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시작된 11월 배추가격이 전월에 비해 40.4%나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으로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40.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선식품 가운데 당근(-16.0%)과 무(-13.6%), 갈치(-9.6%), 돼지고기(-9.2%) 등이 하락했고, 일반공산품 중 치약(-10.4%)이 약세였다.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은 10월에 이어 하향세였다. 전월 대비 신선식품 중 오징어(10.1%), 닭고기(4.2%), 감자(3.5%) 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분유(5.9%), 사이다(5.6%), 아이스크림(4.3%)이, 일반공산품은 린스(7.9%), 세면용비누(4.7%), 구강청정제(3.1%)가 올랐다./이상훈기자 lsh@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가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상위권 일부 구간 변별력 확보에 난항이 예상된다. 시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기획분석실장은 11일 “표준점수 최고점, 1·2등급 컷(등급구분점수), 1등급 비율 등을 종합해봤을 때 국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고, 수학 가·나형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국어영역의 경우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139점)보다 5점 하락한 134점을 기록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은 0.61%로 지난해(0.23%)보다 크게 높아졌다. 1등급 학생들간 점수차도 지난해는 130∼139점으로 9점 차이였지만 올해는 128∼134점으로 6점이었다. 지난해 워낙 어렵게 출제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쉬웠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변별력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수학영역의 경우 이과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으로 지난해와 같고, 1등급 컷은 123점으로 지난해(124점)보다
올겨울 들어 경기지역에 첫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등 강추위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은 11일 오후 10시를 기해 동두천·연천·포천·양주·의정부·파주 등 6개 시·군에 한파경보를, 과천·김포·가평·고양·구리·남양주·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등 13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를 각각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2도 이상 떨어지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경기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10도, 최고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하 3도로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중심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동파방지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상훈기자 lsh@
고용노동부가 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와 관련, 산업안전 보건분야 전반에 대한 특별 감독에 나선다. 경찰은 사고 크레인 수입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사고 원인 조사와 별도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특별감독관 14명을 투입, 앞으로 1주일 동안 용인 물류센터 사고현장 대책본부에 상주하면서 특별 감독을 벌인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사고 원인 조사팀은 앞서 10일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조사팀은 사고 타워크레인의 구조와 공사 과정 등에 대한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수사에 나선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사고 크레인이 수입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사고 크레인은 국토부 건설기계 등록현황에 2016년 제조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크레인 자체에는 제조연도가 2012년으로 쓰여 있어 정확한 제조연도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사고 직전 크레인이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에 대한 진위 조사와 함께, 운전기사 과실로 인한 사고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고 계속해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1시 10분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소재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정시모집이 지난해보다 확연히 줄어들면서 수험생들은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이런 상황 속에 학생들은 면접전형인 학교를 알아보게 되면서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들 인적성, 전공 능력 등을 평가하여 100% 면접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 평생교육원이나 전문학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숭실대학교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 입학관계자는 “높은 입시전형과 정해진 인원모집 속 치열한 경쟁으로 재수까지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 호텔경영, 관광식음료 등 실무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과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입학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는 100% 면접전형을 통해 입학하며 자격증 취득 시 2년~2년6개월의 교육과정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취업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 학교 법인 아래 운영되고 있는 호텔관광특성화 교육기관 숭실대 숭실호스피탈리티 직업전문학교는 자격증, 외
