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이전 화성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덕진)는 지난 19일 화성시 황계2리 마을회관에서 군공항 이전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공항 피해지역인 황계2리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는 군공항 이전 사업 개요 및 피해지역 현황, 이전 시 지원 내용 등 군공항 이전 사업 전반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추진위는 황계1ㆍ2리를 비롯해 기배동, 기안동, 배양리 등 군공항으로 피해를 직접 받고 있는 지역부터 관련 설명회와 함께 이전 사업 추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추진위 사무처장은 “지역발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수원 군공항이 이전돼 새롭게 건설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하거나 무허가 의약품을 제조, 유통하는 등의 각종 불법 의료ㆍ의약 행위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의료 및 의약 불법행위 특별 단속 결과, 137건 관련자 227명(5명 구속)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불법 의료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의사 면허를 대여해 병원을 운영한 사무장 병원 운영 관련자가 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비 허위·부당 청구 26명, 무허가 의약품 제조·유통 16명, 리베이트 수수 12명 등이었다. 경찰 조사결과, Y씨(34·여)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의사 K씨(54·불구속 입건)의 면허를 빌려 서울 여의도에 성형의원을 차려놓고, 가짜 마취제를 사용해 눈썹, 아이라인, 입술 등에 반영구 문신을 시술한 혐의로 구속됐다. Y씨와 함께 가짜 마취제 유통업자 등 76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Y씨 병원을 포함해 서울 여의도와 강남 일대 성형의원 4곳은 P씨(34·구속) 등 가짜 마취제 유통업자로부터 싼값에 마취제를 불법으로 구입, 시술하면서 17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의 생활 주변에 잔존하는 고질적
2017학년도 유치원 원아모집이 전국 공·사립 유치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바늘구멍 추첨경쟁이 또 다시 재현됐다. 특히 공립유치원을 중심으로 원아모집 추첨경쟁은 올해도 변함없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 속에 동탄, 위례, 송도 등 경인지역 신도시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유치원 입학 전쟁에 학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20일 경기도교육청과 유치원 등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유치원들은 지난 11일을 전후해 일제히 내년 원생 모집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유치원들에 정원을 넘는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일부 유치원들의 경쟁율은 수십대 1을 훌쩍 뛰어 넘는 상태다. 특히 신도시 지역일수록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져 성남의 공립 산운유치원 4세반의 경우에는 4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해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는 송도국제도시에 지난 9월 문을 연 한 공립유치원에도 만3∼5세 108명 모집에 927명이 몰려 평균 8.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사립유치원의 경쟁도 만만치 않아 추첨 방식으로 80명의 원아를 모집한 인천 연수구의 한 사립유치원에도 16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그러나 ‘로또’에 비유할 정도로 치열한 유치원 원아모집
세월호 참사로 희생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한 교실을 임시 이전해 재현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이 21일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기억교실’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이 사용하던 교실 10칸, 교무실 1칸으로 구현됐다. 참사의 교훈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존치교실’, ‘4·16 교실’로도 불린다. 세월호 사고 후 2년 4개월 동안 학교에 그대로 보존돼 온 기억교실은 지난 5월 9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7개 기관·단체 대표의 합의로 이뤄진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을 위합 협약’에 따라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8월 임시 이전됐다. 이후 약 3개월간 4·16가족협의회, 4·16기억저장소, 경기도교육청이 지속적인 협의로 별관 1∼2층에 기억교실 구현 작업을 진행했다. 기억교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예약을 받아 개방할 예정이다. 기억교
이재정(사진)경기도교육감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 등과 관련해 “총체적 난국을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이를 계기로 친일 청산 등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전문 10면 이 교육감은 지난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거리로 나가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다. ‘이게 나라냐’라는 학생들의 외침을 당국은 물론 교육자들도 귀담아들어야 한다. 오는 2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현 시국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고등학생들이 중심이었던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모두 겪은 이재정 교육감은 “현 정국을 보면 일제의 잔재들을 청산하지 못해 되풀이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여전히 남아 있는 친일의 역사, 일제 잔재들이 역사를 왜곡시키는 원인”이라며 “일제 잔재를 청산하지 않으면 역사가 아니다. 국민 95%가 요구하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함께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까지 친일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위안부 문제는 상징적으로 일본의 만행과 역사적 책임을 묻는 이야기로 단순한 게 아니다. 이런
