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계약 효력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임의적으로 시설 일부를 교체했다면 건조물 침입죄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정일연 부장판사)는 건조물 침입과 재물 손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7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L(44·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L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계약효력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점포에 들어가 자물쇠를 교체하고 짐을 옮긴 이상 임대차기간 개시 여부와 상관없이 주거침입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L씨는 계약 후 잔금 지급을 제때 못한 사이 건물주가 또 다른 사람과 이중계약을 맺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도록 하자 지난해 5월 27일 자신이 임대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모 빌딩 점포에 들어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점포를 임대한 J(42)씨가 설치한 자물쇠를 철거하고 자신의 짐을 옮긴 혐의로 기소됐다.
스마트폰 어플활용 귀성길 ‘내친구’ 아르바이트·취업준비 등 연휴 이용 “고향 가는 길, 심심하지 않기 위해선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필수죠” 추석을 맞아 오는 18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인 직장인 김민재(30)씨. 기차 예매 시기를 놓쳐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예정이지만 이번 고향가는 길이 그리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 며칠 전 구매한 ‘스마트폰’ 때문. 최근 스마트폰 구입 후 하루에도 몇시간씩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양한 어플을 사용해보고 있던 중 이번 고향내려가는 길 역시 스마트폰 하나면 시간 때우기 안성맞춤이라는 것. 김 씨는 “각종 게임 프로그램은 물론, 교통 정보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고향 가는길이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대학생 최모(27)씨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으로 시골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서 취업 준비를 하기로 결심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와 맞물려 상당수 기업에서 채용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력서 및면접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학교 2학년인 최미혜(21·여)씨는 이번 연휴동안 할 행사 아르바이트를 잡아놨다. 추석날 오전에만 큰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나머지 3일동안 백화점에서 아르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1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길 혼잡이 예상되고 남부지방은 추석날 보름달은 날이 흐려 구경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는 고기압이 남해상으로 남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몽골부근에서찬 대륙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경기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다 21일 오후쯤 중부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22일에는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귀성길 교통에 혼잡이 예상된다. 다행이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별다른 비소식이 없어 귀경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남쪽지방에서는 흐린 날씨로 인해 한가위 보름달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그쳐 추석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는 곳이 많아 보름달 관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파나피’의 진로가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석전후로 국내도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
수원지검이 지난 6·2지방선거와 관련, 지금까지 111명을 입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태형)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지난 6·2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사범 111명을 입건, 3명을 구속하는 등 45명을 기소하고 29명은 불기소 처리했으며 37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가운데 처리율은 66.6%에 달한다. 용인시의원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인에게 500만원을 살포한 혐의로 C(49)씨 등 2명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관련 명단을 도교육청 소속 L장학사로부터 넘겨받아 선거운동에 이용한 시민단체 회장 H(55)씨 등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중 C씨 등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으며 H씨 등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불구속 기소로는 채인석 화성시장은 자신의 홈페이지 등에 허위 경력을 기재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42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도 검찰은 기부행위 등의 사건으로 김문수 도지사와 김상곤 도교육감에 대한 사건을 진행 중에 있으며 김학규 용인시장과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해서는 각각 허위사실공표와 불법홍보물 배부 등의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원지검이 입건한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를 위해 화물차 진입을 가로막고 연좌농성을 한 민노총 간부들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 제14단독 정일예 판사는 지난 2008년 6월 26일과 27일 미국산 쇠고기 운송을 저지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 P씨와 민주노총 위원장 I씨 등 9명에 대해 벌금 50만~7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냉동창고에서 출발하는 화물차 앞에서 연좌하거나 적재화물을 검사하는 등의방법으로 화물차의 운송을 저지,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정 판사는 그러나 일반교통방해혐의로 기소된 나머지 민노총 간부 15명에 대해서는 “교통방해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를 