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에서 초고주파수대역(mmWave) 기지국 간 ‘핸드오버(Handover·이동)’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핸드오버 기술은 접속 중인 기지국이 바뀌어도 사용자에게 끊김 없이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동통신 필수 기술 중 하나다.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핸드오버 기술은 28GHz, 60GHz 초고주파수대역을 활용한 것으로 상용화를 앞둔 5G(5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5G 단말기를 탑재한 차량을 기지국 사이로 이동시키면서도 평균 2Gbps 이상의 안정적인 통신속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크기로 소형화한 5G 초고주파수대역 단말기, 광통신 케이블 매설 없이 가정까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정형 무선브로드밴드 시스템(Fixed Wireless) 등 다양한 5G 기술들을 MWC에서 선보였다. 작년 세계 2위 규모의 통신장비 시장인 인도에서 거둔 LTE 점유율 1위 등 해외사업 성과도 소개됐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더 복잡하고 치열한 기술 경쟁이 예상되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50대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자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수원 영통구 수원지검 현관 앞에서 윤모(56)씨가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렀다. 당시 윤씨는 오른쪽 가슴부위 25cm 정도 자상 및 복부중앙 오른쪽에도 열상이 있어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쯤 수원남부서에서 폭행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최근 어이없게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자해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불안감 조성 혐의로 즉결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
새 학기부터 중학교에서도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입학생의 필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사를 확대하는 등 만성 감염병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교육부는 25일 이런 내용의 학교 감염병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예방부터 발생 초기 확산방지, 일상 복귀 조치까지 신종 전염병 출현에 보다 철저히 대비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지난해 메르스 유행 이후 정부는 학교보건법을 개정해 감염병으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시도 교육감은 이를 바탕으로 세부 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우선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필수 예방접종 확인사업이 중학교 입학생까지 확대된다. 현재는 초등학생 입학생만 폴리오(소아마비)와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DTaP(소아용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백신),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는지를 확인하지만, 앞으로는 중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Td(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 혼합백신)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일본뇌염 백신 5차 예방 접종 여부도 확인한다. 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은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기침 예절과 손씻기 등 기본 위생 중심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자금인 금융중개지원대출을 지금보다 9조원 늘리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9조원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9조원은 현재 한도 20조원 중에서 지원되지 않고 남아있는 여유분 4조원에 새로 한도를 5조원 늘려 조성된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지난해 3월에 한도가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대됐고 일부 대출금리도 0.25%포인트 인하됐다. 금융중개지원대출 항목 중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한도가 지금보다 3조원 늘어나고 대출금리도 현재 연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된다.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은 새로 늘린 한도 1조원과 기존 한도 여유분 1조9천억원등 총 2조9천억원을 지원하고 지원기간은 내년 8월에서 내년 말까지로 연장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한도 증액 1조원과 기존 한도 여유분 2조1천억원 등 총 3조1천억원을 지원한다. 또 창업지원대상에는 기존 기술형 창업기업뿐 아니라 일반창업기업도 추가하되 부동산·임대업, 유흥·주점업 등 성장잠재력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25일 국회에 계류중인 대학구조개혁법이 19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같은 주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사립대 총장 간담회 등에서 대학구조개혁을 강조하며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에서 “학령인구 급감으로 2023년 대학 입학생이 지금보다 최소 16만명 줄어든다”며 “지금 대비하지 못하면 신입생 미충원에 따른 재정악화, 교육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충원 신입생 90% 이상의 지방대 편중을 고려할 때 시장원리에 맡길 경우 지방대 위주로 고사할 것이 분명하다”며 대학구조개혁법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 대학을 선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성기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지방대 폐교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타격을 고려하면 폐교까지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구조개혁법은 객관적으로 대학을 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의 결과에 따라 부실 사립대에 정원감축, 정부 재정지원 제한 등 조치를 하고 대학 폐쇄와 법인 해산 결정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회에는 2013
