 작성, 품질 관리, 생물안전 준수 등을 직접 체험하게
개선된 동물구조기법으로 동물구조에 일조한 인천소방본부가 ‘제3회 119동물구조대상’을 수상했다. 11일 본부에 따르면 동물자유연대가 주최하고 동물복지국회포럼이 후원하는 119동물구조대상은 동물구조 및 보호에 헌신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한 소방기관과 소방구조대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기관은 감사패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본부는 현장활동에서의 동물포획 표준 매뉴얼과 동물구조 전문교육과정 모델을 개발하고, 구조대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해 동물구조기법 개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임원섭 본부장은 “반려동물을 직접 기르는 반려가구가 점차 증가하는 현 실태에 우리 소방도 동물구조에 관한 정책발전에 더욱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동물구조에 대한 매뉴얼 개발 및 기술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