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광주 인화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한 이모(58)씨가 현재 하남 성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파면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교육운동연대와 경기장애인차별연대 등 7개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성광학교 학부모 등 20여명은 18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교장은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은폐 주범이다. 성광학교 재단의 사퇴권고를 거부한 이 교장에 대해 파면 징계를 처분하라”고 밝혔다. 또한 “이 교장은 2007년 인화학교 교장으로 있으며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제자들의 문제를 제기한 교사 4명 중 2명을 파면하고 2명을 정직처분 했고 자신에게 밀가루 등을 던진 학생 15명을 고소해 전과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으며, 당시 성폭행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건 당사자인 김모(사망) 교장의 후임을 맡은 후 지난해 9월 성광학교 교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들은 “이 교장이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 불안해서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상곤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만 5세 누리과정 사업이 유치원과 보육시설 부족으로 해당 원아 전체 수용이 어렵게 되고 교사 연수기간이 짧아 지도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와 교육과학기술부, 도교육청 관계자 등 15명은 18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유치원 만 5세 누리과정 협의회를 진행하며 여러 가지 문제를 점검했다. 협의회 자료에 의하면 내년 도내 만 5세 원아수는 12만3천543명이지만 현재 공·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정원은 12만3천191명으로 352명의 정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도내 31개 지역별 거주지와 유치원, 어린이집 현황을 비교하면 실제 94개 행정동 8천210명의 원아를 수용하기 어렵게 된다. 도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신·증설과 사립유치원 정원 조정, 인근지역 수용, 만 5세아 우선 수용 등의 대책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렇게 해도 2개 행정동 259명의 원아 수용이 불가능하다. 관련 대책을 추진할 경우 교사 및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고 병설유치원의 통학차량 미운영 등으로 분산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만 5세를 우선 수용하면 3~4세의 취원기회가 박탈될 수 있고, 정원이 확보되더라도 실제 원아가
도내 사립유치원 원장에 대한 자격기준이 모호해 자질 검증도 제대로 안된 인물에게 원생들을 맡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수원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는 지난해 7개월간 원장 행세를 하며 1천500여만원을 부당 수령했다가 적발되는 부정을 저지르고도 최근 원장 자격을 취득해 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시 영통구의 A사립유치원 설립자 B씨는 지난해 말 C교사와 D직원에게 각각 원장, 이사장 행세를 하도록 해 인건비를 주다가 적발됐다. C씨는 지난해 3~9월까지 원장 자격 없이 원장 행세를 하며 수당 1천570만원을 부당 수령해 환급 조치됐고, D씨는 2년여간 실제 근무를 하지 않고 이사장 인건비로 2억2천300만원을 부당 수령했다가 환급했다. 도교육청은 당시 설립자 B씨에 대해 경고 처분만 내리고 C, D씨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후 C씨는 올 5월 원장 자격을 취득해 A사립유치원의 원장을 맡게 됐다. 규정을 어기고 원장 행세를 하며 수당을 챙긴 교사가 원장 자격을 취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않았던 것은 현 제도의 취약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 교원자격검정 실무편람에 의하면 유치원장 자격기준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교육 독도선언’을 발표하고 평화교육에 대한 확대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간부직원 20여명과 독도수호 탐방단을 구성해 13~15일까지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 독도에서 위령제와 독도선언을 발표한 뒤 우리가 독도의 주인임을 알리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독도는 명백한 우리의 영토이고 국제분쟁의 대상이 아니다”며 “경기교육은 독도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통일, 동북아 공존과 평화를 위한 역사의식과 평화실천 태도를 기르는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탐방단은 또 울릉도에서 ‘독도교육 연수’를 진행, 독도교육 강화와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규 교과과정에 독도교육을 포함시키고 다양한 학습자료 개발, 교사연수 강화 등에 힘써 가기로 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관내 학생 및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올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유·초·중학교 7개교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습, 문화, 심리정서 영역 등의 교육기회를 균등하게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서 7개교 학생들은 바이올린 연주, 그룹사운드 공연, 소식지 배부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교육복지사업의 성과를 보여줬다. 김국회 수원교육장은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는 마음의 창문을 만들어주고, 사회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이하 외국어연수원·평택 소재)은 최근 일본을 공식 방문해 (재)히로시마국제센터와 교사연수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비린대학과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16일 외국어연수원은 정순권 연수원장과 담당자는 최근 일본 (재)히로시마국제센터와 교수연수지원, 국제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본국제교류기금센터 및 오비린대학과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또 일본어교원의 제2외국어교원문화협정연수를 담당하는 일본국제교류기금센터를 시찰한 후 교육환경 및 시설, 교육과정 운영 등의 설명을 듣고, 오비린대학을 방문해 두 기관의 우호관계를 확고히 다졌다.
