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의 동반자로서 자녀를 바르게 교육할 권리와 책임을 지닌 학부모의 역량과 책무성 강화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2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가정-학교와 협력적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학부모교육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따라 초1, 중1, 고1 학교급 간 전환기 학부모 대상으로 교육자료를 개발해 학부모의 건강한 교육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입생 학부모교육은 ▲부모 역할 이해 ▲자녀교육 역량 강화 ▲건강한 학부모 교육참여를 중심으로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교육이 학교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부모, 학부모가 되다(가칭)’ 교육 자료집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건강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소통 및 공감 교육도 추진할 전망이다. ‘학부모 소통 리더 교원직무연수’는 학부모회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10시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과 학부모 대상 ‘학부모 교육참여 활성화 컨퍼런스, 동행’도 11월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지 협력지원과장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가정-학교 간 협력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학부모교육을 운영
최근 교권 침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호원초 교사가 순직 인정을 받은 가운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면 교육청이 교권 침해 여부 조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인사혁신처는 2년 전 사망한 의정부 호원초 고(故) 이영승 교사에 대해 순직 결정을 내렸다. 사고 당시 호원초등학교는 이 교사에 대해 교권침해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도 단순 추락사로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올해 발생한 ‘서이초’ 사건으로 교권 침해에 대한 관심이 쏠리자 이 교사의 사망이 재조명되면서 도교육청은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 이 교사가 교권침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특수한 경우로 학교에서 마음먹고 은폐한다면 앞으로도 '억울한 죽음'은 지속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교사 사망 당시 학교가 추락사로 '사망경위서'를 작성한 것을 도교육청은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교사 사망 사건의 경우 교육청이 교권침해 사안 등은 적극적으로 조사할 것을 제언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만 작성된 사망경위서는 교권침해 등 부당한 사안을 은폐할 가능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고통받다가 숨진 의정부 호원초 이영승 교사가 사망 2년만에 순직 처리됐다. 20일 경기도교육청은 인사혁신처가 이 교사의 사망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혁신처는 지난 18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를 열어 이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를 논의했다. 이 교사는 학부모 3명으로부터 악성 민원을 겪다가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이 교사의 죽음에 대해 학교 측은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단순 추락사로 보고했지만, 이 교사 유족 측은 이 교사가 학부모들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기도교육청의 조사로 이 교사가 부임 첫해인 2016년 담임을 맡아 한 학생이 수업 시간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친 일로 해당 학생 학부모로부터 치료비 명목으로 군 입대 후에도 돈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교사는 해당 학부모에 8개월 동안 50만원씩 총 400만 원의 치료비로 제공했으며, 이 학부모 말고도 다른 두 명의 학부모로부터 각기 다른 이유로 '전화폭탄' 등 악성 민원을 겪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학부모는 현재 이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직원 법률 능력 향상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20일 교직원들이 현장에서 법률 관련 문제 발생시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반기 순회 법제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교육청 자치법규(조례·규칙·훈령)와 행정소송에 대한 현장 실무자들의 이해를 돕고 입법역량과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교육자치법규 입안 원칙 ▲교육 관계 법령 판례 및 해석사례 연구 ▲행정소송 실무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과목으로 이루어진다. 교육자치법규 입안 원칙은 소관 사무의 원칙, 법령 우위의 원칙, 법률 유보의 원칙 등 6가지 기본원칙을 중심으로 자치법규의 입안 기초를 안내한다. 교육 관계 법령 판례 및 해석사례 연구에서는 유아교육법, 평생교육법 등 교육 관련 법령에 대한 판례와 해석사례를 소개한다. 행정소송 실무는 기본개념부터 요건, 절차 등 행정소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강의한다. 이미용 행정관리담당관은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법령 이해를 높이고 업무 수행 능력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학교 밖 청소년'이 범죄 발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은 실효성이 떨어져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이 범죄를 발생하는 비율이 2022년 2만 2365명(36.6%)에서 올해 6월 기준 1만 2917명(39.7%)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경기도 내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곳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꿈드림센터’ 1곳 뿐인것으로 확인됐다. '꿈드림센터'는 공통적으로 실시하는 마약 예방과 지자체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아이들이 거부하면 교육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평생교육법에 따르면 초중등학교 및 대안학교 등 ‘학교 안’으로 인정된 곳에서만 ‘범죄예방교육’을 강제할 수 있다. 경기도 꿈드림센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은 명칭 그대로 학교 영향력 밖에 있는 청소년이기 때문에 범죄의 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도 범죄예방 교육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범죄 위험성 알릴 수 있는 예방 교육 의무화와 프로그램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한 대안교육 전
