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용인간 불합리한 경계조정을 놓고 용인시회 의원까지 용인시의 소극행정을 질타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수원·화성시의회가 머리를 맞대는 등의 해법 모색 속에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 방침을 밝힌 가운데 불합리한 경계조정 미해결로 자녀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주민 50여명이 집회를 열고 아이들의 통학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용인시청 정문 앞 집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70여명의 아이가 8차선을 지나 위험하게 통학하는 것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면서 “아이들의 안전보다 더 급하게 해결할 문제가 없는데 용인시는 왜 수원시와의 경계조정 협의를 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어 “수원시가 공짜로 땅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경기도 중재로 경계조정을 하자고 것”이라면서 “용인시는 되지도 않을 공동학구 요청으로 수원시민과의 갈등을 조장하지 말고, 하루빨리 경기도 중재안대로 경계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청명센트레빌아파트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아파트 인근 타운하우스 주민들도 참석했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경찰이 ‘도로 위 무법자’로 불리는 견인차량을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벌인 지 한 달 만에 14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2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견인차량 대상 특별단속에서 140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공갈(1건), 화물운수사업법 위반(11건), 구조변경(8건), 번호판 가림(2건)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나머지 118건에 대해서는 통고처분(범칙금 부과)했다. 견인차 기사 A씨는 지난 10월 14일 오전 2시 30분쯤 화성의 한 도로에서 사고 운전자에게 접근, 음주운전 묵인 대가로 50만원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입건됐다. 화물운수사업법 위반 사례는 운전자의 허락 없이 사고차량을 견인해 특정 정비업체에 갖다 준 뒤 수수료를 받은 행위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통고처분 대상을 유형별로 보면 신호위반 21건, 역주행 2건, 불법 유턴 3건, 버스전용차로 위반 1건, 주정차 위반 33건 등이다. 경찰은 지자체 담당자 등과 함께 구성한 ‘견인차 불법행위 합동단속팀’을 가동, 지난달 10일부터 50일 특별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특별단속과 함께 견인업체 방문 간담회, 준법운행 서한
<속보> 해마다 만 10세 이상~14세 미만 미성년자 등(촉법소년)에 의한 범죄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으로 처벌 수위가 낮아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처벌 규정 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13일자 1면) 정부가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만13세 미만으로 지금보다 한 살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단순하고 가벼운 학교폭력은 당사자끼리 화해하면 학교장이 자체 해결하도록 하는 등 학교폭력 처리 방식도 손보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학교 안팎 청소년폭력 예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형사미성년자 기준 나이를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되 특정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때 소년부 송치를 제한해 보호처분이 아닌 형사처분을 받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미 국회에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하향하는 형법 개정안이 여러 건 발의된 상태인 만큼 정부는 개정안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청소년 사건 수사인력과 청소년 보호관찰 전담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5개 더 만들고 ‘의료소년원’도 신설한다. 학교폭력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2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2017년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임금협약 주요 내용은 ▲근속 2년차부터 1년당 월 3만원 간격 수당 지급 ▲내년부터 월 임금산정시간 209시간 적용 ▲올해 기본급 전년 대비 3.5% 인상 ▲명절 휴가비 연 100만원 지급 ▲정기상여금 연 60만원 지급 ▲가족수당 둘째 6만원, 셋째 이후 10만원 지급 등이다. 이 중에는 지난 10월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간 체결한 임금협약 위임사항이 포함됐다고 도 교육청은 설명했다. 한편 양측은 올해 4월부터 본교섭 3회, 실무교섭 12회를 거친 바 있다. /이상훈기자 lsh@
김병원(64) 농협중앙회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자 농협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이 지난 1989년 민선제로 전환된 이후 초대 회장부터 3대 회장까지 3명 모두가 비리에 연루돼 사법 처리된 데 이어, 바로 직전 4대 최원병 회장도 검찰조사를 받아 농협회장 흑역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공공단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의 공소사실 상당 부분을 유죄로 판단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공공단체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당선인이 법 규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재판부는 김 회장과 선거 지원을 연대한 혐의 등을 받는 최덕규(67)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에게는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이 형이 확정되면 김 회장은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미로, 김 회장 입장에선 항소 외엔 달리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선거를 앞둔 2015년 12월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과 “결선투표에 누가 오르든 3위가 2위를 도와주자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숨진 29명 중 20명이 2층 사우나에서 발견됨에 따라 사우나와 찜질방 등에서의 화재 예방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사우나는 밀폐된 구조인데다 긴급 상황 시 탈출이 여의치 않아 화재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1일 충북 제천의 9층짜리 스포츠센터 건물의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29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사망자는 2층 사우나(여탕)에서 20명이나 발견됐다. 