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군 17일 ‘명성황후 탄신 숭모제’ 명성황후(1851~1895)는 조선시대 뿐만 아니라 한국사 전체를 통틀어 매우 독특한 행보를 보여준 왕비다. 역사적으로 왕이 죽거나 아들이나 손자를 내세워 뒤에서 권력을 잡은 왕비들은 있었지만 명성황후는 고종이 국정을 의논하는 가장 가까운 상대였고, 외국의 세력들이 고종보다도 더 예의주시했던 권력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살아있는 왕보다 더 주목을 받았고 친정의 도움으로 왕비의 자리에 오른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왕비가 돼 정치적 필요에 의해 친정세력을 키웠던 인물. 이렇듯 새로운 여성 권력을 만들었던 명성황후가 올해 탄생 161년주년을 맞았다. 황후의 고장 여주군은 17일 오전 10시 30분 명성황후 생가 기념관(여주군 능현리) 앞 광장 명성황후 탄생 161돌을 맞아 고종황제의 후손과 황후 후손 및 주민과 관광객이 대거 참여해 ‘명성황후 탄신 숭모제’를 개최한다. 탄생 161주년 기념 경축 비극적 생애 추모하기보다 태어난 곳서 축하행사로 전환‘왕비간택례’ 생생한 재현 눈길 전문가 고증 ‘헌작례’도 진행 생가 경기유형문화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곡 연쇄살인 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끝난다. 사건 담당 형사 ‘최형구(정재영)’는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남기고 사라진 범인에 대한 분노로 15년 간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2년 후, 자신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힌 ‘이두석(박시후)’이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미남형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스타가 된 이두석. 최형구는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세상이 용서한 이두석을 어떻게든 잡아넣으려고 한다. 8일 개봉하는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는 살인참회 자서전으로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석’과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그를 어떻게든 잡아 넣으려는 형사 ‘최형구’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희대의 연쇄살인범’, 그리고 ‘그가 자신의 살인행각을 낱낱이 기록한 자서전을 출간해 전국을 발
전 국가대표 사격선수였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고 중학교 사격코치를 하고 있는 남편 ‘동식(유준상)’, 간병인 일을 하며 병원 몰래 돈을 받고 가족에게 버림받은 환자들을 무연고자로 속여 요양원에 입원시키는 아내 ‘수원(김지영)’과 딸 ‘주미(김지영)’에게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난다. 술을 끊고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동식은 코치 자리가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회식자리에 참석한다. 그리고 코치 재계약을 위해 이사장이 주는 술을 어쩔 수 없이 마시게 된 동식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격 부 학생 채빈을 차로 치게 되고 당황한 나머지 순간적으로 뺑소니를 친 동식은 집으로 찾아온 경찰에게 잡히고 만다. 남편 동식의 뺑소니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원. 하지만 돈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가 않자 수원은 자신이 돌보는 노인환자의 성적 요구를 들어주게 되고 결국 그 일로 인해 병원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수원은 주미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고 찾아 나서다 낯선 집에서 주미를 발견한다. 그리고 주미의 몸에 그려진 낙서를 발견하게
한국의 구전민요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화재청은 ‘아리랑’이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누리집(www.unesco.org)을 통해 공개된 평가결과에서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된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지난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등 14개의 인류무형유산에 이어 ‘아리랑’의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총 15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중국이 조선족 아리랑을 자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나온 이번 등재권고 판정은 우리의 아리랑이 중국의 전통문화유산으로 오해받을 소지를 없애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재청은 “특정지역 또는 특정시대의 아리랑을 등재 신청한 것이 아니라 후렴구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로
80년 대 초반, 일자눈썹을 붙이고 방망이 들고 ‘음메 기살어!’를 외치던 순악질 여사 김미화. 국민 개그우먼이란 표현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녀의 입담과 재치는 전 국민을 웃게 만들었다. 그러나 세상은 그녀를 웃기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20여 년을 몸담고 있던 정통 코미디 분야에서 벗어나 MBC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을 맡으며 ‘시사하는 여자’로 변신한 지 근 10년. KBS 블랙리스트 사건을 시작으로 최근 4년간 겪어온 MBC 하차, 사찰 등 언론과의 갈등은 그녀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고, 그녀에겐 투사라는 이미지가 씌어졌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웃겨야 하는 개그우먼에게 시대는 눈물을 강요했고, 그녀는 미련하게도 참지 못하고, 못 본 척 못하고 박이 터져라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렇게 그녀는 희극인에서 비극인이 되었다. 이 책은 그간의 소송 과정을 중심으로 당시의 심경과 CBS ‘김미화의 여러분’을 통해 다시 시사프로 진행자로 복귀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녀에게 늘 힘이 되어 주는 남편과 사람들 이야기를 풀어낸 김미화의 고백이다. 사랑은 나누면 커진다는 말을 믿으며
