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분단 현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는 평화누리길에서는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다. 수도권 최대 철새 도래지인 후평리 철새도래지부터 연화봉, 당포성, 주상절리, 군남홍수조절지 등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곳에서 끝나지 않은 전쟁, 분단 현실을 잠시 잊고 순수한 자연의 모습에 취할 수 있다. 평화누리길 코스 가운데 ‘분단 현실을 잠시 잊고 자연과 하나되는 길’, 김포의 끝자락에 위치한 한강철책길(3코스)과 때묻지 않은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임진적벽길(11코스)에 숨어있는 역사·문화 이야기와 함께 걸어보자. 김포 들판·바다, 노을빛 머금은 한강철책길 김포 끝자락에 위치한 평화누리길 3코스 드넓은 김포평야 펼쳐지고 한강 흐르는 곳 애기봉 정상에선 북녘 땅도 한눈에 후평리,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한 곳 김포의 마지막 코스인 한강철책길은 애기봉 입구에서 마근포리마을회관, 후평리 철새도래지, 석탄배수펌프장을 거쳐 전류리포구로 이어진다. 드넓은 김포평야가 펼쳐져 있고 철책 너머 한강이 흐르는 곳이다. 김포의 땅 끝 애기봉은 유독 전쟁의 상흔이 많은 곳이다. 애기봉의 또다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트레킹 즐기기 강원도 법동군 용포리의 두류산에서 발원해 황해북도 판문군과 파주 사이에서 한강으로 유입되는 강, 옛날 더덜나루라 불렸던 임진강이다. 임진강의 림(臨)은 ‘더덜’, 즉 ‘다닫다’라는 뜻을 진(津)은 ‘나루’라는 뜻을 품고 있다. 길이 272.4㎞로 북한에서 8번째 규모인 이 강은 곳곳에 남은 전쟁의 흔적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난 2009년 9월 6일 북한이 사전 예고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했고 당시 무인자동경보시스템도 작동하지 않아 야영하거나 낚시하던 6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더욱 사연 많은 강이 돼버렸다. 국토가 분단되기 전까지는 고랑포까지 배가 다녔고 소형 선박은 안협(安峽)까지 운항할 수 있었던 곳, 지난해까지는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돼 들여다보지 못했던 임진강변을 이제는 걸어볼 수 있게 됐다. 임진강변을 둘러싸고 있는 철책을 따라 걸으며 남북이 분단되기 전 그 시간들을 느껴보자. ■ 군인들만 걷던 그 길,이제는 걸을 수 있게 된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평화누리~율곡습지공원 9.1㎞ 구간 겨울철새 월
대명항 지나면 남북 가른 철책선만이 끝없이 60년 만에 허락된 해안길 원초적 자연 그대로 신미양요때 美 물리친 덕포진엔 조상의 기개 가득 성곽만 남은 문수산성… 13C 대몽항쟁의 흔적 갈라진 민통선 마을 조강리엔 짙은 그리움만 애기봉 오르면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 펼쳐져 많은 이들에게 강화도로 가는 길목으로만 여겨지는 김포는 찬찬히 눈길을 두며 걸을 필요가 있다. 5천여년 역사가 새겨져있는 유적들과 북녘땅이 한눈에 보이는 애기봉, 대명항 등 다양한 볼거리로 그 매력에 흠뻑 취하기 충분한 곳이기 때문이다. 끝나지 않은 전쟁, 남과 북의 현실 앞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통일을 위한 염원과 휴전상태라는 긴장감은 걷는 이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만 한다. 평화누리길 12코스(191㎞) 가운데 ‘분단의 현장을 느끼며 민족의 슬픔을 헤아리는 길’, 평화누리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염하강철책길(1코스)과 조강철책길(2코스)이 바로 그곳으로 이 곳에 녹아 있는 역사적 배경을 따라 함께 걸어보자. ■ 우리 민족의 전쟁사와 슬픔을 보듬고 있는 길, 조강철책길 오랜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빼어난 자연풍광과 역사가 남겨져있는 이 곳은 외세에 맞선 우리 근세사의 역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이 하나로 뭉쳐야한다”며 ‘국론 통합’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보에 있어 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것 이상은 없다. 하나로 뭉쳐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의 급변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안보에 가장 좋지 않은 것이 내부 분열”이라며 “사드배치는 국가안보를 위한 결정인데 오히려 내부 갈등과 분열을 증폭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정치권이 빨리 갈등을 매듭짓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 첫 도입된 ‘경기도형 을지훈련 모델’을 통해 전쟁과 도발상황에서 국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을지훈련 기간동안 도내 150여기관, 1만6천여명이 참여해 위기관리능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에 ‘도민과 함께, 도민이 참여하는 을지연습’이라는 &lsquo
경기도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도내 축산물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위생점검은 선물세트 및 제수용품 등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인 추석을 맞아 부정·위생 취약 축산물의 유통차단과 근절을 위해서다. 축산물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 축산물판매업 등 생산~유통 전 부문에 걸쳐 점검을 벌인다. 도는 행정처분 업체 및 판매실적이 높은 업체 등을 선별해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반은 도 및 31개 시·군 관계공무원과 도내 소비자단체 및 협회 등에 소속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으로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다. 주요 집중점검 항목은 ▲유통기한 경과 ▲표시사항 위반 ▲위생불량 ▲중량미달 ▲한우둔갑 판매 ▲식육 부위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이다. 점검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허위표시가 의심되는 제품은 수거해 검사를 실시, 단속결과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선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지난 6월부터 실시 중인 식품범죄 소탕작전과 연계돼 축산물 최대 소비시기인 추석에 실시해 점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면서 “계획대로 철저히 시행해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이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슬
