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에서 불이나 4명이 숨지고 수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수사 결과 해당 건물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개장 이후 6년여간 사실상 꺼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다 보니 화재 초기 진화나, 대피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 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8일 메타폴리스 화재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시설운영업체 M사 관계자 정모(45)씨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용단(절단)작업 당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작업 보조자 임모(55)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상가 운영업체 M사 등 4개 법인도 함께 입건했다.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방재시스템은 화재를 감지해 상가 전체에 사이렌을 울리는 ‘지구경종’, 방화셔터, 급배기팬 등 14가지 소방시설로 구성돼 있다. 경찰은 방재시스템 전산기록을 분석해 개장 이후 2천345일 중 지구경종이 2천336일(99.6%)간 꺼져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 가장 중요한 소방시설인 지구경종이 켜져 있던 날은 6년 5개월 중 단 9일 뿐인 셈이다. 방화셔터(2천179일)나 급배기팬(급기팬
수원시내 한 대학교 개인사물함에서 현금 2억 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 원권 9천만 원과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0만 달러 등 2억 원이 발견됐다. 현금 다발은 신학기 개인사물함을 정비하던 학생회에서 최초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액이 발견된 장소를 비추는 CCTV 분석과 함께 지폐에 대한 지문감식 등 다각도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최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 중국의 사드보복이 노골화하면서 국민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관련기사 3·4면 국방부는 7일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6일 밤 미군 C-17 항공기로 오산기지에 도착한 요격미사일을 쏘는 발사대 2기는 주한미군 모 기지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장비와 병력은 순차적으로 배치, 사드체계는 1~2개월 안으로 한반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6~8월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던 사드가 이르면 내달부터 작전운용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간 사드 부지 공여가 완료되지도 않은 시점에 사드 전개작업을 시작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미 군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신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수원시의회는 7일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11일 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본회의에서는 ‘2016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하고, ‘팔달1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변경) 지정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한 사전설명이 이뤄졌다. 이번 임시회에는 의원발의 9건, 집행부 제출 13건 등 모두 22건이 상정의안으로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14건의 조례안을 비롯해 의견청취안 2건, 결의안 및 동의안 등 6건의 기타안건이 접수됐다. 이와 함께 이번 임시회에서는 8일부터 각 상임위별로 소관부서별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와 함께 조례안 심사 등 안건심사가 이뤄진다. 주요 안건은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개헌 촉구 결의안’을 비롯해 ‘수원시 불용의약품 등의 처리에 관한 조례안’과 ‘수원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수원시 공동주택 관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또 의원발의 안건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수원시 공공갈등 예방 및 해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상정됐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오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2017년 상반기 경찰부대 지휘검열을 실시했다. 경찰관 2기동대 등 총 21개 중대가 지난 2월부터 준비한 이번 검열은 상반기 정기 인사 이후 경찰부대의 일체감 형성과 상황관리 기법을 체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검열은 다양한 집회시위 현장에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상황 관리 역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김양제 청장은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보·혁 갈등이 거세지고 있으며, 사회적 대립이 고조되는 등 변수 가능성이 많아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 일수록 우리 경찰은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 시민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 상황에서 안전과 질서유지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되 작은 집회도 결코 소홀히 여기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상훈기자 lsh@