정부와 여당이 내년 4월 치뤄질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교육감 선거의 후보 공동등록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데 대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교육자치 퇴행’이라며 도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세종시 선거의 시장·교육감 후보 공동등록제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이후 본격 제기된데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적극 추진입장을 밝혀 교과부-‘진보’ 교육감간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직 교육감 대부분이 반대하는 제도(공동등록제)를 의견수렴 절차와 사회적 공론화과정도 없이 정부·여당 마음대로 ‘변경 시행’하겠다는 비민주적 발상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동등록제는 사실상 정당공천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이제 갓 1년이 지난 제도(교육감 직선제)를 섣불리 손질하는 것은 ‘빈대 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종시교육감 공동등록제는 설익은 아이디어와 임시방편의 제도에 불과하며 풀뿌리 교육자치를 퇴행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헌법과 법률은 교육자치를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지키는 것으로 규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기 신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은 김포 한강신도시 Ab-10블록에서 공급하는 ‘모아 미래도&엘가’ 아파트(1천60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4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26층 전용면적 84㎡의 단일 주택형으로 다양한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4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이 아파트는 별도의 확장비용 없이 3.3㎡당 600만원 초반대의 확정 임대가로 5년간 내 집 걱정 없이 살다가 분양 전환 받을 수 있으며, 분양전환가도 확정 임대가에 국민주택기금(8천500만원)을 합한 금액이 적용된다. 전 가구는 남향 위주의 판상형과 탑상형 구조를 적절히 배치해 통풍이 잘 되며 조망과 채광도 뛰어나다. 신도시 내 운유산과 조류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김포대수로와 연결되는 보행자 통로가 설치된다. 일부 동에는 외부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며 휘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교통도 편리해져 기존 서울~김포간 48번국도(확장 중)와 서울외곽순
수능을 20여일 앞두고 도내 고등학생들이 대학 수시모집 전형과 사교육 참여 때문에 정규수업을 빼먹는 등 공교육 파행이 일고 있다. 12일 도내 일선 고등학교에 따르면 대학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을 확대해 입학정원과 전형유형이 다양해졌고, 이에 10개 안팎의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지난달 말부터 평일에 실시하는 실기시험과 면접에 응시하기 위해 학교에 결석신고서를 내고 공결처리(출석 인정)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평일에 실기 및 면접을 본 대학은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등 다수에 이른다. 성남 A고의 경우 수시 실기 및 면접 등이 몰린 날에는 한 교실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결석 신고서를 내고 수업에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 B고는 한 주에서 5~6명씩 공결처리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에 실기나 면접을 보러가는 학생들은 시험을 보지 못하고 기말고사 성적으로 2학기 전체 성적을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일부 학생들은 사교육 업체가 평일에 개설한 특별과정수업을 듣기 위해 조퇴 및 결석까지 하며 학교 정규수업을 빼먹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특별과정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허위로 질병 사유를
<속보>경기도가 추진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관련 기관의 파행 운영에 따라 사업주체를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본보 12일자 2면 보도), 농민들은 일방적인 전환 중단과 정보 공개, 개선 방안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경기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 등 시민사회단체 3곳의 회원 100여명은 12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도가 지원한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이 이 사업을 추진하며 독선적 운영, 불투명한 사업 진행 등으로 생산자와 학교로부터 각종 의혹과 불신을 받고 있다”며 “친환경학교급식 사업의 올바른 개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가 농가매출액을 허위로 높여 홍보하고 친환경조합이 관외 농산물을 들여와 비싸게 판매해왔다”며 “도와 친환경조합은 관련 정보를 비공개하고 그에 따르는 피해를 농가와 학교로 전가시켰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도와 친환경조합 관계자들이 농민의 반발에 대해 ‘관련 예산이 줄어든다’,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