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피해를 본 닭과 오리 등 가금류 농가들의 재입식이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정상화까지는 축종에 따라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주 한두 농가를 시작으로 AI 피해농가의 재입식이 이뤄진다고 9일 밝혔다. AI 발생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가 지난달 14일 모두 해제된 지 약 한 달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처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입식이 더디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까다로운 절차 때문이다. AI 발생 농가가 가금류 재입식을 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세척 소독과 시·군의 점검 과정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점검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해당 시·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재입식 허가를 신청하고 현장 실사를 받아야 한다. 이어 21일간 시험 가축을 기르며 주 1회 검사도 통과해야 재입식이 허용된다.재입식을 위해서는 종계나 씨오리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들 농장도 피해가 컸던 터라 재입식을 원해도 제때 하기 어려운 점도 재입식이 늦어지는 이유로 지목된다. 도는 앞서 지난달 14일 양주 4곳과 고양 1곳 등 발생농가 반경 10㎞ 이내 방역대 5곳
경기도가 평택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감사에서 평택시 손을 들어줘 개발사업의 변경이 예상된다. 도는 8일 지제·세교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평택시를 상대로 낸 주민감사 청구사항 감사결과를 공고, “개발계획과 이행각서 등에 따르면 지하차도 설치비용은 실제 조합에서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로 경기도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검토 결과에 따라 201억으로 증액됐다”며 “이는 (평택시의 판단대로) 총사업비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중대한 변경’ 사항으로 조합원 동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평택시는 지난 2015년 10월 사업지구 내 지하차도 분담금이 당초 145억원보다 56억원 증가한 ‘201억원’으로 추산됐고, 이는 전체 사업비(1천532억원)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중대한 변경’으로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조합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당초 지하차도 분담금 145억원에서 ‘56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 10% 미만에 해당하는 ‘경미한 변경’으로 조합원의 동의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맞선 끝에 지난 2월 13일 평택시 행정조치의 부당 여부를 가려달라며 748명의 서명으로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도시개발법에 따라
도로 미세먼지를 98%가량 제거할 수 있는 분진흡입차량이 경기도내 시·군에는 단 한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지자체별로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를 가동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거나 물청소를 하고 있다. 노면 청소차 26대와 살수차 2대를 보유한 수원시도 미세먼지(PM10) 24시간 평균농도가 101∼150㎍/㎥ 일 경우 자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나서 노면 청소차와 살수차를 월드컵로, 경수대로, 효원로, 정조로 등 주요 도로에 투입해 미세먼지 제거작업을 한다. 그러나, 노면 청소차는 도로의 미세먼지를 빨아들인 뒤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해 실질적인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없다. 또 물청소를 하더라도 물기가 마르면 미세먼지가 다시 날아오른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서울시는 도로 미세먼지를 고압으로 빨아들였다가 특수필터로 걸러내는 분진흡입차를 투입한다. 분진흡입차는 미세먼지를 최대 98.3%, 초미세먼지는 98.2% 제거해 내보낸다. 서울시는 이런 분진흡입차량이 각 자치구에 1대 이상씩 총 47대를 보유 중이지만, 경기도 31개 시·군에는 단 한 대도 없다. 이에 수원시는 지난달 말 경기도 시·군 부단체장 회
경기도의회 국민의당·바른정당연합(국민바른연합)은 8일 신임 대표로 바른정당 소속의 초선인 최춘식(포천1) 의원을 선출했다. 앞서 국민바른연합 초대 대표였던 천동현(안성1) 의원은 지역구 김학용 국회의원을 따라 바른정당을 탈당하며 대표직을 내놨다. 신임 최 대표가 초선인 관계로 국민의당이 맡는 수석부대표는 재선의 김주성(수원2) 의원에서 초선의 김치백(용인7) 의원으로 바뀌게 됐다. 신임 최 대표는 “소수당의 의견을 의정에 충분히 반영하고 바른정당 소속의 남경필 지사와 함께 경기연정(聯政)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의원 12명 이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어 소속의원 10명의 바른정당과 5명의 국민의당은 함께 15명의 교섭단체 국민바른연합을 꾸리고 있다. /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가 정보통신보조기기 540대를 지원함으로써 시각, 청각,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정보이용을 돕겠다고 8일 밝혔다.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시각장애인용 49종, 지체·뇌병변장애인용 18종, 청각·언어장애인용 31종 등 총 98종으로 구성됐다. 지원대상은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의해 등록한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의 규정에 의해 등록된 자 중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사람이다. 도는 등록 장애인·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국가유공자에게는 제품 가격의 80%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장애인에게는 90%를 지원할 방침이다. 접수는 오는 6월 23일까지며, 홈페이지(www.at4u.or.kr) 및 거주지 관할 시·군에서 신청 가능하다. 선정결과는 7월 14일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와 시·군 접수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1588-2670)로 상담 받으면 된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부터 도내 장애인 총 5천730명에게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27yw@