경기도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도교육청은 18일 도내 초·중·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재정 투자와 제도개선을 통해 교실 확보, 제2캠퍼스, 통합운영학교 같은 다양한 형태의 학교설립 등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기준 도내 과밀학급은 전체 5만 7125학급 중 28.3%인 1만 6153학급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2886실의 추가 학급편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 2024학년도 본예산에 4078억 원을 편성해 학교 신설, 증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후 발생하는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대상교와 협의해 구체적인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28명인 각급 학교의 학급별 학생 배치 최저기준을 28명 미만으로 하향하고, 인근 학교와 공동 통학구역 또는 공동 중학군(구)를 진행해 학부모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 수요 부족으로 학교설립이 어려운 지역에는 제2캠퍼스 등 다양한 학교설립 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다. 지자체의 미활용 공유재산 등을 활용한 학교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근수 학교
경기도 교원들이 교육부가 발표한 생활지도 고시가 현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기도교육청은 미온한 반응을 보여 현장 요구에 맞춰 여러 지원책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지역 교육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18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교원단체의 ‘고시에 학교장 책무를 명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구교육청의 경우 보충 자료를 내 학교장의 책무를 명확히 명시하고 있으며, 부산교육청은 문제 학생 분리 조치를 담당하는 교원에게 보결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기교사노동조합 등은 지난 12일 고시가 실질적 효력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학교 관리자를 업무 주체로 고시에 명시해달라는 성명서를 냈다. 경기노조 관계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같은 경우 교육부 고시만으로 현장 안착에 어려움이 있어 고시에 대한 보충자료를 제작해 책임소재를 '학교장'으로 명확히 명시했다"며 "이처럼 책임소재 명시는 교육청 소관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칙을 개정할 수 있는 최대 기한이 12월이니, 경기도교육청은 최대 11월 중순까지는 보충자료를
경기도교육청이 17일 성남에서 학교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3학년도 2학기 교장 지구장학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지구장학협의회 교장 대표 200명, 교육지원청 장학사 등이 참석했다. 위크숍의 주요 목적은 ▲2023년 하반기 경기교육 정책 이해 및 공유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 방안 모색 ▲학교의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장의 리더십 등이다. 특강에 나선 임태희 교육감은 최근 교육 이슈를 언급하며 경기 미래교육 추진 방향을 안내하고, 질의응답으로 경기교육 현안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의 늘봄 확대 정책과 인력 충원 문제, 학교장 책임에 따른 권한 등의 의견을 경청하고 보다 나은 교육 환경에서 학교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교장은 학교 현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교사과 교육 당국을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며 “학교장 재량을 늘려 자율적이고 특색있는 교육활동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학생들의 기본과 기초 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교육청이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힘쓰
경기도교육청이 특수교육 현장 문제 개선과 장애학생 가족 지원을 위해 인력증원, 돌봄 확대, 미래형 특수교육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 도교육청은 17일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정책을 4대 영역, 11개 과제로 제시해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특수교육 인력 및 돌봄 확대 조성 및 학생 맞춤형 지원 강화 ▲전국 최초 인공지능(AI) 기반 성장 맞춤형 특수교육 플랫폼 구축으로 미래형 스마트 특수교육 확대 등이다. 특수교육 인력 확대는 ▲과밀 특수학급 지원 ▲유치원 연령별 특수학급 교사 배치 ▲기간제 특수교사 230명 증원 ▲특수교육지도사 정원 200명 확대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각 학교의 장애학생을 위해 별도 인력을 500명 채용해 특수교육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요구했던 돌봄 확대를 위해 시간제근무 기간제교사 100명을 증원, 특수교육 종일반을 기존 180개에서 250개 학급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이어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강화해 돌봄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특수학교 방학 중 돌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6일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참석해 도내 출전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를 격려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직업훈련과 기능수준의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충청남도 일대에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선발된 2900여 명의 선수와 심사위원을 비롯해 지도교사, 학부모, 시민 등 약 1만 명이 함께 참여한다. 경기도는 모바일로보틱스, 요리 등 43개 직종에 학생 117명과 일반인 32명이 대표 선수단으로 참가한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는 해당 직종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을 부여, 상위득점자 2명은 국가대표선발평가전을 거쳐 2026년 중국에서 개최하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참관 행사에서 임 교육감은 “선수들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노력한 부분을 십분 발휘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 입장에서 기업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라며 “기업의 교육적 역량을 공유해 학생들과 연결시킬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