위해 용인시기흥구 농서동, 고매동, 상갈동 일대 4개의 냉동창고 앞에서 정문과 진입로를 봉쇄, 화물차량의 진행을 저지하고 적재 내용물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운송을 저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올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에 4천94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은 21일 오전이, 귀경은 추석날 오후가 교통량이 증가하여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와 관계부처에서는 추석 연휴특별교통대책기간을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편집자 주 ▲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예상이동인원 4천여만명 정부는 오는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 올 수 있도록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9일간) 중 전국 예상이동인원은 총 4천949만명(10만342만 통행), 1일평균 550만명(1천149만 통행)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작년 추석 대비(1만117만 통행/일) 2.9% 증가한 수치이며 평시 대비(674만 통행/일) 70.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동인원의 증가는 올 추석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최대 9일까지 연휴가 가능,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일별 교통량 분포는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귀성시에는 추석
“후원물품이 뚝 끊기다 보니 추석 명절이 코 앞에 다가왔어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포도나 배 같은 과일 간식을 챙겨드리기가 벅차네요.” 수원에 위치한 J양로원 관계자는 9월에 접어들면서 한숨이 잦아졌다.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후원문의나 방문이 뚝 끊겨 양로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서운해하는 표정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사실 명절 등에 후원물품이 매년 조금씩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은 체감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과일값이 급등한 탓인지 그동안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던 과일 선물이 아예 들어오지 않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포도와 배 등의 과일간식 제공에 어려운 상황이다. 의정부에 위치한 N양로원 역시 비슷한 상황. 지금까지 후원물품은 전무한 상태며 후원과 방문 문의를 한 업체와 봉사자들도 지역에 위치한 한 자동차 회사밖에 없다는 게 해당 시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매년 후원금이나 물품이 줄어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상하게 올해는 복지시설에 관심이 없는 듯 하다”며 “정말 어르신들에게 드릴 간식이나 선물이 없어서 우리 운영비에서 충당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후원물품 등의 부족 현상은 아동 복지시설에서도
공무원이 출근하던 중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국가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허성희 판사는 음주 교통사고로 숨진 해양경찰공무원 A씨의 부인 B씨가 수원보훈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국가유공자 요건 비해당 결정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 허 판사는 판결문에서 “해상경비업무 등을 수행하던 A씨가 경비정에 탑승하기 위해 승용차를 운전한 것은 업무수행을 위한 준비행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지만 음주운전은 본인의 중대한 과실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가유공자 유족등록신청을 거부한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숨진 해양경찰 공무원 A씨는 지난 2007년 8월 22일 오전 3시50분쯤 전북 군산해양경찰전용부두 인근 도로에서 바다로 추락, 사망하자 부인이 “공무수행으로 인해 숨졌다”며 수원보훈지청에 국가유공자 유족 등록을 신청했으나 음주사실이 드러나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사고 전날 군산시내 식당에서 동료들과 늦은 밤까지 소주와 맥주를 마신 뒤 관사에서 잠을 자다 오전 9시쯤 출항예정인 경비정을 타기 위해 차를 몰고 출근하던 중 바다로 추락해 사망했다.
9월 하순부터 전형적인 가을철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10월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평년에 비해 비가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월초까지 서해상으로 고온·다습한 열대공기의 통로가 형성된 가운데 ‘곤파스’와 ‘말로’ 등 태풍의 영향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서울의 강수일수는 32일로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9월 하순부터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월 하순과 10월 상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가운데 낮 동안에는 일사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이 동서고압대를 형성하면서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나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8월 중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았으며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남서류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났다. 이에 평균기온은 26.7도로 평년보다 높았으며 강수량 역시 평년대비 2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아데노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서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ADV)가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은 연중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흡기질환과 급성각결막염과 같은 안과질환 등 다양한 임상증상이 나타난다. 더욱이 이 질환은 지금까지 효과적인 백신이나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6주(6월20일부터 26일까지)부터 현재 36주(9월4일)까지 아데노바이러스 검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지난 4년간 연평균 검출율이었던 2.3%보다 8배 이상 증가한 20%이상의 검출율(33주 20.9%, 34주 22.7%, 35주 23.8%)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전체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