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난방이 들어오는 돌봄교실에서 아이들을 따듯하게 보살피겠습니다.” 경기도 늘봄학교가 학교 현장에 첫발을 뗄 만반의 준비를 마친 가운데 도내 학교들은 다채로운 시설과 안정적인 인력수요로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3일 늘봄 운영 지원교인 수원 이의초등학교에는 온돌난방·놀이시설 등 신체활동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늘봄학교 운영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5층에는 늘봄 프로그램 중 실내 신체놀이 활동 시 활용되는 ‘꿈담배움터’ 교실이 위치했다. 꿈담배움터는 기존에 예절교육을 하던 2개의 교실을 하나로 합쳐 늘봄 전용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해당 교실은 교실 2개 정도의 널찍한 크기에 푹신한 바닥재와 놀이기구, 전면거울 등이 설치돼 있었다. 또 온돌난방 시설은 물론 창문 쪽에 설치된 그물망 등 아이들을 생각한 설계가 돋보였다. 2층에는 총 3개의 늘봄교실이 위치해 있다. 교실 내부는 아이들이 누워서 쉴 수 있는 온돌난방 시설이 설치돼 있었고 책상과 의자들은 모서리가 뭉툭하고 비교적 가벼워 부상 위험 없이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이의초는 교직원 간 협의를 통해 ‘늘봄학교 인력난’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학교에서는 외부강사를 채용해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새 학기가 시작함에 따라 도내 975개교가 늘봄학교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학사일정에 따라 전체 초등학교의 22% 학교에서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을 4일부터 시작하고, 5일에는 90% 이상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기존에 희망한 초등학교 1학년 5만 7716명은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운영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총 6000여 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도교육청은 3월 중 초1 맞춤형 프로그램의 수요조사를 통해 1년 동안 질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늘봄교실(구 돌봄교실)은 저녁 7시까지 모든 초등학교에서 4일부터 시작되고, 학생이 원하면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거점시설 기관, 지자체 돌봄기관 등과 연계해 참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 기준 도내 975개교 중 늘봄학교 업무를 담당할 기간제교사는 95%를 채용됐다. 아직 채용이 완료되지 않은 학교의 경우 지역교육청의 늘봄지원센터에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인숙 도교육청 지역교육협력과 과장은 “학교 교육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적의 늘봄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 29일 ‘경기도교육청 기초학력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기초학력지원센터는 관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 기회를 평등하게 실현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에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연구와 기초학력 관련 정책 사업 지원 및 성과 관리를 담당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센터를 운영해 경기 기초학력 보장 다중학습안전망 운영 지원, 경기도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사업 성과관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윤규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기초학력지원센터가 도교육청의 기초학력 정책과 사업의 현장 정착을 모니터링하면서 효과적인 정책 지원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장은 “각 교육기관에서 책무성을 입증해야 하는 최우선의 과업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이다”며 “과업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실효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 미디어교육센터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미디어 교육 직속기관으로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미디어교육센터는 학생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송 분야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신설됐다. 또 교육·운영·행정 등을 총괄하도록 ▲미디어교육부 ▲청소년미디어운영부 ▲운영지원부 3부 체제로 운영한다. 이어 교원의 미디어 교육 역량 강화, 미디어 방송 취·창업 역량 강화 등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연계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학교 미디어 교육 활성화를 위한 운영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미디어교육센터는 지난해 2월 고양시 일산 동구 풍동에 착공됐으며 올해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심상웅 초대 센터장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미디어 교육의 거점 역할과 미디어 교육 공유학교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미래 사회 소통 능력을 갖춘 미디어 인재 육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교원보호공제 사업을 개선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법적 안전망 안에서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개선안 골자는 현장 교원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활동 보호와 지원, 피해 보상 서비스 확대다. 세부 내용은 ▲교원의 법률상 배상책임 보장 ▲폭력 피해 및 강력범죄 발생 시 위로금 지급 ▲교원소송비용, 명예 훼손 위로금 지원 ▲변호사 수임료 선지급 ▲교원 물품 파손비 지급 ▲신변 위협받는 교원 대상 경호 서비스 지원 등이다. 특히 변호사 수임료 지급을 후지급 방식에서 선지급 방식으로 과감히 변경해 실질적이고 선제적인 교육활동 보호가 가능해졌다. 또 교원 대상 폭력 피해 및 강력범죄에 대해 위로금을 지급한다. 