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연간 판매순위 1위, 전석매진행렬등 연극계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던 ‘늘근도둑이야기’가 고양시를 찾아온다. 고양문화재단은 22일부터 27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 극장에서 ‘늘근도둑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1989년 처음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연극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두 도둑은 1996년과 1997년, 2003년, 그리고 2008년까지 네 번이나 답답하고 한심한 세상에 일침을 가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늘근도둑이야기’는 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코미디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연출로 연극의 잔잔한 맛 하나까지 촘촘히 살려낸다고 평가 받는 극단 ‘차이무의’ 민복기 대표가 연출을 맡아 이전과는 또 다른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민복기 대표는 “이번 작품에서 극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어감과 소폭의 상황 수정했다”면서 “특히 시대의 답답한 정치, 경제 현안들을 다루며 마음의 가려움을 긁어 줬던 시사풍자 외에도 ‘두 늙은 도둑’의 인간적인 모습에도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줄거리는 사회에서 보다 형무소에서
수원미술전시관은 15일부터 27일까지 미술관에 놀러간 테이블 이야기 ‘동상이몽(同床異夢)’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각 분야의 젊은 작가와 디자이너가 함께 단순한 가구의 목적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색과 휴식, 소통 등의 공간으로 사용되는 테이블을 소재로 한 ‘동상이몽(同床異夢)’이라는 주제로 가구 브랜드 ‘브라운핸즈’가 함께한다. 또 동일한 알루미늄 주물 프레임에 각 작가들의 정서와 개성이 더해져 재해석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작가 김나연, 유경의, 김기석, 권영주, 전충훈, 박지호, 임성원, 이준규, 최민호 등 9명의 작가가 개성있고 스토리가 담긴 9점의 작품들은 테이블이 주는 여러 가지 의미와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재조명한다. 브라운핸즈 관계자는 “훈훈한 정서가 담겨있는 브라운핸즈의 제품은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성과 만나 생활 속 예술품으로 재탄생 돼 다양한 분위기로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가구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는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운핸즈는 가구와 조명, 소품을 수가공으로 생산
경기문화재단은 14일부터 경기문화예술활성화 및 소외계층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경기문화예술기부프로젝트 G-Art Funding’을 시범 운영한다. ‘G-Art 펀딩’은 경기도 내 소외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문화예술프로젝트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대중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자금을 모금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기부 방식이다.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시범적으로 장애인 종합문화예술 공간 ‘에이블 아트센터’의 ‘착착착(着着作) : 아픈 집착+독한 접착=즐거운 창작’ 프로젝트와 경기문화재단의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박물관 사파리’ 프로젝트 자금을 자발적 기부를 통해 모금 할 예정이다. 또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박물관 사파리’ 프로젝트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 아동들에게 경기도의 대표 박물관, 미술관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프로젝트로 기부 모금액은 장애 아동의 즐거운 문화나들이 체험비로 활용 될 예정이다. ‘G-Art 펀딩’은 온라인 홈페이지(http://gart.ggcf.or.kr)를 통해 자유롭게 기부 가능하고 기부금 모금 현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 될 예정이며 기부자에게는 기부금 세제 혜택도 제공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제21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김홍재 지휘자(울산시향 상임지휘자)와 첼리스트 이강호(한예종 교수)가 수원시향과 함께 한 무대에 서서 스메타나에서 드보르작까지 이어지는 향토색 짙은 체코의 슬라브 음악과 유대의 성서적 숭고함과 깊고 원대함을 표현한 브루흐의 음악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몰다우’, 블로흐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헤브라이 식 광시곡 셸로모’(협연 이강호),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이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 (www.artsuwon.or.kr)와 전화예매(031-228-2813~4)를 통해 가능하다.
