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도주차량(뺑소니)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이우룡 부장판사)는 접촉사고를 낸 뒤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차량)로 기소된 K(45·운수업)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에서 선고된 벌금형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 차량의 번호판이 경미하게 휘는 정도의 가벼운 접촉사고라 피고인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전치 2주의 진단서를 제출했지만, 물리치료만 받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따라서 피해자가 사고로 인해 형법에 규정된 상해를 입었다거나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의 필요성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만큼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K씨는 2008년 10월 18일 화성시 봉담읍 트레보아울렛 삼거리에서 자신의 프레지오승합차로 A(30·여)씨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부딪친 뒤 도주한 혐의로 약식기소되자 정식재판을 청구,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를 유보한 혐의(직무유기)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곤(60) 경기도 교육감에게 징역 10월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변창훈 부장검사)는 6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유상재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시국선언 교사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국가공무원법에 명백한 위법 행위로 징계 사유에 해당됨에도 김 교육감은 징계를 하지 않아 직무 유기에 해당된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최후 진술에서 김 교육감은 “교과부의 일방적 징계 요구를 받아들여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을 경우 징계권의 남용과 교육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 법원의 최종 판단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진정한 법정신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후에 열린다. 김 교육감은 시국선언을 주도한 전교조 경기지부 집행부 14명에 대한 검찰의 기소 처분을 통보받고도 1개월 안에 징계의결을 요구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유죄가 선고되면 직무가 곧바로 정지되고 선고유예나 무죄 판결이 나면 직무가 유지된다.
지난 겨울 기온이 급속히 떨어지는 등의 이상저온 현상으로 에너지소비가 상당수 급증한 가운데 이번 여름철 역시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성장과 높은 기온으로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와 관계 부처에서는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부탁하고 나섰다. ◆ 올해 에너지소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는 11년만에 처음 정부는 지난 6일 국무회의를 통해 올해 하반기 에너지절약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빠른 경기회복과 겨울 이상저온으로 금년 에너지소비가 당초전망 4.6% 증가에서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7% 증가는 11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금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이 8.1%를 기록하고 연간 전망도 5%에서 5.8%로 상향됨에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업부문 에너지소비가 8.7%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겨울 이상저온, 이른 여름더위로 건물부문도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인 부문별 에너지소비 증가율 전망을 보면 산업이 8.7%, 수송 1.5%,
수원지법 행정2부(최재혁 부장판사)는 교감 승진에서 탈락한 성남에 모 중학교 A교사가 ‘다면평가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며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평가위원들의 주관적 평가요소가 포함되는 다면평가의 세부 점수가 공개될 경우 평가위원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자유로운 평가를 못 해 평정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우려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다면평가 점수 공개로 인해 보호되는 원고의 알권리는 미공개로 인해 보호되는 인사관리 및 평정업무의 투명성 확보 등의 공익보다 크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교사는 2008년 12월 동료 교사 등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다면평가에서 점수가 낮아 교감 승진에 탈락하자 평정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결여했다고 주장하며 평가위원별 평정 등 세부 점수를 공개하라고 소송을 냈다.