국민연금이 ‘최순실 게이트’로 재주목받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고 지금까지 본 평가손실액이 5천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합병 삼성물산 보유 주식가치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1조5천186억원으로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의 양사 지분가치(2조1천50억원)와 비교해 27.86%(5865억원) 줄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두 회사가 합병하기 직전에 옛 삼성물산 지분 11.61%와 제일모직 지분 5.04%를 보유했다. 합병 후 출범한 삼성물산 지분으로 현재 5.78%를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제일모직보다 옛 삼성물산 보유 지분이 더 많은 상황에서 합병비율이 제일모직 1주당 옛 삼성물산 0.35주로 결정되는 바람에 다른 주주들과 비교해 손실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옛 삼성물산의 지분을 더 많이 갖고 있었던 삼성SDI,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들과 삼성 측 ‘백기사’ 역할을 맡았던 KCC도 옛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책정된 합병비율로 인해 현재 10%가 넘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그러나 합병 당시 제일모직 지분만 23.24% 갖고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9주기를 하루 앞두고 18일 오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삼성 호암재단이 주관한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이 참석했다. 또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 50여명이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건희 회장은 올해도 불참했다. 이 회장은 미국에 머물렀던 2013년에 이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2014년부터 줄곧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모녀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등도 불참했다. 삼성그룹은 호암의 기일인 11월 19일 매년 용인 선영에서 추모식을 연다. 올해는 19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하루 앞당겼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7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6일 오후 9시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A(78·여)씨가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져 있는 것을 아들(5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에 따로 거주하는 아들은 아버지 B(84)씨로부터 “어머니에게 일이 생긴 것 같으니 한번 가봐라”라는 전화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됐다. 현재 B씨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경찰은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범행 시각으로 추정되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B씨가 혼자 집을 나서는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 B씨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화성시 반월동에는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가 있다. 바로 ‘해법중국어학원 두산반월점’이다. 한영화(64·여) 해법중국어학원 두산반월점 원장은 지역사회에서 나눔 실천가로 유명하다. 학원을 개원하기 전까지는 매주 수요일마다 세마지역어린이센터에서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무료로 중국어를 가르치는 등 지속적으로 재능기부를 해왔다. 또한 한 원장은 아이들에게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출판사에 연락해 아이들을 위한 중국어 교제를 지원받기도 했다. 한 원장은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수업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내가 더 행복하고 힘을 얻는다”며 “가정형편으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다양한 방면으로 나눔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말 학원을 개원하고 봉사활동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진 한 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정보를 찾아보다 착한가게를 알게 됐다. 그녀는 “개원 준비 중 해법학원 지사장과 이야기를 하다가 착한가게를 알게 됐고, 인터넷을 통해 착한가게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봤다”며 “사랑의열매는 국내에서 가장 투명한 단체라는 확신이 있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이재정(사진) 경기도교육감은 17일 회장 명의의 성명을 내 “누리과정 정책협의체와 국회는 교육부 예산안을 폐기하고 어린이집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지원을 위한 별도 국고 예산을 조속히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6일 누리과정 문제 해법을 상임위 차원에서 도출하지 못하고 여·야·정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와 국회 예결위에 넘기고 말았다”며 “이제 여·야·정 정책협의체와 국회 예결위가 무한책임으로 답할 차례”라고 했다. 이어 “정책협의체와 예결위는 2017년 교육부 예산안을 즉각 폐기하고 별도 국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지방교육재정 확충과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관련 법률 정비를 조속히 합의하고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교육부 예산안에 포함된 어린이집 누리과정을 위한 특별회계는 위법하고 회계의 기본 원칙에 벗어나 있다”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