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방뇨 때문에 길거리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에 신고당한 60대 남성이 알고보니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9시 50분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길거리에서 "어떤 남자가 노상방뇨를 해 제지했더니 말다툼으로 이어졌다"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흥분한 상태에서 신고자와 말다툼하고 있는 60대 남성 A씨를 분리한 뒤 일단 진정시켰다. 이어 경찰은 사건 접수를 위해 인적 사항을 물었지만 A씨는 답변을 피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A씨의 인적 사항을 확보해 현장에서 수배자 조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A씨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법원으로부터 부과받은 벌금 150만원을 내지 않은 B급 수배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 사건 경위를 조사했고, A씨는 벌금 150만원을 낸 뒤에야 풀려났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필리핀에서 거주하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사기를 친 한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혀 송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상습사기 혐의로 30대 A씨와 20대 B씨를 구속해 2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생활용품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을 올린 뒤, 물품 대금을 선입금 받는 수법으로 1130명으로부터 3억 6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9년 인터넷 사기 범행을 공모, 필리핀으로 건너가 인터넷을 이용해 한국인 대상 물품 사기를 쳤다. 게시글에 올린 물건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고는 돈이 입금되면 연락을 끊는 방식이었다. A씨와 B씨는 해당 사이트에서 사기 신고가 접수돼 자신들의 아이디와 계좌 번호가 다른 이용자들에게 노출될 경우, 아이디를 삭제해 새로 만들고 계좌 신규 개설을 반복하며 범행을 지속했다. 경찰은 A씨의 계좌에 대금을 입금했으나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신고가 900여 건이 접수되었으나 미제로 남아있는 점에 착안,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필리핀 경찰 등과 공조 수사를 통해 A씨와 B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모두 필리핀 현지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었으며, 가
학교 수업을 방해한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는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교실 밖 분리교육’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없어 교육 현장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수업 방해 학생이 머물 공간을 비롯해 지도 인력도 특정되지 않아 매뉴얼 제작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 8월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 교육하는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수업 방해 학생은 수업 시간 중 ▲교실 내 다른 좌석 ▲교실 내 지정된 위치 ▲교실 밖 지정된 장소로 분리 ▲정규수업 이외 시간에 특정 장소로 분리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시에는 ‘분리할 수 있다’는 내용 외 분리 장소, 지도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된 조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도내 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수업을 방해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내는 것을 학교장에게 건의했으나 학교장은 “교장실에 문제 학생을 보내면 출장 가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교원들은 교육부의 교실 밖 분리 조처는 학생의 학교 이탈 가능성, 사고 위험 등으로 이들을 관리할 인력과 구체적 장소를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귀성객들의 차량 이용이 많은 추석 연휴 기간 경기도 산하 교육기관 주차장 1600여 곳이 무료 개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추석 연휴 동안 경기도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지역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산하 교육기관과 학교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주차장 무료 개방 운영 기간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이다. 개방 기관은 경기도교육청을 포함한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도서관, 연수원 등 산하 교육기관과 도내 학교 등 총 1600여 개다. 개방 시간은 학교나 기관에 따라 개별적으로 정하거나 종일 운영한다. 주차장 개방 여부와 개방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공유누리 또는 포털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문의 사항은 학교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개방 주차장 이용자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차량 앞면에 반드시 연락처를 남겨야 하며,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이근규 재무관리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학교시설 주차장 개방을 통해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귀성객의 주차 편의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면서 “교육시설인 만큼 학교 시설물 훼손 금지,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등 이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현장 업무 개선을 위해 4세대 '나이스'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4일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기간제 교원 인력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인력풀은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가 직접 교직원 온라인 채용 시스템인 대국민 채용 사이트에 수시로 등록이 가능하다. 기존 방식은 학교에서 근무 중인 기간제 교원 대상으로 학교 관리자가 나이스 연계 인력풀에 등록하고 공유했기에 지원자는 인력풀 등재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4세대 시스템에서는 지원자가 사이트에 접속해 바로 등록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본인의 등록 여부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교육청은 운영 방식 개선으로 인력풀 등록 인원이 증가하고, 학교에서도 보다 원활하게 교원 채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현숙 교원인사과장은 “4세대 나이스와 연계한 인력풀 등록 시스템으로 지원자와 학교의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업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교육취약계층 학생 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5일 도교육청 최초 사회복지직 공무원 19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교육복지 전문인력이 미배치된 11개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 우선 배치하고, 6개 교육지원청에 추가 배치한다. 