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보훈지청(지청장 박현숙)은 지난 13일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고 박영칠님의 손자녀 박명옥씨 자택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달았다. 순국선열인 고 박영칠님은 1919년 3월 강화군 부태면 관청리 장터 및 강화경찰서 등지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3월을 받고 옥고여독으로 순국했으며, 이 공적을 인정받아 2018년 3월1일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보훈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여고 주니어 ROTC 단원 4명이 참여,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분위기 조성에 힘을 더했다. 행사를 마친 뒤 박현숙 지청장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이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에게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예우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사기 범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30대 남성이 다른 재소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단독(선민정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7)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기 범죄로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0일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같은 수용실에 수감된 재소자 B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내가 곧 출소하니깐 합의금과 수고비를 주면 절도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나 합의를 대신 봐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B씨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사기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기각된 상태였다. 그는 범행 사흘 뒤 형 집행 만료로 출소했으나 B씨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나 유흥비로 썼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과정에서 허위 광고로 무주택자 등 조합원을 모집해 530억원대 분담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변호사와 분양대행사 전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직·기업범죄전담부(하담미 부장검사)가 12일 사기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변호사 A(51)씨를 구속 기소하고 모 분양대행사 전 대표 B(47)씨 등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은 2016년 4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M2지구에서 3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허위 광고로 모집한 조합원 1481명으로부터 분담금 534억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를 업무대행사, 인허가 용역 대행사, 분양대행사로 각각 선정한 뒤 토지확보율이 80% 이상인 것처럼 속여 조합원을 모집했다. 하지만 당시 M2지구 내 3곳의 토지확보율은 1지구 16%, 2지구 15%, 3지구 0%에 불과했다. 또 해당 부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5개 도로를 반드시 없애야 했는데 담당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A씨 등은 지구단위계
중국산 마스크를 국산인 척 재포장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창고에서 마스크 관련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창고에서 마스크를 포장하고 있던 중국인 근로자 40명가량을 적발했다. 이들은 중국산 마스크에 국산 제품의 포장을 다시 씌우는 '포장 갈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마스크는 박스에 담겨 있었으며 200만 개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들 근로자가 단순 노무자인 것으로 보고 귀가 조치했으며, 마스크 포장을 지시한 업주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가 검거될 경우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며 “익명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마스크를 재포장하는 것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KTX 역사 내 각종 매장을 관리하는 코레일유통 전 간부가 식품매장 입찰에 필요한 내부 정보를 지인에게 건네고 고급 승용차를 받아 챙겼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공직기업범죄전담부(하담미 부장검사)는 전 코레일유통 모 본부장 A(57)씨를 뇌물수수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A씨의 지인 B(52)씨를 뇌물공여 등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또 B씨와 짜고 범행에 가담한 C(45)씨를 뇌물공여 및 배임증재 등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전국 KTX 역사 내 식품매장 매출액 등 코레일유통 내부 정보를 B씨에게 건네고 제네시스 차량 계약금과 할부금 등 4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로부터 건네받은 정보를 토대로 전국 KTX 역사 5곳의 식품매장 운영권 입찰에 참여했고, 이들 중 4곳의 매장을 낙찰받았다. B씨는 신용 상태가 좋지 않아 C씨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코레일유통의 유통사업본부장과 상임이사를 맡아 전국 KTX 역사 내 매장 입찰 업무를 총괄했다. 코레일유통은 철도역사 내 매장 운영을 위해 설립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로 국토
지난해 10월 1~2살 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김진원 판사)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한 혐의로 인천 A 어린이집 보육교사 B(48·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을 40시간 이수할 것을 명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피해 아동 2명을 상대로 신체적 학대를 해 죄책이 무겁고 피해 아동 1명의 부모로부터는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나머지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유사한 범죄 전력이 없고,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시 서구 A 어린이집에서 원생 C(1)군 귀를 세게 잡아 당기고 밀어 넘어뜨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했고, 같은 어린이집에서 원생 D(2)양 어깨를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간식을 먹지 않는다거나 정해진 자리에 앉지 않았다는 사소한 이유를 들어 어린 원생들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원룸에 감금한 혐의로 10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상습폭행 및 감금 혐의로 대학생 A군을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쯔 인천시 부평구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B양을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조사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A군이 과거에도 폭행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삼산경찰서 관계자는 “체포한 피의자를 일단 석방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철할 지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최근 인천지역에서 법적기준이 넘는 굉음을 유발해온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연일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이들은 대다수가 소음기를 불법 개조해 운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나 운전자들은 물론 관련 업체에 대한 전방위적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간 낮밤을 가리지 않고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는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모두 131대를 적발했다. 경찰은 앞서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정상소음수치인 105dB이 넘는 차량에 대해서도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177대를 적발하고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하거나 스티커를 발부하는 통고 처분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차량이나 오토바이의 소음기를 상습적으로 개조해 준 정비업소도 일부 적발됐다. 이들 정비업소는 소음기의 개조를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정상수치를 훌쩍 넘도록 조작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정비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그동안 적발됐던 오토바이와 차량들의 개조장소를 파악하는 한편 정비업소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도 벌이고 있다. 또 현재 드러나지 않은 굉음행위도 보다 심각할 것으로 보고 2차 단속에 나섰으며, 정비업
인천 한 식자재 마트에서 불이 나 9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26분쯤 인천시 논현동 한 식자재 마트 2층에서 불이 나 1시간 50여 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층에 있던 물품과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91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천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재경 기자 ]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직원을 차량에 감금한 채 강원도 강릉에서 부산까지 간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김지희 판사)는 감금 혐의로 기소된 A(41·남)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고 7시간 동안 감금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9일 오후 2시쯤 강릉시 정동진에서 자신의 차량에 직원 B(32·여)씨를 태우고 부산까지 이동해 7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일 B씨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자 “잠시 대화를 좀 하자”며 인천에서 자신의 차량 조수석에 그를 태웠고 강릉 정동진으로 향했다. B씨는 정동진에서 “내가 알아서 인천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A씨는 팔로 B씨의 몸을 막은 뒤 부산까지 34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