중년여성을 소재로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유쾌하게 그들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품 뮤지컬 ‘메노포즈’가 경기도를 찾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2일과 13일 이틀간 행복한대극장에서 뮤지컬 ‘메노포즈’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폐경’ 혹은 ‘폐경기’라는 뜻의 단어 ‘Menopause(메노포즈)’를 그대로 사용한 작품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중년여성 네 명의 갱년기 고민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풀어간다. 작품에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한물간 연속극 배우, 심해져 가는 건망증과 외로움에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주부, 쾌활한 성격의 60년대 히피 스타일을 동경하는 웰빙주부가 그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는 네 명의 중년 여성이 우연히 백화점 세일 코너에서 만나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폐경’으로 인해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한다. 폐경으로 고민하고 있는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은 이번 공연으로 인해 진짜 여자가 되는 즐거운 마법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우수소극장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연극 ‘임대아파트’를 17일과 18일 이틀간 별무리극장 무대에 올린다. 연극 ‘임대아파트’는 고단한 일상에 찌들어 있는 젊은이들을 위한 찬가라는 평을 받으며 2006년 초연 이후 매번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여러번의 앵콜공연으로 올려졌던 작품이다. 공연은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만년 감독 지망생인 재생과 동대문에서 옷을 팔아 재생을 뒷바라지하는 정현, 무명배우 정호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그의 첫사랑 선영, 그리고 배낭여행중에 만나 현해탄을 넘나들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대학생 정수와 일본인 유까 등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와 꿈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감정을 비범하게 풀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 김한길의 화제작 중 하나이고 각박한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더불어 각박한 현실에 부딪히고 좌절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임대아파트’는 놓치고 있던 희망 한 자락을 끝내 잡고 진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임대아파트 연극은 연극계의 모든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심도 깊은 작품”이라
광주문화스포츠센터는 21일부터 예술아카데미를 오픈한다. 성인아카데미와 영재아카데미로 나눠 진행되는 예술아카데미는 인문·교양, 음악, 미술, 무용 분야의 30개 강좌를 오픈 특강으로 다음달 31일까지 6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픈특강으로 진행되는 ‘예술영화 감상과 시네마토크’는 프랑스 예술영화와 장르별 영화감상 등 전문용어를 익히며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예술로서 사진과 디지털촬영’은 DSLR 기본 촬영법과 현대사진의 흐름을 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광주문화스포츠센터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창의적인 시도로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다양화를 적용했다”면서 “최고의 강사진과 좋은 교육여건은 광주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시에 왕이 머물기 위한 행궁에 관련된 시설과 각종 제사시설 누정(누각(樓閣)과 정자(亭子)의 줄인 말. 멀리 볼 수 있으며 편히쉴 수 있는 곳)에 대해 조선시대에서 현재까지 각 시설물의 위치와 범위에 대해 살펴보았다. 5. 행궁과 단묘 부지 ◇행궁, 좌전, 행궁영역의 정자들 지적원도(1912)에서 행궁은 935번지와 937번지 두필지로 돼 있었다. 좌전은 936번지이고 주변의 국유지는 진입로 북쪽부분의 지목이 전인 938번지이다. 937번지는 935번지 안에 있는데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광주군 중부면 사무소가 있었던 곳이다. 중정 남한지에 좌전은 행전의 북쪽 담장 밖에 있다고 했으며 지적원도에는 936번지 하나의 필지로 되어 있고 지목은 ‘사사지(賜死地)’였다. 936번지는 동쪽으로 길죽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곳은 좌전의 담장 밖에 있었던 완대정과 우희정 자리이다. 동쪽부터 북, 서쪽으로 둘러싸고 있는 임야 산24번지가 국유지로 돼 있어서 좌전 담장 밖의 일정 공간이 완충지대로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우실(右室·오른쪽에 위치한 방) 우실은 중정 남한지에 남안문에 있다는 사실만 적혀 있어 문헌상으로는 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립창작스튜디오(이하 창작스튜디오)는 23일까지 고양창작스튜디오에서 ‘CLOSER & CLOSING’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창작스튜디오에서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 등지의 해외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시아퍼시픽작가 입주프로그램과 유네스코-아쉬버그 장학연수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작가 6명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 두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폭넓은 시각을 기른 6명의 다국적(인도, 호주, 베트남,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들은 2~5개여월 기간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창작한 새로운 작품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들은 한국에서 생활하며 접해온 한국의 사회구조, 전통종교 등의 소재를 채택해 작품의 영역을 넓히는가하면, 지금까지 시도해온 예술적 실험을 더욱 심도있게 연구, 이러한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또 회화, 영상, 퍼포먼스,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는 다국적 6명의 문화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동시에 한국의 일면을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CLOSER & CLOSIN
실학박물관은 13일 실학을 테마로 온 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실학 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학여행(문화유적답사)’에서는 실학자들의 고택과 묘소, 관련 유적지 등을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고 이번 실학 여행으로 준비한 테마는 ‘실학의 선구자 이수광’다. 실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지봉 이수광의 실학사상과 ‘지봉유설’을 집필했던 자취가 남아있는 곳을 찾아가 보고 그의 사상을 이어받아 새로운 세계관을 가졌던 북학파 관련 유적을 공부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답사코스는 경기도·서울(집결)-비우당/자주동천(서울)-서울성곽(낙산공원)-북촌 일대(서울, 북학파 유적)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답사안내는 양상훈(실학박물관 학예연구원)이 전문적인 해설을 하고 참가비는 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