환자의 요도와 항문에 삽입해 각종 질환 여부를 측정하는 의료용품을 재사용한 뒤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생하는 수법으로 십수억 원을 편취한 산부인과 의사가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산부인과 의사 송모(54)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의료기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료기기 납품업체 대표 황모(48)씨와 직원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안산시내 위치한 자신의 병원에서 30만∼45만 원짜리 요실금 치료용 인조테이프의 납품가를 10만∼30만 원씩 부풀려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 2천300여 차례에 걸쳐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으로부터 1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요실금 검사기구인 ‘카테터’를 1천700여 차례에 걸쳐 재사용하거나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여성 성형수술을 한 뒤 방광염, 질 출혈 등을 치료한 것처럼 속여 건보공단으로부터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송씨는 카테터의 경우 요실금 질환 여부를 측정하기 위해 환자의 요도와 항문에 삽입하는 1회용 검사기구로, 재사용 시 각종 질환 감염 우려가
경기도내 버스회사 전현직 노조 간부들이 조합비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A여객 노동조합 전 사무국장 B씨를 횡령 혐의로, 현 노조위원장 C씨를 배임 혐의로 각각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노조원들은 지난 1월 고소장에서 “2007년 자체 감사 결과 노동조합 금고 자금 1억6천만원의 지출 내역이 불명확하다”며 B씨의 횡령 사실이 있는지 수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노조위원장 C씨에 대해서는 B씨의 비리 사실을 방조해 배임 혐의가 성립된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D고속 노조원들은 지난달 6일 의정부지검에 노조위원장 등 3명이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은 남양주경찰서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됐지만, 이달 들어 고소인측은 “사안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한 뒤 다시 고소장을 내겠다”는 취지로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서 관계자는 “고소장에는 구체적인 횡령 금액이나 시기 등이 드러나지 않았는데, 고소인측이 추후 재고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일단 사건은 종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건강보험, 2018년 적자로 전환 요양보험, 2020년 적립금 바닥 국민연금 흑자 증가율도 감소 저출산·고령화 영향 재정 악화 정부, 부담·급여체계 개편 추진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4대 보험·연금의 재정 고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정부가 발표한 ‘2016∼2025년 8대 사회보험 중기 재정 추계’에 따르면 지난해 5조2천억원 흑자를 기록한 4대 보험 수지는 2025년 21조6천억원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보험은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및 의료비 증가 영향으로 2018년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지난해 52조6천억원이었던 건강보험 총지출은 연평균 8.7%씩 늘어 2024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 영향으로 총 급여비 중 65세 이상 인구의 급여비 비중은 지난해 38.6%에서 2025년 49.3%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1인당 건강보험 급여비도 지난해 95만원에서 2025년 180만원으로 2배 가량 확대된다. 장기요양보험은 건강보험보다 사정이 더 좋지 않다. 정부는 지난해 400억원 적자를 낸 장기요양보험이 2025년 2조2천억원까지 적자가 커지고 2020년에는 적립금이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바쁜 영농활동 및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법률자문을 받지 못하는 농업인을 위한 무료 법률서비스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농협은 7일 용인시 골드훼미리콘도에서 경기새농민회 여성회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수정 변호사를 초빙해 생활법률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농업인들이 영농현장 및 일상생활에서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법률, 소비자보호 관련 사항에 대한 알기 쉬운 강의로 큰 호응을 얻었다. 경기농협은 지난해 7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농업인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축협 자문변호사제도를 도입해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변호사들을 지역농축협별로 위촉한 바 있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농가주부모임 및 고향주부모임 회원,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10회 이상 무료교육을 진행키로 했다. 한기열 본부장은 “찾아가는 무료 법률교육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권리의식을 제고하고, 농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피해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삼성전자가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의 신입사원에게도 직장인 기본소양 교육을 하고 있어 상생의 사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6∼10일 수원 상생협력 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1·2차 협력사의 신입사원 60여명을 상대로 ‘2017년 제1차 협력사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위해 2013년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한 해 4번 정도 마련된다. 4박 5일 일정의 교육에서는 삼성전자 신입사원 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신입사원의 자세 ▲올바른 직업관 ▲비즈니스 매너 ▲정도 경영 ▲환경안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육을 위한 강사 확보와 교육시설, 합숙교육을 위한 숙소와 식사 등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은 삼성전자가 지원한다. 특히 올해 교육부터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신입사원들이 회사 생활에 대한 비전을 미리 수립하고, 서로 다른 협력사의 신입사원끼리도 소통을 활성화해 유대감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협력사인 SFA의 인사 담당자는 “신입사원은 통상 직무교육을 우선 받는데 삼성전자 교육을 통해 셀프 리더십이나 비즈니스 매너 등 사회 초년생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을 배우고 동종업계 직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