경기도재난안전본부가 제19대 대통령선거 개표소의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개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나서기로 했다. 강태석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은 8일 오후 수원 권선구 개표소인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찾아 소방시설 및 유사시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했다. 점검 내용은 화재예방 순찰, 상황발생 대비 소방력 배치, 긴급구조통제단 설치·운영을 통한 효과적 대응체계 유지 등이다. 특별경계근무 대상은 도내 전 소방관서로, 특히 투표소 2천985개소와 개표소 42개소 등에 소방력(차량 72대, 인원 272명)을 근접배치해 초기대응태세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 재난안전본부는 대형사고를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 가용소방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연우기자 27yw@
오늘 19대 대선 선택의 날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대선후보들은 선거운동이 허용된 9일 0시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전략지역에서 22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감한 후 국민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3·4면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되는 이번 대선은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경기도내 2천985개소를 비롯 전국 1만3천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4천247만8천710명으로 2012년 제18대 대선 때의 4천50만7천842명에 비해 197만1천868명이 늘어났다. 이 중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24만7천336명과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4만7천297만명을 제외한 국내 선거인 수는 4천218만5천77명이다. 이 가운데 1천107만여 명은 4일과 5일 사전투표를 통해 이미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모두 13명이 출마한 이번 대선은 10일 오전 2~3시쯤 당선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선관위는 예측하고 있다
경기도가 갈수록 악화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3차례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자체 인공강우 실험이 불과 몇 개월 만에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도는 8일 “올해 기상청이 인공강우 실험을 하면, 도는 이 실험에 따른 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분석해 환경부 등 정부 부처에 지속적인 인공강우 사업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상청이 인공강우 실험을 하면 도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 분석만을 하겠다는 것으로, 도의 당초 계획과 많이 달라진 것이다. 도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2017년 서해안 지역에서 3차례 인공강우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 2월에도 “이르면 5월, 늦어도 10월에는 첫 인공강우 실험을 한 뒤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인공강우 효과 등을 분석해 추가 실험을 할지, 실질적인 인공강우 사업을 진행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강우 실험은 다목적항공기가 자연 상태의 구름에 요오드화은이나 액체질소 등을 뿌려 빗방울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도는 계획 발표 1년도 되지 않은 이날 “인공강우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다목적항공기 등 장비 구매 등에 많은 예산과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래서 실험은 기존에 계
경기도는 하남시 초일·초이·광암·미사·풍산 등 5개 동 2.80㎢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하기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미사지구 개발 등 지역 현안사업이 마무리된 데다 문화재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의 중첩규제 문제가 있어 해제를 결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하남시 2.80㎢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리며 도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시흥 4.73㎢, 고양 2.09㎢, 성남 0.43㎢, 남양주 0.32㎢ 등 5개시 7.57㎢로 줄어들게 됐다. 이는 경기도 전체 면적(1만175.30㎢)의 0.07%다. 토지거래허가제도는 부동산투기로 인한 지가상승을 억제하고 투기수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 토지계약을 체결하고 취득한 토지는 5년 동안 취득 목적대로 이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009년 도 전체면적의 절반이 넘는 5천552.74㎢까지 확대된 바 있다. /이연우기자 27yw@
자유한국당 이우현(용인갑) 경기도당위원장이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향해 “대선 전까지 유승민 후보의 포기를 설득하고 보수가 결집하자고 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한국당에 복당해 지사 재선을 원하면 공천도 가능하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 4일 도당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대선이 끝나면 당원이 절대 남 지사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선거 전에 유 후보를 설득해 다시 뭉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도지사로서의 도리”라며 “설득이 안 되더라도 홍준표 후보를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지사) 재선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학용·박순자 의원이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신청했는데 이에 대해 나쁘게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남 지사도 돌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남 지사는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과 오찬자리에서 “열심히 해보자”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바른정당 잔류와 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이 태어난 지 백일이 됐다. 33석에서 20석으로 체구는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