경기도가 준비 중인 ‘지능형 스마트고지서’ 제도를 뒷받침할 법 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스마트 사회 패러다임과 세정혁신’을 주제로 ‘핀테크 기반 세정혁신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김성태(새누리당·비례) 의원이 주관한 토론회는 핀테크 등 스마트 사회에 걸맞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지능형 스마트고지서’를 발표했다. 스마트고지서는 도가 지난해 말 젊은 공직자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키 위해 실시한 ‘영아이디어 오디션’에서 발굴된 정책이다. 도는 내년 1월 시행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고지서는 스마트폰으로 세금 고지서를 받고 핀테크 기술로 납부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상담서비스도 연계, 공공서비스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예측했다. 김성태 국회의원(새누리·비례)은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사회가 급변하는 반면 우리나라 행정처리시스템은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며 “오늘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융합혁신경제 활성화와 지방세정 혁신 기틀 마련을 위해 지
경기도는 22일 전력 사용량 줄이기의 일환으로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를 실시한다. ‘에너지의 날 기념식’도 같은 날 안산 단원구 안산문화광장에서 함께 연다. ‘일천삼백만 도민,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소등행사는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에너지시민연대’ 주관 전국 규모의 소등행사와 연계된다. 도민들은 오후 9시부터 9시10분까지 각자 가정에서 일시에 전등을 끄는 방식으로 참여하면 된다. 소등행사 참여자는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및 실천사례 공모전’을 통해 소등행사 참여사례를 공유할 수 있다. 우수사례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및 실천사례 공모전은 ▲5분 내외 동영상 ▲5~40컷 내외 웹툰 ▲1천500자내외 수기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등 포스터 ▲10컷 이내 사진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 달 30일까지 도 에너지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 ‘에너지의 날 기념식’은 에너지절약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확산을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이슬하기자 rachel@
경기도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 숨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상대적으로 공기질에 민감한 계층이 이용하는 취약시설의 공기질을 측정하고, 시설을 개선해주는 게 핵심이다. 도가 취약시설 실내공기질을 측정하면 민간단체가 실내 공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친환경 벽지, 바닥재 등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이다. 친환경 벽지는 ㈜디아이디·㈜에덴바이오벽지, 무공해물 및 참숯초배지는 ㈜주항테크, 페인트는 삼화페인트·노루페인트·ei온새미로, 바닥재는 ㈜KCC 여주공장 등이 각각 지원하게 된다. 실내공기 정화 서비스는 다온에스앤케이, 실내공기질 측정은 진덕환경, 대현환경 등이 무상 지원한다. 또 시공에 필요한 노동력은 자원봉사단체 ㈔사랑의 집수리가 재능기부할 예정이다. 공사 후에도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쾌적한 공기질이 유지되도록 지원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총 10곳의 취약시설 실내 공기질을 개선해줄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1호 현판은 부천 원미구 ‘도깨비 지역아동센터’에 부착되게 됐다. 이날 프로젝트에 착수된 도깨
옛 서울대 농생대 건물 3개동이 청년들의 직업 창조공간인 ‘청년 상상공작소’로 재탄생된다. 경기도는 18일 옛 서울대 농생대 농화학관과 공작소 3개동 등 3개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를 완료, 이달 말 착공해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 상상공작소는 청년들의 상상력을 토대로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창직’ 실험과 활동에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연면적 3천909㎡에 디자인랩, 팹카페, 뮤직랩, 적정기술랩, 목공랩, 자전거랩, 양조공방, 사진스튜디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는 오는 12월 완공 후 입주모집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청년 상상공작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 상상공작소는 도가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에 조성하는 ‘경기상상캠퍼스’의 일환이다. 도는 폐허로 변한 서울대 농생대를 생명과 생존,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자 ‘경기상상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현재 경기상상캠퍼스에는 문화허브 카페, 생활예술공방 및 아트숍, 청년 창직 실험랩, 청년문화기획자양성학교, 어린이책놀이터, 오 마이 도그(Oh My Dog) 전시, 아름다운 책 디자인 전시, 옛 농생대 흔적 전시관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강 중심으로 형성… 강원 평강군부터 발원 환경부장관으로 부터 7번째 지질공원 인증 연천 10곳·포천 10곳 지질 명소 분포 현무암 협곡·주상절리·폭포 등 장관 이뤄 지구과학적으로 뛰어나 교육가치도 높아 한탄·임진강 공원은 국내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가지질공원이다.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을 따라 형성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으로 교육, 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일컫는다. 현재까지 제주도 지질공원을 비롯해 총 7개 지질공원이 지정됐다. 한탄·임진강 공원은 수도권에 지정된 유일한 국가지질공원으로 연천내 10개소의 지질명소와 포천내 10개소의 지질명소 등 총 20개소의 지질명소가 분포돼있다. 특히 한탄강은 약 50~13만년 전 북한 평강군 일원에서 화산폭발로 인해 형성된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포천 대교천 현무암 협곡, 지장산 응회암, 교동가마소, 비둘기낭 폭포 등부터 연천 재인폭포, 베개용암, 좌상바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