1980년 ‘사북사태’ 당시 광부들에게 폭행 당했던 노조지부장 유족들이 해당 사태에 대해 동원탄좌 협력업체 직원이 명예훼손을 했다며 낸 손해배상청구에서 법원이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민사합의6부(강승준 부장판사)는 1980년 사북사태 당시 광부들에게 폭행당했던 동원탄좌 노조지부장 L씨의 부인 K(70)씨와 그의 아들 4명이 동원탄좌 협력업체 직원이었던 H(54)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들에게 1천9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사북사태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게시했다고 주장하고 상당수 내용은 진실로 믿을 만한 이유가 있지만 ‘L씨가 노조지부장이 됨에 따라 부를 축적해 사회적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등의 일부 내용은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의 블로그 글 중 명예훼손적 표현이 인정되는 범위와 게시물을 삭제한 점 등을 참작해 위자료 액수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K씨와 K씨의 아들들은 H씨가 지난 2007년 4월과 11월 개인 블로그에 2차례에 걸쳐 사북사태 관련 글을 게시하며 허위사실을 적시해 악의적으로 자신들을 비방했
“엄마, 아빠 그리고 친구들까지 함께하는 봉사활동이라 힘들기 보다는 재미있고 즐거워요” 3일 오후 1시쯤 수원 잠원초등학교 가족봉사단 60여명이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위치한 아리실복지원을 방문해 시설 입소 노인 30여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수원 잠원초등학교는 올해 교육지원선도학교로 선정됨에 따라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같은 활동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의 기쁨과 나누면서 살아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돼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노래와 춤을 준비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학부모들은 노인들의 목욕을 돕고 점심과 저녁 음식을 마련해 풍성한 하루를 선사했다. 이에 해당 아리실복지원 이희철 목사는 “오늘 우리 어르신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자주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즐거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br486@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이성구 부장판사)는 영화배우의 집에 조경공사를 해주고 계약서에 없는 공사비를 추가로 요구하며 협박한 혐의(공갈미수 및 사기)로 기소된 Y(4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판결한 원심과 달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유명 연예인이 스캔들에 민감하다는 점을 이용해 거액의 추가 공사비를 받아내려고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변제할 의사 없이 돈을 빌렸다고 봄이 상당해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하기에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Y씨는 2008년 4∼6월 영화배우 K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K씨의 양평 전원주택 조경공사를 해준 뒤 계약서 외에 추가 공사비 2억원을 요구하며 50여차례에 걸쳐 ‘연예인 생활 끝났어’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K씨를 협박한 혐의(공갈미수)와 공사 과정에서 자금 사정을 이유로 2천500만원을 K씨에게 빌리고서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됐다. 한편 지난해 10월 구속된 Y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각각 선고받고 풀려났으며 검찰과 Y씨 모두 항소했다.
<속보>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외국인보호소에서 대기 중이던 불법체류자를 폭행해 법무부가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본보 6월 30일자 6면)이주노동자단체 등에서 책임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일 경기지역이주노동자대책위와 수원이주노동자센터 등에 따르면 중국인 Y(48)씨가 지난 9일 오후 8시30분쯤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보호실에서 직원 A씨에게 배를 걷어차이고 수갑 등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과 관련,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생한 외국인에 대한 인권 유린에 대해 비판했다. 더욱이 불법체류자 단속으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들어간 외국인들 대부분이 곧바로 강제추방되고 있어 출입국사무소 안에서 어떤 폭행이나 인권유린이 일어나고 있는지 가늠조차 안된다는 것이다. 수원이주노동자센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정에서 벌어지는 폭행 문제가 하루이틀된 문제가 아니듯이 불법체류로 잡혀들어온 외국인들의 조사과정에서도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는 뻔하다”며 “하지만 외국인들이 그 어디에도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할 창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이주노동자공동대책위는 2일 오전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이주노동자폭행, 수원출입국
주말내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중국 북부 내륙에서 발달하는 저기압 주변에서 새로운 장마전선이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어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일 새벽부터 3일 밤까지 장맛비의 강수량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70mm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번 장맛비는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일부 지역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의 비는 3일 오전에 약해지다 오후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구속 기소된 박주원(52) 안산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30일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주원 안산시장에게 징역 12년에 추징금 1억3천만원을 구형했다. 또 검찰은 박 시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불구속 기소된 D사 K(68) 회장과 안산시청 직원에게 검찰조사내용을 보고하도록 한 혐의(특가법상 면담강요)로 불구속 기소된 안산시청 K감사담당관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현 사회가 부정부패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시점에서 복합단지라는 수조원이 드는 최대 사업에 대해 시장이 공정해야 함에도 불구, 금품을 수수해 공정성을 해친 만큼 법의 엄정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15분가량 최후 진술을 이어간 박 시장은 “검찰은 공갈협박범인 I씨(D사 K회장의 아들 운전기사로 이번 사건 제보자)의 허위진술에 따라 수사에 돌입했다”며 “I씨는 3가지의 명백한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으며 K회장 진술 역시 20차례에 달하는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