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행정3부(이준상 부장판사)는 전 하남시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무원 P(53)씨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파면처분취소소송에서 “파면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1차 주민소환투표 당시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청구인 본인이 서명하지 않은 서명부가 다수 발견됐고 이는 법령에서 정한 서명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며 “원고가 이를 해결하고 문제를 제기함에있어 공무원으로서 위법하고 적절치 않은 방법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나 파면까지 한 것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판시했다. P씨는 지난 2007년 9월 광역화장장 건설 문제로 김황식 전 하남시장이 주민소환투표에 회부될 당시 동일인에 의해 부정한 방법으로 서명된 서명부가 있다며 이의제기했으나 묵살되자 관련 공무원을 처벌해달라고 내부고발하고 방송사에 제보했다는 등의 이유로 파면되자 보복성 징계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경기남부 일부 지역에서 SK텔레콤 휴대전화가 1시간동안 두절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 측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 10분쯤부터 1시간여가 흐른 오후 5시 20분쯤까지 수원과 화성, 용인지역 SK텔레콤 휴대전화가 불통됐다. 이로 인해 해당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 한때 SK텔레콤 측으로 이를 항의하는 가입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 정보전달을 위한 유선망에 전원공급이 한때 끊어져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후 5시 6분쯤 전기 공급이 재개되면서 5시 20분쯤부터 가입자 대부분의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속보>공무원들의 승진과 관급공사 수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대엽(75) 전 성남시장이 구속된 가운데 이 전 시장 측근들이 공무원과 건설업자들에게 지난 8년간 약 15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오자성 부장검사)는 20일 수사브리핑을 통해 성남시청 비리와 관련해 총 28명을 적발, 이 전 시장 등 13명을 구속기소하고 성남시 공무원 L(50·4급)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뇌물공여자 등 8명은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지난 2008년 9월 판교택지개발지구 업무지구를 수의계약으로 분양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설업자로부터 현금 1억원과 1천200만원 상당의 로열살루트 50년산 위스키 1병을 받는 등 3건의 사업과 관련해 3억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또 이 전 시장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시장 재임기간에 업무추진비와 국공유재산관리비 영수증을 허위로 발급하는 방식으로 성남시 예산 가운데 293만원을 매달 빼돌려 총 2억5천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큰 조카 L(62)씨와 그의 부인(63)은 이 전 시장의 조카임을 이용
겨울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청소년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계 당국이 청소년 근로보호를 위해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활동이 많은 겨울방학을 맞아 ‘3대 청소년 근로 취약부문’을 선정해 관계기관 합동(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지자체)으로 오는 23일까지 점검·계도 및 청소년 구호활동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청소년근로보호 점검·단속에서는 시간당 4천11원의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받거나 임금체불, 심야근로 등의 ‘청소년 근로권 침해행위’와 사업장내에서의 폭언·폭행 등 비인격적 처사나 다치고도 치료비를 받지 못하는 등의 ‘청소년 인권 침해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 대학가 주변이나 먹자골목 등에 있는 호프집, 소주방, 카페와 유흥·단란주점, DVD방 등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고용이 금지된 업소에서의 ‘청소년 불법 고용행위’ 등에 대해서도 점검과 단속을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가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알바를 하면서 폭언 등을 경험한 경우가 학생은 11.2%, 학교 밖 청소년은 15.0%로 나타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점검활동 중에는 청소년 고용 관련 규정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의 폐해를 견제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기소 의견 등을 묻는 여주지청 검찰시민위원회가 첫 활동에 돌입,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3월 5일 경적을 크게 울리며 오토바이를 추월, 해당 경적 소리에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가 균형을 잃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6일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해당 사고를 유발한 피의자에 대한 기소 의견을 묻기 위해 검찰시민위원회를 개최했다. 해당 시민위원회는 지난 8월 20일 처음 만들어져 의사와 농업인, 교사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모인 시민위원회는 약 2시간가량의 심의 끝에 해당 사건 피의자에 대해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를 유발한 점(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은 기소가 적정하다고 봤으나 피의자가 사고 사실을 알면서도 도주했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아래 고의 도주의 점(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은 불기소가 적정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검찰은 20일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추월해 놀란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 의식을 잃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로만 K(35)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권의 적정한 행사와 사건처리의 공정성, 투