교육활동 중인 교원이 ▲물리적 폭력에 의해 신체 상해 ▲강력범죄에 의한 사망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경우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발생한 교원의 재산상 피해 지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교원의 명예 훼손 시 위로금 지원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교원보호공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향해 “불법적으로 의료현장을 비우면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정부의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요청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부가 정한 시한은 지난달 29일까지였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에게는 의료 현장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에 등 돌리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며 “의사협회도 더 이상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멈추고 젊은 후배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앞장서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긴급예산지원을 통한 의사 대체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 대한 보상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증 환자 입원·수술은 상급병원에서, 경증 환자 진료는 일반병원에서 나눠 맡는 효율적 체계를 구축하고, 보조인력 간호사(PA 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업무를 수행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위원장은 3일 “정부가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오후 2시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대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이탈을 “중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 공양한 ‘등신불’처럼 정부가 의료 체계에 덧씌운 억압의 굴레에 항거하고 ‘의료 노예’ 삶이 아닌 진정한 의료 주체로 살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난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정부는 대화를 말하면서 정원 조정은 불가하다는 이중성, 그리고 28차례 정책 협의 사실을 주장하다 느닷없이 (의협의) 대표성을 문제 삼는 정부는 말 그대로 의사를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의사가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를 알고 있지만, 정책과 제도를 악용해 의사를 영원한 의료 노예로 만들기 위해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히 해소하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대위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끝으로 이번
일본 식민지배에 항거한 날을 국가적으로 기념하는 3·1절(삼일절)에 내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일본으로 향하고 있어 이를 두고 ‘역사인식 결여다’, ‘개인취향이다’ 등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자국민의 역사적 상징성을 외면하는 행위라는 지적인 반면, 다른 쪽에선 단지 여행취향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이니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 여행 플랫폼은 삼일절부터 시작하는 사흘 연휴 간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다고 집계했다. 특히 일본여행 수요는 엔화 약세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으며 심지어 삼일절 당일에는 후쿠오카 체크인 수가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사카는 2.9배, 도쿄도 2.4배가 늘었다. 제주항공은 지난 21일 기준 다음달 1일에서 3일까지 인천발 국제선 노선 가운데 일본 마쓰야마행 노선의 예약률이 90% 후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일본행 항공권 예약률은 약 85%로, 삼일절 당일만 보면 일본행 노선 평균 예약률은 94%에 육박한다. 이외에도 이스타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항공사들의 일본행 노선 예약률은 모두 90%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일절이 포함된 기간에 일본여행 이
수원시는 28일 시청에서 김현수 제1부시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보건의료재난 수원시 주요 대응방안 2차 보고회’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비해 시기별·상황별 피해 예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방안을 준비해 시기별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의료계의 파업 동참 움직임이 있으면 병·의원급 의료기관별로 전담 공무원(1인당 2~3개소)을 배치해 진료 운영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구별 점검반 편성을 완료한 상태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진료 차질, 개원의 집단휴진 등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예정이다. 수원시보건소는 ‘보건의료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보건소별로 민원대응센터를 운영한다. 시 휴먼콜센터(1899-3300)에 문의한 후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하면 병원 소재지 보건소 민원 대응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경증 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동네 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이재준 수원시장이 유치원생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수원시는 시청 본관 로비에서 이재준 시장과 리라유치원(매탄동) 원생들이 함께하는 ‘제105주년 3·1절 기념 태극기 퍼포먼스’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유치원생 37명은 태극기를 든 채 숫자 ‘3’과 ‘1’ 모양을 만들었고, 이재준 시장은 가운데 서서 가운뎃점이 됐다. 그리고 다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행사 직후 이 시장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과 삼일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는 삼일절을 기념해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시청 본관 로비에서 ‘국가상징 태극기 사진전’을 열고 있다. 사진전에서는 독립기념관 소장 태극기, 보물·국가등록유산 태극기 등의 사진 22점을 전시한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1876~1949)가 벨기에인 매우사 신부에게 준 ‘김구 서명문 태극기’를 비롯해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등을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