사우나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잇따르는 점에 미뤄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려다 실패한 이들이 다수였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사우나·찜질방 화재는 올해 57건(부상 3명), 지난해 53건(부상 3명), 2015년 49건(부상 1명)이 발생했다.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제천 사례처럼 사우나가 들어선 건물 내의 다른 장소나 점포에서 일어난 화재로 사망·부상자나 대피자가 발생한 건수까지 합치면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나는 출입구가 1개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창문이나 환풍시설이 부족해 화재 발생 시 대규모
고용노동부는 새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3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4대 사회보험 미가입자 특별자진신고 기간을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월급 190만 원 미만 근로자 1인당 13만 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안정기금 시행에 따른 조치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받을 수 있으며, 고용보험을 포함한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신고 기간에 가입하면 일자리 안정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업주가 해당 기간에 미가입자를 자진 신고하면 고용보험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를 면제해 주고, 두루누리 지원대상 사업장일 경우에는 고용보험·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대상자 중 신규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에 대해 보험료를 50% 경감해주고 4대 보험 신규 가입자는 사회보험료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이상훈기자 lsh@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과 ‘2018년 연 기후 전망’에서 내년 1월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2∼3월은 다시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고, 2018년 전체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에상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 월평균 기온은 평년(-1.6∼0.4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겠으며, 1월 한 달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과 3월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각각 0.4∼1.8도, 5.5∼6.3도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에상된다. 다만,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고, 이 기간 월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월은 평년(18.4∼28.7㎜)보다 적고, 3월(47.2∼59.9㎜)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올겨울 약한 라니냐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라니냐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서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동태평양에서 수온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내년 연평균기온은 평년(12.3∼12.7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환전소 등을 운영하면서 2천800억원을 환치기한 중국·네팔인 이주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 동포 손모(29)씨와 전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중국인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슬람식 불법 외환거래 수단을 동원해 100억원대 환치기를 한 P(32)씨 등 네팔인 12명과 내국인 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서울 영등포구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며 최근까지 6만2천여차례에 걸쳐 2천631억원 상당을 ‘환치기’ 수법을 통해 중국 등으로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족 명의의 한·중 양국 금융계좌를 모두 갖고 있던 손씨는 중국 공인인증시스템을 쓰면 한국 내에서 중국 계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한국 계좌로 송금받은 돈을 중국 계좌로 옮겨 현지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손씨가 의뢰받은 돈은 대부분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들이 본국의 가족에게 보내는 돈이었으나 지난해 3월에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의뢰로 2억5천만원이 송금된 정황도 포착됐다. 손씨와 함께 구속된 전씨는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수원시에 여행사를
경기도교육청은 21일 2018년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로 차근호 화성오산교육청 경영지원국장과 유기만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장이 3급으로 승진해 도교육청 북부청사 안전지원국장과 안산교육회복지원단장으로 각각 발령하는 등 승진 총 736명을 비롯해 전보 1천308명, 신규임용 301명 등 총 2천372명이 대상자다. 도교육청은 변화하는 시대에 창의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행정 직무 전문성과 실천 의지를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역량중심의 인사행정 원칙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중심·현장중심의 경기혁신교육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주요 보직에 본청경력자와 지역경력자를 균형있게 배치하고, 지역 특성 고려한 현장중심 교육행정을 추진하고자 지역현황을 잘 아는 사무관을 교육지원청으로 대거 발령했다. 특히 승진 임용은 직원의 사기 진작과 조직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교통이 불편하고 근무 환경이 어려운 지역에서 묵묵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온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본청에 발탁하는 등 승진 임용을 확대했고, 전보 인사는 업무의 효율성은 물론 출퇴근 편의, 건강 등 개인 내신사항도 최대한 감안해 배치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