정부가 이주민(55·경찰대 1기) 인천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박운대(57·경사 특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하는 등 치안정감 및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승진·전보 인사를 지난 8일 단행했다. 민갑룡(52·경찰대 4기)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은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고, 박진우(55·간후 37기) 경찰청 차장은 경찰대학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기창(54·경찰대 2기) 경기남부경찰청장과 조현배(57·간후 35기) 부산경찰청장 등 나머지 치안정감 2개 보직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로 이들 치안정감 6명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압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에 이은 경찰 2인자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 1순위로 분류된다. 또 이날 경무관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이뤄졌다. 김규현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 경무관 4명의 치안감 승진 내정·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김 정책관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김창룡 워싱턴 주재관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긴다. 임호선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과 이상로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각각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경무인사기획관으로 승진·전보된다. 이와 함께 김기출 경
지난 9일 용인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어 수원과 용인 장례식장에 각각 분산 안치됐던 희생자들이 10일 주거지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진다.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던 장모(49)씨는 이날 오후 부산 시민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장씨의 고향은 대구지만, 유족들은 “가족과 친척, 친구들이 부산에 있다”라며 검사 지휘로 시신을 인계받자마자 부산으로 향했다. 전날 부산에 있던 가족들은 장씨의 동료 등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자정이 넘은 시각이 돼서야 아주대병원에 도착했다. 장씨 유족은 “지난주 일요일에 (장씨와) 만났을 때 ‘내일 출장 간다’고 했다”라며 “크레인 작업이 위험하다며 그만두고 조선소에서 일했는데 요즘 그쪽 경기가 안 좋아지니 다시 크레인 일을 시작한 듯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날 용인 강남병원에 안치됐던 박모(38)씨의 시신도 이날 오후 고향인 부산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씨는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군소리 하나 없이 묵묵히 집안에 보탬이 되던 아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형(40)은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도 부모님에게 ‘군대에 있는 형에게 알리지 마라’며 스스로 짐을 짊어지고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 직전 크레인이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인상작업 도중에는 크레인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운전자 과실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은 목격자로부터 “사고 직전 타워크레인 트롤리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트롤리는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가로방향 지프에 달린 장치로, 건설자재를 옮기는 훅의 위치를 조정하는 일종의 도르래다. 크레인 인상작업 중에는 무게중심을 맞추기 위해 훅에 마스트(철골 기둥) 1개단을 걸어놓고, 트롤리로 조정해 메인 지프 중간쯤에 훅이 위치하게끔 해놓는다. 만일 인상작업 중 트롤리가 움직였다면, 갑자기 무게중심이 바뀌면서 타워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타워크레인 전문가는 “인상작업 중에 크레인을 움직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트롤리가 움직였다면 크레인 기사가 실수로 그랬거나, 인상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작업자 등이 ‘움직여달라’라고 부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dquo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10일 경기 남부지역에서 오전 3시간동안 46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 위에 쌓여 차량 제동거리가 짧아진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8시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총 46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오전 6시 15분쯤 성남시 수정구 산성역사거리 서울 방향 편도 3차로에서 차량 24대가 잇따라 추돌,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눈길에 제동거리가 짧아진 승용차 1대가 앞차 후미를 들이받자 뒤따르던 차들이 사고 난 승용차를 피하려다 곳곳에서 2∼3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고, 성남시가 몇 차례 제설작업을 실시했지만 노면 위에 눈이 남아있던 상태였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50분쯤 군포시 수원광명고속도로 수원방향 남군포 IC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연달아 발생해 4명이 다쳤다. 사고는 1차로에서 승객 4명을 태운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져 회전하는 것을 뒤따르던 BMW 승용차가 추돌하면서
<속보> 수원시와 용인시간 불합리한 경계조정을 놓고 양 시의 시장들까지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원교육지원청이 최근 용인시에 ‘공동학구 지정’ 요청과 관련해 실태 조사 이후 의견 검토에 착수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수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가진 접견에서 수원시와 불합리한 경계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원거리 통학 불편을 겪는 용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거주 초등학생을 위해 공동학구 지정을 요청했다. 이후 수원교육청은 이같은 요청에 따라 실태조사 등에 나서 확인한 결과, 현재 용인시가 공동학구 지정을 요청한 용인 청명센트레빌 아파트 외에도 인근 타운하우스와 다세대주택에 20여 명의 초등학생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특정 학생들을 위한 공동학구 지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수원교육청은 지난 8일 용인시에 공문을 보내 지자체의 정확한 의견을 요구한 상태다.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된 사항이긴 하지만 최근 공동학구 지정 요청이 또다시 들어왔기 때문에 검토는 하고 있다”며 “공문은 용인시에서 용인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