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와 몸싸움을 벌인 뒤 차량을 훔친 40대 남성이 달아나는 과정에서 2차례 사고를 낸 뒤에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음주운전 및 절도 혐의 등으로 A(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한 도로에서 B(24)씨가 몰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던 중 순찰차와 견인차를 잇달아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A씨는 신호를 기다리던 B씨 승용차에 강제로 타려던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막으려던 B씨가 운전석을 비운 틈에 차량을 훔쳐 달아나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와 정차 중이던 견인차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0.08%)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강 조사 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소형 금괴를 일본으로 밀수출한 40대 여성에게 징역형과 함께 거액의 벌금이 부과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는 6일 이 같은 혐의(관세법 위반 등)로 기소된 A(46·여)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41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449억 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중국에서 시가 388억 원 상당의 금괴 800㎏을 245차례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운반책들을 고용해 소형 금괴를 이들의 신체 특정 부위에 숨기게 한 뒤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게 했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같은 해 5월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시가 61억 원 상당의 금괴 120㎏을 50차례에 거쳐 일본으로 밀수출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밀수입하거나 밀수출한 금괴의 시가가 449억 원에 달하고 범행 횟수도 많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유사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기신문 / 인천= 이재경 기자] [ 경기신문 = / 인천 이재경 기자 ]
국내 신문·잡지의 희귀본 창간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재)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은 코로나19로 임시휴관 했던 국내 최대 의료사 박물관인 ‘가천박물관’을 오는 11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임시 휴관 중 대한민국의 신문·잡지 창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창간호실’을 개편, 재개관에 맞춰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무료 개방한다. 창간호실은 신문·잡지들의 첫 번째 호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새롭게 꾸몄다. 잡지의 역사를 6개의 시대로 구분해 우리나라에 잡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개화기부터 최신 잡지까지 총망라해 전시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창간호 2만여 점 중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귀한 창간호 170여 점을 엄선했다. 개화기 대한의 독립과 부강을 목표로 창간된 대한자강회월보(1906)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민족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현대평론(1927),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한글을 지켜내려 했던 한글(1927) 등 10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창간호들을 포함했다. 이밖에 대동공론(1923), 동창회지(1937), 소국민 육학년(1947), 문학산(194
중국에서 소형 금괴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일본으로 밀수출한 40대가 실형에 100억 원대의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는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6·여)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41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449억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장기간 이뤄졌으며 밀수입하거나 밀수출한 금괴의 시가가 449억원에 달하고 범행 횟수도 많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유사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중국에서 시가 388억원 상당의 금괴 800㎏을 245차례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운반책들을 고용해 소형 금괴를 이들의 신체 특정 부위에 숨기게 한 뒤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게 했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같은 해 5월까지 운반책을 통해 비슷한 수법으로 시가 61억원 상당의 금괴 120㎏을 일본으로 50차례 밀수출한 혐의도 받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
인천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오랜 경기침체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시장과 전통시장 상인들도 시민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매출액이 급격히 줄어들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6일 인천지역 어시장과 전통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들어 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매출액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상황을 견디다 못해 이미 문을 닫은 곳이 적지 않고, 남아 있는 상인들도 대부분 ‘어쩔 수 없어’ 점포를 지키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시내 각 시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끌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부 기관 및 단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소래포구어시장 상인들은 최근 시장 내 불친절 응대 및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에 발맞춰 남동구도 이달 하순께 어시장 조합원 335명을 대상으로 점포 운영과 경영기법, 친절 응대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현대화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신축 어시장의 쾌적한 환경에 걸맞은 점포 운영으로 상인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중구 