대한민국 청춘은 그 눈부신 젊음을 즐기기도 전에 시련이란 이름을 맞닥뜨린다. 취업난, 경제 불황,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들은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 기대보다는 막막함을 먼저 안겨준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지만 쉽게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고경호는 지난 2009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4개의 통장’ 발간 이후,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삶의 고민들로 괴로워하는 독자들의 수많은 사연을 접해왔다. 저자는 인생 앞에 ‘아픈’ 젊은이들을 어설프게 위로하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차근차근 인생을 반전시킨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들려줌으로써 오히려 뜨거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과 꿈을 동시에 이룬 그는, 일찍부터 이혼한 가정에서 20대를 가난과 절망 속에서 힘들게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자살을 시도했을 정도로 혹독하게 고통스러웠던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또한 그것들을 극복하면서 얻게 된 7개 꿈의 메시지들을 ‘통장’이라 이름 지어 전달한다. 평범한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사회
수원음악진흥원은 매주 수요일 낮시간 클래식 상설무대 ‘수요콘서트’를 연다. 매주 수요일 수원 미오스홀에서 오전 11시, 오후 12시30분, 오후 2시 모두 3차례 공연을 연다. 공연은 미오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산하의 현악앙상블, 목관앙상블, 금관앙상블 팀과 챔버 오케스트라가 참여, 클래식의 모든 장르를 선사한다. 미오스 회원은 무료이며 비회원 입장권은 만원 2회 공연 관람가능하고, 세계적인 커피산지인 에디오피아산 아리비카 원두커피가 무료 제공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2012년 제11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작품으로 제작한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가 제31회 대한민국작곡상의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31회를 맞은 대한민국작곡상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사람의 창작음악 가운데 1년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상으로 우수하고 독창적인 음악작품을 발굴, 시상함으로써 음악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음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창작오페라 ‘나는 이중섭이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창작팩토리사업 작품제작지원 부문에 선정돼 국립오페라단이 지원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코리아체임버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삶과 사랑, 가족애를 그린 작품이지만 작품의 설정 자체가 이중섭이 아닌 자신이 이중섭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는 모사화가 가짜 이중섭을 모델로 한 특이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평단과 관객들에게 음악 작곡자 이근형 교수에 대한 관심과 뛰어난 음악이 이 작품의 백미라는 평을 받았다.
고양문화재단은 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피아노 듀오 아말 첫 내한공연’을 연다. 아말은 ‘희망’을 의미하는 아랍어로 이스라엘 출신의 야론 콜버그와 팔레스타인 출신의 비샤라 하로니가 음악을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결성한 피아노 듀오다. 이번 공연은 주빈 메타가 극찬한 이들의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다. 동갑내기 피아니스트인 이스라엘 출신의 야론 콜버그와 팔레스타인 출신의 비샤라 하로니로 구성된 듀오 아말은 지난 2008년 예루살렘에서 오슬로에서 첫 합동 무대를 가졌다. 정치적, 국가적, 민족적 차이를 뛰어넘어 완벽한 예술성이 담긴 음악으로 전하는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에 관객과 평단은 뜨거운 찬사를 보냈고, 각자 성공적인 솔로이스트로 커리어를 쌓아오던 이들은 ‘희망’을 의미하는 아랍어인 ‘아말(AMAL)’을 팀명으로 한 정식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이후 이들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의 주요 공연장 무대에 올랐으며, 향후 파리 샹제리제 극장,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호주 멜버른 아츠 페스티벌, 빈 콘체르트하우스, 본 베토벤 페스티벌을 비롯해 201
광주 얼굴박물관은 5일부터 7일까지 박물관 공연장에서 극단 ‘자유(自由)’의 퓨전극 ‘춘향(春香)이, 어릿광대’를 무대에 올린다. 원로 연출가 김정옥의 102번째 연출작인 이번 퓨전극은 젊은 국악인 김지현, 곽동현이 각각 춘향이와 이도령을 연기하고 배우 최광덕, 변주현, 윤미나, 국악인 김정보, 이래현가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