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성눈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8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안과전염병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눈병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늘고 있고 지난해보다 기관당 보고환자 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9일에서 15일까지 질병관리본부 측으로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가 721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10.4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667.5명)보다 8.01% 증가했다. 아폴로 눈병으로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74명(보고기관 당 환자수 1.1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69.0명)보다 7.2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유행성각결막염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제주지역 12개 시·도에서 증가율을 보였으며,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은 서울, 광주, 대전, 울산, 경기 5개 지역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0-19세 연령군이 전체 보고환자수의 30-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야외 활동력이 많은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헤어진 옛 애인이 다른 남자와 동거하고 있고 성관계를 능숙하다는 이유로 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불 태운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헤어진 옛 애인이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과의 성관계를 익숙하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K(3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헤어진 후 다시 만나 성교 중 불결하다고 느꼈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것은 범행 동기에 동정의 여지가 없고, 공판과정에서도 피해자에게는 미안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어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전과가 없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히며 무기징역 선고 이유를 덧붙였다. K씨는 지난해 12월 26일 화성에 위치한 옛 애인인 A씨(29·여)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성관계를 갖던 중 A씨가 저항없이 익숙하게 응하자 다른 남자와도 이 같은 성관계를 해왔을 것으로 보고 격분, 흉기로 살해한 뒤
지난 겨울과 봄철 이상기온 현상으로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오락가락했던 날씨가 이번 여름까지 이어져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기압골의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7월과 8월은 전국에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기온은 18도에서 25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한 반면 강수량은 28㎜에서 83㎜로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상청은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발달하는 기압골을 따라 저기압이 통과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강수가 자주 발생하고,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 역시 올 여름에는 평년(11.3개)과 비슷한 11개에서 12개 가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숫자도 평년(2.6개)과 비슷한 2개에서 3개 정도가 북상해 올 것으로 보이며 주로 7~8월 사이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사우나에서 돈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4년이 구형됐던 절도 전과자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사우나에서 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구속 기소돼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S(52)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손님의 열쇠를 훔치는 CCTV 화면이 없고 사우나 관리인 등 증인들도 피고인을 범인으로 지목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한 경찰의 피의자신문조서는 증거 능력이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7명의 배심원단도 평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무죄 의견을 재판부에 냈다. S씨는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3일 군포시 A사우나 찜질방과 안양시 B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자는 손님의 열쇠를 몰래 빼돌려 옷장에서 모두 49만원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4년이 구형되자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한편 S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군포시 A사우나에서 돈을 훔친 죄로 지난 2006년 6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는 등 12건의 절도 전과가 있다.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뒤 옥중출마를 한 박주원(52) 안산시장에 대한 증거조사가 25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2부(위현석 부장판사)의 집중심리로 열린 가운데 이날 검찰측과 변호인측이 제시한 증거에 대한 재판부의 채택 여부가 진행됐다. 이날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은 증거제출 과정에서 날선 대립각을 이어갔으며 특히 박 시장에게 뇌물을 건냈다고주장하는 D사 K회장이 검찰측과 함께 자신의 빌딩 주차장에서 현장 검증한 사진에 대한 증거 채택 여부에 대한 설전이 이어졌다. 박 시장 변호인 측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사진은 현장만 나온 것이 아닌 연출한 모습과 함께 검찰 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적혀있어 증거 부동의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는 K회장에 대한 증거로는 채택했으나 박 시장에 대한 증거로는 채택을 불허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안산시 사동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지난 2007년 4월 9일과 6월 4일 오후 4∼6시 D오피스텔 카페에서 2차례에 걸쳐 5천만원과 8천만원 등 모두 1억3천만원을 D사 김 회장으로부터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박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 지난 14일 무소속으로 안산
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이우룡 부장판사)는 용인시내 인사비리와 관련,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서정석 용인시장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6.2지방선거 이후인 다음달 17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 시장의 변호인측이 ‘현재 서시장이 선거운동으로 인해 재판을 받기 어렵다’고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초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항소심 첫 공판을 다음달 17일로 늦췄다”고 전했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 행정과장 K씨와 전 인사계장 L씨를 시켜 6급 직원 4명의 근무성적평정 서열을 변경하도록 지시하고 조작된 근무평정이 근무평정위원회를 통과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1월 12일 불구속 기소돼 징역 3년이 구형됐으며 지난달 14일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천500만원이 선고됐다. 이같은 선고에 서 시장과 검찰 측은 모두 항소했으며 서 시장은 지난 14일 무소속으로 6.2지방선거 용인시장 후보로 등록했다.
