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오피니언 ‘아침詩산책’에 시를 게재하고 있는 김왕노 시인이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세계 최초, 유일의 시인축구단 ‘글발’ 창단 20주년 기념 사화집을 출간했다. 마음도 공도 떠돌아다니는 축구팀, 사랑의 시작처럼, 설렘으로 운동장에 들어서는 공을 차는 글발. 이 엔솔로지는 글발 소속 시인 46명의 대표시와 자신이 아끼는 시 등 각 3편씩 138편과 시인축구단 글발의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전윤호 시인-골키퍼), 동료 시인이 지켜본 시인축구단 글발의 역사적 문화적 위상(배문성 시인, 전 문화일보 기자), 2012년 시인축구단 글발의 포지션과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채풍묵 시인- 감독) 등 재미있게 읽을 만한 산문도 3편 실려 있다. 시인축구단 ‘글발’은 지난 1991년 창단해 ‘글발’ 초기 멤버들은 ‘1980년대의 막내 시인’들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 중후반과 1990년대 초에 시단에 나타난 시인들이 주축이었으며, 대부분 1980년대 초반 학번으로 가장 격렬한 1980년대의 경험을 가진 세대다. 당시 글발의 주요 멤버는 초대 단장 이정주. 현 김왕노 단장을 비롯해 김요일, 김중식, 김정수, 박완호, 박정대, 백인덕, 서영채, 우대식, 이위발, 조현석, 전윤
철학이란 무엇인가? 사상이란 무엇인가? 사상이란 정교한 언어의 결구가 아니다. 반드시 그 언어가 위치한 그 시대, 그 사람들과 교감될 때만이 그것은 사상으로 역사에 남는다. 우리가 철학사에서 읽는 사상서적 이외로도 더 우아하지만 우리에게 잊혀진 책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주의 궁극적 실재가 무엇인가? 과연 이런 질문이 현재 한국인의 철학이 될 수 있을까? 도올은 그것은 “오치誤置된 질문의 오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철학적 관심은 무엇일까? 올 대선에서 누가 이길까? 박근혜는 과연 누구인가? 박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를 과연 이해하고 있는가? 안철수는 누구인가? 안철수현상은 누가 일으킨 것인가? 손학규, 문재인, 김두관 후보 이들 캐릭터는 과연 우리 역사가 당면한 고난의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이러한 등등의 문제야말로 현재 한국인들의 진정한 철학적 과제상황이라고 도올은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우주, 천지, 그리고 종교, 역사의 제 문제로부터 근원적으로 파헤쳐 들어가지 않으면 전혀 그 총상(總相)의 바른 인식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도올이 ‘맹자, 사람의 길’
백남준아트센터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문화재단 상주공연단체 지원 프로그램 ‘와의와의과의과같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각 기관과 공연단체를 상주시킴으로서 공연문화를 발전시키고 관람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상주단체인 가네샤프로덕션은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단체로서 올 하반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3편의 창작기획 작품과 창작 워크숍, 1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준의 ‘와의와의과의과같이’는 언어와 움직임의 그리고 공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민감한 인식을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다. 짜여진 무용인 것만 같은 움직임은 사실 무용으로 보기 어렵고, 소리를 내고 있지만 노래라고 보기도 어렵다. 장현준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움직임과 소리를 갑작스럽고 뜬금없이 제시한다. 이 첫 ‘움직임과 소리’는 무대와 공연에 의해 정제된 움직임과 소리로 작동하기보다는 다른 퍼포머에게 제공되는 ‘신호’로 치환되면서 작업은 시작하게 된다. 신호들은 발화자이면서 수화자 역할을 하는 3명의 퍼포머를 순차적으로 거쳐 가면서 수정, 반복, 충동하며 엇갈리는 과정을 발생
수원시립교향악단이 12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217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국민주의 음악의 대표적 작곡가인 엘가와 드보르작의 명곡들이 한자리에서 연주된다. 20세기에 작곡된 첼로 협주곡 중 가장 비극적인 작품이라 평가받는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엘가 자신의 삶이 막바지에 와 있다는 것을 느끼며 대작 완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던 시기에 완성된 작품으로, 삶에서 죽음 쪽으로 무너지는 인생에 대한 추억이 박혀있는 느낌의 곡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바이올린 소품 ‘사랑의 인사’의 작곡자와 동일한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극적인 울림을 선보인다. 이 곡을 연주하는 첼리스트 심준호는 거장 나탈리아 구트만으로부터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연주하는 진정한 음악가”라는 극찬을 받으며 2010년 쥬네스 뮤지칼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콩쿠르 2위에 입상함으로써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차세대 첼리스트다. 또 드보르작 교향곡 제7번은 드보르작의 대표작품인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보다 8년 앞선 1885년에 작곡됐다. 