악취나 해충 발생을 이유로 지자체가 축사신축을 불허한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제3행정부(이준상 부장판사)는 축사 신축허가를 불허한 안성시장을 상대로 S(38)씨 등 2명이 제기한 건축불허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건축허가권자는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없을 경우 관련 법규에서 정한 제한에 배치되지 않는 이상 건축허가를 해야 한다”며 “축사가 건축된다고 해서 마을 공동체 사업에 지장이 초래되고 주거환경과 자연생태환경 보전에 장애가 된다고 단정할 수 없는 만큼 불허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S씨 등은 지난해 12월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6천600여㎡ 규모의 축사 2개동을 신축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냈으나 시가 인근 마을의 민원을 이유로 불허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자연환경이 우수해 경기남부 유일의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인근 신대마을 주민들은 최근 수년동안 국도비 등 16억원을 들여 녹색농촌체험마을, 테마빌리지, 팜스테이마을 등을 조성, 운영하고 있으나 축사가 들어서면 악취와 해충 등으로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며 반발해왔다.
음식점에서 주인 동의없이 손님들끼리 화투를 친 것에 대해 주인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허성회 판사는 손님들이 친 화투로 인해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은 C(67)씨가 광주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정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판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허 판사는 판결문에서 “음식점에서 손님들끼리 도박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화투가 음식점에 있던 것이 아니고 고객이 외부에서 직접 구입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광주시의 처분은 원고의 위반 정도에 비해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밝혔다. C씨는 지난 2008년 8월 광주시 자신의 음식점을 찾은 단체고객 80명 가운데 3명이 화투를 하다 경찰단속에 적발돼 영업정지처분을 받게 되자 당시 손님들의 화투구매 요구를 종업원이 거절하자 자신들이 직접 구입해 도박을 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전직 검사, 금융감독원 국장을 사칭하며 투자자로부터 4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40대 내연부부에게 중형을 선고됐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S(48), H(47·여) 피고인에 대해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 경위나 내용, 수법, 편취금액, 피해자들과 전혀 합의되지 않은 점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을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피고인 S씨는 아직도 680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등 믿기 어려운 주장을 계속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S씨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2년 동안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아파트 등지에서 투자자들을 만나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8명으로부터 모두 40여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S씨는 경찰대교수, 검사, 금감원 국장 출신을 사칭,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에 특별한 노하우를 갖고 있고 수백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국선언 교사의 징계의결을 유보해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이 1심과 동일한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16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김상철)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김 교육감이 징계의결 요청을 유보한 행위는 비록 교육감의 ‘깊은 고뇌’라 할지라도, 개인적 가치가 직무수행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이는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과 포기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변호인 측은 변론을 통해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찰의 항소는 합리와 이성이 아닌 정치적 판단에 의한 부적절한 공소권 행사”라며 항소 기각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최후진술을 통해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교육감이 지닌 의무의 핵심은 헌법적 가치에 대한 준법정신과 실천”이라며 “직무를 유기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교육감의 직무를 수행했다는 신념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항소심 선고기일을 내년 1월 6일 오전 11시로 지정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7월27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유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검찰은 이에 항소했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한 혐의(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제한)로 기소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 대한 1차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 15일 재판부가 다음달 내로 선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진행된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1심 선고를 기소 후 2개월 이내에 처리하도록 한 대법원의 지침에 따라 1월 중으로 선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오는 28일 오전에 첫 공판을 열고, 같은 날 오후에는 검찰 측 증인 신문이 이뤄지는 등 하루 두차례에 걸쳐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김 교육감을 수사의뢰한 교육과학기술부 실무자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경기교육장학재단 이사장 등 3명에 대해 증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변호인 측에서는 장학증서 교부 등을 담당한 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과장과 도선관위 관계자 1명 등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곽 시장은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곽 시장은 “우편물을 발송된 것은 인정하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