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0전투비행단 항공정비전대(이하 정비전대)가 정부 주관 2017년 하반기 예산 성과금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 600만 원 전액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모두 기부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예산 성과금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가예산을 줄이거나 재정수입을 늘리는 데 기여한 개인이나 조직에게 지급하는 정부포상금이다. 정비전대는 원 제작사에서 생산 중단된 F-5 항공기의 레이더 부품에 대해 신규 정비절차를 개발, 적용함으로써 신형부품 교체 비용 약 22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개발된 정비과정을 통해 부품을 교체하지 않고 항공기 레이더 성능을 향상시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예산 절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로부터 600만 원의 예산 성과금을 받았다. 정비전대는 지난 8일 예산 성과금 전액을 부대 인근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권선구청에 기탁했다. 신규 정비절차 개발을 총괄한 서세호(중령) 정비관리과장은 예산 성과금 사업 선정에 대해 “하나의 아이디어가 모두의 노력으로 효율적 군 운영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게 해준 부서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기탁 소감을 밝히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상
“나눔이란 나 아닌 또다른 행복을 만드는 것입니다.” 수원시 내 프리미엄 의류·잡화 유통 기업인 ㈜블루인터내셔널의 이한광(사진) 대표가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두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또래의 아이들을 돕는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그러던 중 지인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 기업 캠페인’을 알게 됐고 오랜 바람을 실천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느낀 행복감과 감사함을 우리 아이들 또래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누고 싶었다. 이탈리아와 사업을 운영하며 알게 된 적십자의 역사 및 대한적십자사의 남북교류사업, 재난 구호 활동 등이 정기후원을 시작하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월 대한적십자사의 회원유공장 은장을 수상하기도 한 이 대표는 “상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노란 조끼의 봉사원님들을 보며 오히려 부끄럽기도 했다”며 “식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53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연간 매출액은 239조6천억원으로 240조원에 육박해 역시 사상 최대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잠정·연결 기준)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18.7%, 영업이익은 83.3% 증가했고, 이전 사상 최고치였던 2013년의 매출액 228조6천900억원과 영업이익 36조7천900억원도 모두 가볍게 넘어섰다. 특히 2013년과 비교할 경우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이 더 가파르게 증가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2.4%로 역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로 좁혀보면 매출액은 66조원, 영업이익은 15조1천억원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매출액은 23.8%, 영업이익은 63.8% 증가했고, 직전 분기(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4%, 영업이익 3.9% 늘어났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15조8천964억원(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과 비교하면 약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성상경)는 설을 앞두고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김포시, 부천시 제외) 중소기업을 위해 300억원(금융기관 대출취급액 기준 1천648억원) 규모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1월 15일~2월 14일 사이 경기도 및 서울소재 금융기관이 도 소재 중소기업에 대해 신규 취급한 대출액이다. /이상훈기자 lsh@
지난해 가격을 올리려다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치킨업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특히 사상 최대폭으로 오른 최저임금 인상에 배달수수료 인상 등까지 겹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여서 인상폭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격을 올리려다 실패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올해 최저임금 16.4% 인상 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데다 최근 배달 수수료까지 오르면서 치킨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8년까지 메뉴 가격을 올리지 못했다”며 “올해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가맹점주들이 메뉴 가격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치킨업체들은 최근 일부 배달 대행업체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배달 수수료를 건당 500∼1천원씩 올리면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을 놓고 눈치싸움을 하는 치킨업계 분위기는 지난달 29일 KFC가 먼저 치킨과 햄버거 등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9% 인상하면서 더욱 확산했다. KFC는 원자재·인
육군 제 51사단 장병들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신속한 대처로 여성운전자를 구조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 51사단 비봉연대 복지담당관 정동석(32) 중사와 진상훈 병장(23), 김성현 일병(25).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12시쯤 업무를 마치고 소속부대로 복귀하던 중 수원시 내 한 터널 안에서 벽을 들이받고 서있는 중형차 한 대를 발견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전면부가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 안에는 여성운전자가 당황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채 앉아 있었다. 차량이동이 많고 어두운 터널 안에서 자칫 2차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정 중사 등은 신속히 터널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우선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여성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본인들의 차량에서 안정하도록 조치한 후 119에 구조요청을 했다. 또 신고 후 사고차량 주변 교통정리를 함으로써 추가 차량 충돌 위험을 예방했다. 이들의 이런 선행은 당시 사고 여성의 남편이 국민신문고에 제보하며 뒤늦게 전해졌다. 정동석 중사는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군인이라면 누구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경기도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18 혁신학교 아카데미 직무연수’에 참여해 “2018년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특강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경기혁신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서 있다”며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과제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기교육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교육의 목표와 내용 및 수업 방법과 평가, 학교 문화 등을 바꿔가는 것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혁신학교의 지향점이었다”면서 “혁신학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고, 혁신학교와 혁신공감학교가 늘어났으며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교육으로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미래교육 준비는 융합교육 지향과 칸막이 문화 극복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2018년은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해로 현행 학제의 변화, 융합교육을 위한 교과서 자유발행과 교육과정 개혁, 대학입시제도의 획기적인 개혁, 교원의 역할 재정립 등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활발하게 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연수는 오는 12일까지 혁신학교와 리더십, 경
이달 초 경남 창원에서 술을 마신 택시 운전사가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음주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2∼2016년 택시 운전사의 음주 운전으로 인한 면허 취소는 2천363건으로, 매년 평균 472.6명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또 같은 기간 택시가 낸 음주 운전 사고는 633건으로 27명이 숨지고, 1천129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나 3일에 1번꼴로 술을 마신 택시 운전사가 사고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취약지역 위주로 스팟식 일제 단속 등 특별단속에 나선 경찰이 택시 운전사들에 대한 단속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논란과 함께 이들에 음주운전을 부추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화성시 내 한 도로에서 경찰이 2시간 넘게 야간 음주단속을 시행했지만 택시 운전사에 대한 단속은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으며, 인근 수원과 용인 등지에서도 택시 운전자의 경우 단속에서 제외하는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시민 김모(37·
수도권기상청은 9일 오후 10시를 기해 동두천과 연천, 포천, 가평, 양주, 파주 등 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오전 이들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1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서운 추위에 새벽에 2∼3㎝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 운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이상훈기자 lsh@
최근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인 독감(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 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47주, 외래 환자 1천 명 당 7.7명)한 이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가 52주(12월 24일~12월 30일까지) 71.8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7~12세(외래 환자 1천 명 당 144.8명), 13~18세(외래 환자 1천 명 당 121.8명)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3주 차에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플루엔자 감시 결과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B형 302건(54.1%), A형(H3N2) 218건(39.1%) 검출 등 이례적으로 두 가지 독감이 동시 유행하면서 중복감염이나 교차감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사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까지 한 경우에도 어김없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사례까지 속출하면서 예방접종의 실효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김모(36·여)씨는 “가족 모두가 독감 예방접종까지 했지만 다들 감기를 달고 산다”며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