① 청사이전 어떻게 진행되나? ② 속타는 이전 후보지들 ③ 지지부진 청사 이전 대안은?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 문제가 수년전부터 논의되고 있지만 뚜렷한 이전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원을 중심으로 한 청사 이전 후보지들간에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 결정이 하루빨리 내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지검 측은 1:1 부동산 맞교환 등의 방안을 내놓고 내년 예산에 청사 이전 설계비 등을 포함한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지검 윤갑근 2차장검사(청사이전 T/F팀장)는 “경기도시공사와 우리 측과의 논의를 통해 광교신도시 내 추가 면적을 받기로 하고 순차적으로 예산을 갚아도 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더욱이 현재 가장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예산 문제 역시 우리(법무부 및 수원지검 소속 부지)가 가지고 있는 성남일대 부동산 등을 합치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차장은 “우리 지검 측은 내년에 광교신도시 이전을 전제로 한 설계비 등을 골자로 하는 예산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지역 경제내 혼란을 잠식시키기 위해선 광교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
메모지를 통해 6년동안 의사소통을 해온 노부부에게 이혼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가사1부(전주혜 부장판사)는 A(76·여)씨가 남편 B(80)씨를 상대로한 이혼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와 40년간 부부로 생활해오며 봉건적이고 권위적인 방식으로 가정을 이끌어오다 급기야 지난 2003년부터 이른바 ‘메모지 생활’이라는 다소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원고를 통제하고 간섭하며 폭력까지 휘둘러 혼인관계가 파탄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도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집을 나간 후 열쇠수리공을 대동해 피고 몰래 집에 들어가 각종 서류를 가져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책임이 있다”며 원고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이들 부부는 자유로운 성격의 A씨와 가부장적인 B씨의 성격으로 인해 갈등을 빚다 지난 2003년쯤 B씨의 제의로 ‘메모지’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B씨는 메모지를 통해 A씨에게 시장에서 사야할 물건들과 가격을 정해주면 A씨가 메모지로 답을 하는 식으로 6년간 통제된 생활을 해왔으며 지난 2008년 8월에는 반찬 문제로 B씨가 A씨를 폭행하자 이
수원지법·지검 청사 이전 ‘안갯속’<br>광교신도시 준공 앞두고 ‘답답해’<br>서수원 비행기 소음 등 ‘문제 없어’<br>농생대 일대 이전기대감‘부풀어’ 수원지역을 포함,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청사 이전을 두고 각종 추측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원지방법원·검찰청 청사 이전 논의과정을 비롯, 청사 이전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함께 효과적인 청사 이전 방안을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① 청사이전 어떻게 진행되나? ② 속타는 이전 후보지들 ③. 지지부진 청사 이전 대안은?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오랜 관심사이자 숙원사업인 수원지방법원·검찰청 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가운데 청사 이전 후보지로 떠올랐거나 떠오르는 지역의 분위기는 상반된 채 큰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 농생대 일대. 주택가로 이뤄진 이곳은 지난
<속보>이마트 자체 브랜드 튀김가루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본지 5월11일자 보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해당 튀김가루 생산공장에서 이물(쥐)이 유입될 수 있는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시설에 개수 조치를 내렸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주)삼양밀맥스가 제조한 제품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 신고와 관련해 동제조업체 아산공장에 우선 시설개수명령 등 행정처분하도록 했다. 식약청은 해당 현장 확인 조사 및 이물질에 대한 정밀조사 를 토대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해당 업체의 현장조사 결과 (주)삼양밀맥스 아산공장은 제조공정의 대부분이 자동공정으로 각 공정마다 이물을 제거하는 필터공정이 있어 쉽게 이물질이 혼입되기 어렵긴하나 포장지에 튀김가루를 담는 최종 공정의 설비공간 내에 쥐가 혼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더욱이 공장 내부의 제품 제조구역 등에서도 쥐가 활동한 흔적인 쥐 배설물이 발견돼 제품에서 발견된 이물과 같은 종류인 ‘생쥐’가 공장내부 냉장창고에서 쥐덫(끈끈이)에 잡혀 말라붙은 채 죽어 있었다는 것이 식약청의 설명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튀김가루에서 발견된 이물은 제조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