이로써 모든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 전문인력을 확보해 교육복지안전망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사회복지직 임기제 공무원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하고, 관련분야에 실무경험을 가진 교육복지 전문가이다. 이들은 ▲교육복지 사각지대 학생 조기 발굴 ▲지역사회 협력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교육복지지원이 어려운 학교 현장을 도울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현장 적응과 사업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와 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훈 교육복지과장은 “학교의 힘만으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있다”며 “모든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 전문인력을 배치해 교육취약계층 학생에게 통합적·맞춤형 교육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교육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행복한 교육을 위해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비봉초등학교다. 비봉초 교육공동체는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자, 교사, 마을이 협력해 열정을 쏟고 있다. 학교 관리자들은 교직원들을 사랑으로 품어주고, 교사는 학생들에게 노력을 아끼지 않고, 교직원 간에는 상호 존중 문화로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교사들의 든든한 기둥, 김삼수 교장·이정자 교감 비봉초 운동장에는 오래되고 커다란 측백나무가 줄지어 서 있는데, 김삼수 비봉초 교장은 이 측백나무처럼 교직원들을 넉넉하게 품어준다. 김 교장은 매월 초 멋진 시를 적어 게시판에 공유해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장 선생님의 시 편지가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학생들의 감수성 향상을 위해 학교 뜰에 아름다운 꽃을 심어 사계절 내내 꽃길을 걷게 해준다. 최근 교권침해에 대한 학교 관리자들의 태도 등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김 교장은 교직원들이 고민이 있을 때마다 ‘멘토’가 되어 줘 충실한 '리더'로 불린다. 김삼수 교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자 교감은 교직원들과 함께 문제를 가진 학생 지도는 물론, 교직원들의 어
경기도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김포 솔터초가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는 ‘디지털 선도학교’로 지난 13일부터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솔터초에서는 ‘하이러닝’을 활용해 4학년 국어 교과 ‘마음을 전하는 글 쓰는 방법 이해하기’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에서는 ▲AI 학습분석 ▲학습 참여도 분석 ▲학생 맞춤형 피드백 ▲수준별 학습 콘텐츠 제공 ▲교사와 학생 간 활발한 상호작용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25일 김포 솔터초등학교를 방문해 하이러닝을 활용한 교육활동을 참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경희 제1부교육감은 “하이러닝을 활용해 학생의 학습 진단, 맞춤형 수업 설계, 교수학습을 지원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며 “선도학교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의 디딤돌이 되어 교사들과 좋은 사례를 공유하며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러닝은 현재 도내 162개교
호원초 교사에게 악성민원을 넣은 학부모의 직장 '농협'이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 농협은 "숨진 교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한다"며 "당사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본 사항에 대해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직원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족, 동료 교사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호원초 고(故) 이영승 교사가 숨진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한 바 있다. 이 교사는 부임 첫해인 2016년,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친 일로 해당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치료비 요구를 명목으로 반복적인 연락을 받았다. 해당 학부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휴직 후 입대한 이 교사에게 지속해 연락했다. 결국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8개월 동안 50만 원씩 총 400만 원을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통화한 횟수, 치료비 반복 제공 등 교권 침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학부모가 서울 지역 농협에서
학생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꿈을 키우는 학교가 있다. 바로 화성시 비봉면에 위치한 비봉초등학교다. 비봉초 교육공동체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이라는 약속 아래 정직하고 성실한 학생을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있다. 비봉초 학생들은 스승의 날 때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생활을 돕는 시설미화원, 조리실무사, 행정실무사 등 교사 외 교직원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교직원들은 내 아이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학부모는 교육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태도로 학생들을 함께 보살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학부모회는 학생들의 재능기부 교육 요청에 언제든 적극적으로 참여해 교육을 도우며 학생들의 행사를 든든하게 지원해 화합하는 튼튼한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 교사는 “비봉초 교육공동체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따뜻한 시선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함께 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 학교의 큰 자랑이다”고 말했다. ◆수업 적극 지원! 강미옥 행정실무사·따듯한 가르침, 최홍은 특수교사 교사들의 수업을 적극 지원해주는 강미옥 행정실무사는 교사들이 꼭 자랑하고 싶은 비봉초의 숨은 영웅이다. 학교의 많은 일을 묵묵히, 그리고 친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