여러 재료의 조합으로 고소한 맛과 달달한 맛이 일품인 음식이 있다. 바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피자다. 정성을 다해 빚어낸 반죽과 세심한 재료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피자처럼 정성을 다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가 있다. 안산시 본오동에 위치한 ‘피자구뜨’다. 피자구뜨는 지역주민들에게 질 좋고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동시에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착한가게다. 여느 피자가게들과 달리 피자구뜨 가게 내부에는 다양한 놀이도구와 책들이 비치돼 있다. 이는 가게를 방문한 고객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염성규(52)사장의 자그마한 배려다. 염 사장은 “학생들이 피자가게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다”며 “지역주민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 내부에 모금함을 비치해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나눔을 통해 얻는 행복과 만족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염 사장은 “주민들과 함께 나눔의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모금함을 비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지역 내 편부모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기부를 하고 있으며,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연인간 데이트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경찰청은 이달 3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달간 일선 경찰서에 연인간 폭력 대응TF를 구성,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중 경기경찰청에 접수된 데이트폭력 관련 신고 건수는 모두 215건으로, 경찰은 9명을 구속, 9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실제 지난 15일 김모(44)씨는 10년간 동거하다 헤어진 A(46·여)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찾아가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뒤 안방에 있던 가전제품을 부수는 등 2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렀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앞선 13일에는 또 다른 김모(31)씨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한다는 이유로 교제 2개월된 여자친구 B(27·여)씨를 상습적으로 폭행, 보복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연인간 데이트폭력 집중 신고기간 중 3주만에 104명을 검거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은 경미한 폭행으로 시작해 살인 등 강력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도, 당사자 사이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신속하고 강력한 처벌로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
수원남부경찰서는 25일 여주인 혼자 있는 노래방에 들어가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강도)로 전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5분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 들어가 흉기로 여주인 A(34)씨를 위협한 뒤 140만여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노래방 3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220만여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손님을 가장해 노래방에 들어가 내부를 둘러본 뒤 여주인 혼자 있으면 강도로 돌변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경찰이 지난해부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연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안전메신저’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전메신저는 경기도내 각 시군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방문지도교육사와 경찰서의 외국인자율방범대에 속한 내·외국인으로 구성, 이들은 수시로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상담하고 피해사례 발견 즉시 담당경찰관에게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6월 안전메신저인 하남시 다문화센터의 방문교사 A씨는 중국인 조모(29·여)씨의 집을 찾아 한국어 교육을 하던 중 가정폭력 피해사실을 듣게 됐다. 지난 2007년 결혼한 조씨는 2년 전부터 남편으로부터 뺨을 맞는 등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고,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마저 심해지면서 결국 A씨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다문화센터에 이를 알렸고, 담당경찰관인 하남경찰서 김지애 경장이 사건을 접수했다. 경찰은 조씨를 가정폭력상담소에 연결해줘 외부전문가와 함께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모두 참여하는 가족상담을 받도록 했다. 이처럼 지난해 4월 안성경찰서 특수시책으로 시작된 안전메신저가 현재 전 경찰서로 확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다문화센터가 없는 과천을 제외한 40개 경찰서에서 775명의 안전메신저와 연락망을 구축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24일 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오는 3월 1일자 신규 임용 유·초·중등 신규 교장, 원장, 교감, 원감 및 교육전문직 등 5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재정 교육감은 김원찬 제1부교육감과 함께 새로 임명된 모든 분들을 축하하며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학교를 넘어 지역 사회의 교육적 책무를 다해 달라”고 말하며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그는 “경기교육의 근간인 혁신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이고 역사의 책임”이라며 “교육공동체의 인격과 의견을 존중하고 소통과 참여를 통해 학교의 문화를 바꾸는 학교민주주의의 중심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기교육이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416교육체제는 오늘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100년 앞을 내다보고 새로운 사회적 인간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본질적 변화”라며 “우리 아이들이 높고 넓은 시야로 민주시민에서 평화시민,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울림의 가치를 가르쳐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교육감은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가족, 동료, 주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