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새해 증시 첫날 거래를 강보합으로 마쳤다. 2일 코스피는 지난해 말 종가보다 0.63p(0.03%) 오른 1,826.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5p(0.33%) 오른 1,831.69에 개장했다가 하락으로 전환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장 종료 직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으로 반전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하는 가운데 뚜렷한 상승 호재는 없었지만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지수가 작년 종가 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2~4월 이탈리아의 대규모 채권 만기를 앞두고 1월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등에서 위기 해결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관은 2천3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투신에서 1천600억원 어치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약품이 각각 2.30%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어 섬유·의복(1.56%), 의료정밀(0.86%), 건설(0.60%)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2.02%), 보험(-1.98%), 전기가스(-1.7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정보기술(IT) 관련주 강세 속에 삼성전자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서도 소형 아파트는 ‘나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14의 ‘2011년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전체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은 2010년 말보다 1.04% 올랐다. 같은 기간 중형 아파트(60~85㎡)와 대형 아파트(85㎡초과)는 0.40%, 1.47% 각각 떨어졌다는 점에서 소형 아파트만 유일하게 선전한 셈이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는 경기지역이 주도했다. 경기지역의 60㎡ 이하 소형 아파트는 1년 사이 2.63%나 올라 서울(-0.01%)과 인천(-1.40%)의 가격 내림폭을 메우고도 남았다. 서울과 인천은 소형 아파트마저 다소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그나마 중형(서울 -0.53%, 인천 -2.11%)과 대형(서울 -1.38%, 인천 -3.40%)보다는 훨씬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나타난 이유는 공급 부족과 전세난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000년대 수도권 주택시장이 호황을 맞자 건설사들이 더욱 큰 이윤을 얻을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앞다퉈 짓느라 상대적으로 소형 아파트가 부족해졌다 것. 또 전세난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들이 주로
짝퉁상품을 구입한 소비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짝퉁인 줄 알면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70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22%가 ‘짝퉁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중 68%는 ‘짝퉁인 줄 알면서 구입했다’고 대답했다. 짝퉁임에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상품을 보면 신발과 액세서리 등 잡화류가 72.6%로 가장 많았고 의류(12.1%)와 귀금속류(6.5%)가 뒤를 이었다. 정품 여부를 따지는 품목으로는 의약품(35.5%), 식품(35.4%)이 많이 꼽혔다. 이는 소비자들이 꾸미고 걸치는 것에는 관대하지만 먹는 것에는 유독 깐깐한 성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구매상품의 정품확인 기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소비자 대부분(96.0%)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짝퉁상품 구매를 막는 방법으로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30.5%), 제조사·판매처의 정품확인 방법 제공(29.7%), 공식매장만 이용(29.3%), 소비자 스스로 조심(10.5%) 등이 꼽혔다. 김무영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서,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통신이
임진년 용의 해를 맞아 모두가 잠든시간 깨어 있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일명 ‘밤의 공화국’으로 통용되는 농수산물 사람들의 땀과 열정을 엿 볼수 있는 삶의 현장을 찾아가 각종정책과 주요과제, 그리고 활동 등을 살펴본다.바로 안양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그곳이다.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은 산지에서 농수산물을 대량으로 수집해 공개적인 경매 또는 입찰로 적정한 가격을 형성시키고 소비자에게 분산시키는 장소이다. 안양시는 지난 1990년대 정부에서 농수산물 유통의 공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도매시장 건설 및 육성발전을 유통정책의 주요과제로 여기면서 도매시장을 설립하게 됐다. 기존의 유사시장(예: 안양남부시장)들이 도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장소가 좁고 교통 혼란 등의 환경여건변화로 도매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농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등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영도매시장을 만들었다. 당시 안양권은 평촌, 산본 등의 대단위 신도시의 건설로 인구 2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하고 주민생활의 기초생필품인 농수산물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
최근 국회가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유통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어 유통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대형 마트 등의 영업 일수와 시간을 규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법 개정안을 심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기업의 영업과 관련한 자유를 침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상품을 구입하는 자기결정권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나 휴일에만 쇼핑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와 퇴근이 늦은 직장인이 쇼핑할 기회를 빼앗는 것으로 소비자 불편만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통업계는 근무시간이 축소되면 시간제 직원 등 생계형 근로자의 고용이 줄어드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작년 대형 마트 등의 매출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영업시간이 제한되면 대형 유통업계의 연간 매출은 9조4천710억원, 농축수산물은 1조8천9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이달 경기전망지수가 3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388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2년 1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87.5)보다 3.8p 하락한 83.7를 기록했다. SBHI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2009년 5월(8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등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최근 자동차 판매 감소 등 내수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경공업(86.9→83.8)이 전월보다 3.1p, 중화학공업(88.1→83.6)이 4.5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85.5→81.1)이 전월대비 4.4p, 중기업(92.0→89.4)이 2.6p 각각 떨어졌다.또 업종별로는 음료(102.7→89.3),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94.6→89.8), 비금속광물제품(85.1→68.5), 자동차 및 트레일러(96.8→81.5) 등 14개 업종에서 하락했고 목재 및 나무제품(70.0→80.3), 1차 금속(84.1→89.4), 가구(75.0→79.2) 등 8개 업종은 상승했다.