이미 원숙기에 도달해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은 8일 (사)한국자원복지재단(대표이사 최총혁)과 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경기도립무용단 ‘공연보며 봉사하자’ 프로그램에 앞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의 상호 보유한 문화 및 인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상호간의 이익을 증진하고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조요한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사업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한국자원복지재단과 협력해 경기도민의 문화예술향유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은 14일과 15일 이틀간 분당구청 맞은편 중앙공원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오페라 ‘돈지오반니’, ‘안나볼레나’ 공연실황을 무료로 상영한다. 국내에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공연을 멀티플렉스 상영관과 공연장에서 내보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름다운 풍광의 야외무대에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최고 오페라 공연을 영상으로 즐기는 ‘Met Opera Live’ 프로그램은 실내에 갇힌 오페라를 탁트인 공간에서, 와인과 먹거리를 곁들여, 선선한 바람과 함께 한편의 영화를 관람하듯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오페라와 자연스레 친해질 수 있다는 놓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안인기 대표이사는 “일부러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내 집 앞에서 혹은 우리 동네 공원에서 격조 높은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 이렇게 문화가 생활이 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성남문화재단이 꿈꾸는 목표”라면서 “시민 생활공간 구석구석 문화예술의 숨결이 모세혈관처럼 흐르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창작센터는 22일부터 10월 말까지 총 4차에 걸쳐 1박2일 주말 가족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주말가족캠프는 일반인들에게 낯선 아트레지던시를 직접 방문하고, 예술가 작업실의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작가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창의 교육의 기회와 더불어 서해안 자연생태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높이면서, 지역주민협력(마을안길 조성 벽화 그리기, 정자 만들기, 폐기물 정리 등) 사업과 연계된 자원봉사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으로 낮에는 동시대 예술을 매개한 재미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저녁에는 입주 예술작가들이 기거하는 숙소에서 함께 머물며 밤늦도록 예술적 소통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튿날은 지역협력과 연계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4시간 봉사활동 결과를 인정받을 수 있다.
K-water 수도권지역본부 한강통합물관리센터는 오는 16일까지 여주군 한강문화관에서 ‘4대강 천만 강(江)객 기념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천만명 돌파 기념주간으로 하고 이 기간 동안 한강문화관을 방문해 응모권을 작성한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게 된다. 추첨은 16일 한강문화관 1층 로비홀에서 진행되며, 당첨자 1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30명), 5천원 상당의 음료기프트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4대강이용도우미 포털사이트(www.riverguide.go.kr)에 게시 및 개별통지 한다. 조홍영 한강통합물관리센터장은 “천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4대강에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나 기대가 크다는 점이 느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4대강변에서 편하게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질높고 다양한 강문화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15일 남한산성 숭렬전에서 일반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예절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 차례상을 그대로 재현해 직접 상 차리는 법을 배우고, 한복의 올바른 착용법과 절 예절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다. 사업단은 특별행사로 추석 날 각 집안별로 사용할 지방 쓰기 교육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초·중학생 자녀와 학부모 10팀으로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www.ggnhss.or.kr)에서 선착순 접수받고, 접수하지 못한 일반인들은 별도 접수 없이 당일 날 행사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관계자는 “남한산성 한가위 차례예절교육은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의 중요성을 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화재단이 경기도 최초로 ‘느린 우체통’을 마련했다. ‘느린 우체통’은 책 테마파크 북카페 입구에 내가 보낸 편지를 1년 뒤에 받아보는 것으로 빠르고 편리한 것을 선호하는 요즘, 잠시나마 삶의 속도를 줄이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다림의 미학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업체의 후원을 받아 편지지와 편지봉투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돼, 책 테마파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이색 추억 선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