신포국제시장 상인회는 얼마 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1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된 가운데 원산지도 불분명한 값싼 저질 제품이 시중에서 대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장당 100~500원대인 이들 마스크는 비말차단 여부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5일 인천지역 소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 마스크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약국, 전통시장 등 곳곳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한때 심각한 공급난에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적지 않은 부담과 함께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원산지가 불분명하거나 품질이 조악한 제품들이 범람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4일 찾은 인천시 미추홀구 한 재래시장의 경우 성인용 일반 50매들이 한 묶음이 58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장당 116원에 불과한 셈이다. 또 남동구 간석동 한 재래시장 역시 50매에 장당 398원인 1만9900원, 인근 판매상에서는 358원꼴인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남동구 또다른 시장의 한 판매상은 마스크를 생산하는 지인에게 싼 값에 구매했다며 단체주문을 통해 장당 120원가량에 팔고 있었다. 시내 상당수 약국들도 시장과 별반 차
객관적 측정이 어려운 인간의 감정과 심리적 요인을 뇌영상 신호로 분석하는 분석 플랫폼이 개발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종훈 교수 연구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 신규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연구 과제는 ‘객관적 심리측정을 위한 정적·동적 뇌반응 측정 통합 플랫폼 개발’로 김종훈 교수와 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손영돈 교수 및 김정희 연구교수 등이 함께 수행한다. 이번 연구는 세로토닌 기반 분자 뇌영상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세로토닌은 사람의 심리 및 감정적 요소를 반영하는 핵심 대뇌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연구팀은 개인별 세로토닌 네트워크 뇌지도를 다중 영상기법으로 추출하는 정적 모듈과 감정의 실시간 반응을 딥러닝 기술이 결합된 디코딩 기술로 분류하는 동적 모듈을 연동시켜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인간의 감정 및 심리적 요인을 뇌영상 신호로부터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초의 분석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3년 동안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집단연구에 들어간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지난달 취임하면서 인천청장 등 치안정감급 이하 후속 고위직 인사에 경찰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치안감 및 경무관 승진자가 이번 인사에서 배출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새 경찰 총수가 취임하면 치안정감과 치안감급 지방경찰청장의 승진 또는 수평인사가 통상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와 관련, 치안정감인 인천경찰청장의 교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누가 인천치안을 책임지게 될 지에 경찰과 시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 내부에서는 치안감급 본청 인사나 지방경찰청장 중 승진 임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천의 경우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이 있는데다 인구와 함께 치안수요도 늘어나면서 지난 2014년 인천청장의 직급이 치안정감으로 승격됐으나 치안감급 차장이 없어 자체 승진은 불가능하다. 또 치안정감급의 수평이동 역시 가능성이 희박, 승진임용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하게 드러나는 인물은 없는 실정이다. 청장 인사와 함께 치안감 및 경무관 승진자가 이번에 나올 수 있을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인천은 승격 이후 지난 수 년 동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오랜 인사예절문화를 확 바꿔놓고 있다. 오랜 만에 만나거나 친분이 두터운 사이일 경우 보통 반가움의 인사말과 함께 악수 또는 가벼운 포옹을 나누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이러한 모습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기쁜 마음에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가 다시 거둬들이는 어색한 장면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가운데 가벼운 목례나 주먹맞댐이 새로운 인사예절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기업 관계자나 자영업자 등 일각에서는 대인관계가 서먹해지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주민 김모(48·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씨는 “전혀 예측이 안 되는 주기로 코로나19감염이 이어져오면서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랫만에 지인을 만나도 양해를 구하고 목례로 안부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무원 최모(52)씨 역시 “예전에는 민원인과 통성명을 한 뒤 악수와 함께 명함을 교환했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서로 목례를 하며 명함만 주고 받는다”고 전했다. 사업을 하는 조모(62·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씨는 “업무상 술자리가 다반사”라며
가족들과 함께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겨보는 행사가 마련됐다. 인천보훈지청(지청장 박현숙)은 2인 이상의 가족 10~20명이 참여하는 ‘2020년 현충시설 활성화(체험·탐방)사업’을 이달부터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9일부터 11월29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모두 12회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며 인천지역에 있는 독립운동 및 국가수호 현충시설을 탐방한다. 역사적 의의를 배우면서 가족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태블릿 PC를 통한 현충시설 그리기 체험 및 AR프로그램을 활용한 사진촬영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참가를 원하는 경우 사전에 신청서(http://naver.me/55Xk9I6y)를 제출해야 한다. 인천보훈지청 관계자는 “단순한 탐방이 아니라 사전 교육과 함께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인천지역 독립운동 및 국가수호 현충시설의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