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교동면에서 운영 중인 모노레일이 갑자기 멈춰 관광객 27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8분쯤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에서 "화개산 인근 모노레일이 멈춰서 사람들이 갇혀 있다"는 관람객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모노레일이 정지된 상태에서 자체 관계자들에 의해 관광객 27명은 모두 구조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모노레일 한 대의 출입문이 고장나면서 운행 중이던 모노레일 8대 모두 비상 정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모노레일에 갇혔던 관광객들 모두 구조됐고 부상자는 없었다"며 "자세한 사고 경우는 추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세금 포탈 의혹으로 고발된 이용우(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6부(엄재상 부장검사)는 시민단체가 조세 포탈 혐의로 이 당선인이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 지난 3월 "이 당선인이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 5년간 납부한 소득세가 1200만 원뿐이어서 조세 포탈이 의심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특히 당시 이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3년부터 11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500건 이상 사건을 수임하고도 15건만 변호사회에 신고했다는 고발인의 주장과 국회의원 공천 직후에 나머지 사건 수임 내역 500건을 한꺼번에 등록한 점 등은 불거진 이 의원 탈세의혹에 기름을 끼얹었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대한변호사협회 등에서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 다만 대한변호사협회 등을 실제로 압수수색하진 않고 임의 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법 제29조에서는 변호사가 법률사무에 관해 변호인 선임서나 위임장을 공공기관에 제출할 때는 사전에 지방변호사회를 경유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29일 인천에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인천운동본부'가 발족됐다. 인천의 시민과 사회단체, 진보 정당들이 참여한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인천운동본부'는 이날 현실을 반영한 최저임금 인상과 최저임금 제도 개악 중단, 장애인·특수고용·플랫폼 등 모든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 확대 등을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오는 6월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서명운동과 매주 수요일 지역캠페인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달 22일에는 최저임금 인상 결의대회를, 같은 달 26일에는 주안역 광장에서 문화행사를 통한 시민홍보도 계획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최저임금은 헌법이 정하고 있는 최소한의 생존 임금이자 기본권이다"며 "더 나아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이다. 일하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적정임금이 보장되도록 단결하고 연대해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남동희망공간, 노동자교육기관, 노동희망발전소, 민주노총인천본부, 사회진보연대인천지부, 서구민중의집, 인천민예총, 인천사람연대, 인천여성회,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인천청년유니온,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천주교인천교구노동사목,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
인천항만공사(IPA)는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입주기업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에 방문해 개장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조기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입액은 3억200만 달러를 달성해 2022년 2억2700만 달러 대비 32.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출입액 실적도 지난해 동기 대비 43.7% 증가한 8000만 달러를 달성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IPA는 지속적인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 유지를 위해, 직접 전자상거래 풀필먼트 물류센터를 찾아 물류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임직원과 이커머스 물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방문한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는 전자상거래 특화구역 첫 입주기업으로, 총 1033억 원(실시계획 기준)을 투자해 건립한 전자상거래 GDC센터를 통해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음반, 굿즈, 패션 등 K-컬쳐 화물의 전자상거래 수출입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연 3만 772TEU의 화물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로지스밸리인천포트지디씨는 ▴원활한 통관환경 조성 ▴전자상거래 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방안 발굴 등을
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일당이 영장 심사장에 출석했다.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는 29일 낮 1시 3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 영장 심사장에 출석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행위처벌법)상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 등 다른 2명도 함께였다. A씨는 "죄송하다"며 "사전에 계획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몰려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B씨도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선배가 2대 1로 피흘리고 맞고 있는데 가만히 볼 수 없었다. 도망가길래 잡으러 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40대 남성 C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A씨의 지인인 B씨 등 남녀 3명도 범행에 가담해 C씨와 그의 직장동료인 50대 남성을 때려 다치게 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부터 송종선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사건 당시 경찰은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항만 민영화 근거가 담긴 항만법 독소조항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항만 민영화 근거가 담긴 항만법 독소조항 개정을 이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 이는 감사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주요 SOC(항만) 건설사업관리실태 Ⅲ’ 감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관련해 민간개발사업 타당성 부실 검토 등 민간사업자 특혜 제공 우려 및 잔여토지에 대해서도 매도청구 규정 개선 등이 지적됐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현재의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공공개발 임대 방식에서 민간개발 분양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항만 민영화 물꼬를 트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는 법률 개정을 통해 항만 민영화와 관련한 항만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의 지방 이양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항만 민영화(사유화) 추진으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부여한 책임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책임을 묻고 사업을 추진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징계와 문책, 주의, 통보 수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학교급식실 결원과 지나친 노동강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9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학교급식실 인력 충원·급식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학교급식실 결원문제 방관이 강남서초 영동중학교 부실급식 사태를 초래했다”며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만들기 위해서 학교급식실 인력 충원 및 노동환경 개선, 처우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영동중 부실급식은 급식을 만들 노동자가 없어서 발생했다. 해당 학교 조리실무사 정원이 9명인데, 당시 단 2명만 근무하고 있어 9명이 해야 할 일을 2명이 처리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인천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연수구 M초등학교, 최근 중구 Y고등학교에서도 학교급식실 결원 문제로 급식에 차질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학교비정규직연대는 “결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살인적인 학교급식실의 노동강도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기본급)탓이다”며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 1인이 만드는 급식 양은 타 공공기관 급식노동자 1인이 만드는 급식 양보다 2~3배가 많은데도 기본급은 198만 6000원으로 2024년 최저임금인
인천 연수경찰서와 지구대, 자율방범대, 인천글로벌 캠퍼스 자율순찰대가 지난 28일 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 축제현장을 찾아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합동 캠페인은 봄철 축제기간 중 들뜬 분위기 등으로 인해 자칫 학생 간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와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최영우 인천연수경찰서장은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세계각국에서 온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 대학축제기간 동안 긴장감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약과 성범죄 예방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아울러 인천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임을 알리는 홍보활동에도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합동 캠페인은 30여 명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이 반짝이며 방긋 웃는다. 보물을 찾은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해맑은 웃음 탓이다. 보물은 인천이 보유한 아름답고 특색 있는 섬들이다. 최근 해양도시 인천의 섬들이 생태교육의 장으로 거듭나면서 섬 지역경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람의 시작은 인천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에서다. 크지는 않지만 변화의 기운을 꿰어나가는 값진 바람이다. ‘섬으로 가는 바다학교’는 인천지역에 대한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 함양 및 지구생태시민으로서의 성숙한 인식 및 행동 변화 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 체험학습 교육프로그램으로, 크고 거창한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6기 대이작도 체험교육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회차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해양생태교육뿐 아니라 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숙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사실 250여 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섬이라는 특성상 뱃길을 따라 선박을 이용해야 하는 문제와 섬에 도착해서도 적절한 이동수단 및 대형 음식점 부재 상황은 여전한 숙제다. 특히 아이들이 활동하는 교육현장이기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
검찰이 스카이72 무단점거에 맞서 전기와 수도를 차단했던 김경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한 김 전 사장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인천공항공사 전·현직 임직원 2명에게 각각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체적인 구형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들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김 전 사장 등 3명은 지난 2021년 4월 1일과 18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공사 소유 골프장 내 전기와 수도를 차단해 골프장 운영사인 스카이72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인천공항공사는 골프장 부지 임대계약이 2020년 12월 31일 끝났는데도 스카이72가 골프장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며 전기와 수도공급을 끊었다. 검찰은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와 '부동산 인도 등 소송'을 진행하던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전기 등을 끊은 행위는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스카이72는 인천공항공사와 소송과 강제집행 등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3월 골프장 부지를 반환했다. [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