지난해 아파트 분양이 수도권으로 집중돼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이 올 한해 동안 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사건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는 총 4만3천600건으로 기록이 집계된 2001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아파트 경매 응찰자는 10만8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천명 가량 줄어들었다.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44.1%와 82.2%로 지난해 42.3%와 79.5%보다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진행건수는 오히려 늘어나 주목된다. 지지옥션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2006년 2만3천841건에서 2007년 1만2천725건으로 대폭 줄었다가 이후 매년 증가해 지난해 2만5천389건으로 200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06년 이전에는 송달특례로 인해 경매진행절차가 훨씬 더 간편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수도권 아파트 경매진행건수는 사실상 올해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내년 아파트 분양계획도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수도권 지역에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내년 우리나라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까지 영향을 미쳐 국내 기업의 수출환경까지 악화될 전망이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 전망치 원지수는 올해 12월의 94.8에 비해 6.5p 떨어진 88.3을 나타내면서 11월부터 기준치 100을 3개월째 밑돌고 있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인이 긍정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지난 2009년 4월(86.7)이후 최저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대외적으로는 유럽과 미국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과 함께 중국 경제도 침체될 우려가 제기되면서 기업들의 수출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 악화, 내수기업의 실적 부진 가능성 등이 존재하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89.2)과 서비스업(87.1
오는 2016년까지 우리나라 자전거의 수송부담률을 5% 늘리고, 단거리 운행 승용차의 10%를 보행으로 전환시키는 교통수단 활성화 종합계획이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보행·자전거 활성화를 뼈대로 한 ‘제1차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2016년까지 향후 5년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교통 혼잡 완화,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을 목적으로 보행·자전거의 ▲기초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과의 연계체계 구축 ▲통근·통학 교통수단 활성화 ▲교육·문화 확산 ▲교통수단 발전기반 조성 등 5대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우선 기초 인프라 확충을 위해 보행·자전거 도로를 단계적으로 늘리고 단절 구간을 연결해 보행이나 자전거를 통해 지역 생활권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작년 총연장 1만3천37㎞에 불과한 전국 자전거 도로를 2016년까지 2만4천400㎞로 두 배 가까이 늘린다. 또 전국 곳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행우선구역, 대중교통전용지구 시범사업과 도시형 올레길, 차없는 거리조성 사업을 매년 확대한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확보와 자전거 도난·파손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펜스, 신호등, 조
최근 지속된 물가 상승 탓에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비 비중에서 교육비보다 식비에 대한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원이 27일 발표한 국민 소비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12개 지출 분야 가운데 식생활비 부담이 가장 큰 53.6%(복수응답)로 집계됐다. 교육비(43.4%)와 교통비(30.6%)가 그 뒤를 이었고 대출이자비용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24.0%였다.2002년 같은 조사에서 교육비(55.1%)가 1위, 식생활비(29.7%)가 4위였던 것과 뚜렷하게 대비된다. 2007년 조사에서는 교통비(39.1%), 교육비(37.6%), 식생활비(33.4%) 순이었다. 제일 중요한 지출항목인 식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는 점은 최근 불황이 가계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느낀다는 응답자는 13.5%에 불과했고, 가계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자는 34.0%로 조사됐다. 가계부채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45.1%가 물가상승에 의한 생활비 증가를 꼽았고 주택담보 대출 상환부담 증가(31.5%)가 뒤를 이었다. 신용카드 소비 증가도 14.2%에 달했다.상품구매 때 주된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가 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