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20여일 앞두고 도내 고등학생들이 대학 수시모집 전형과 사교육 참여 때문에 정규수업을 빼먹는 등 공교육 파행이 일고 있다. 12일 도내 일선 고등학교에 따르면 대학마다 2012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을 확대해 입학정원과 전형유형이 다양해졌고, 이에 10개 안팎의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 지난달 말부터 평일에 실시하는 실기시험과 면접에 응시하기 위해 학교에 결석신고서를 내고 공결처리(출석 인정)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평일에 실기 및 면접을 본 대학은 서울대, 한양대, 경희대, 중앙대 등 다수에 이른다. 성남 A고의 경우 수시 실기 및 면접 등이 몰린 날에는 한 교실에서 10여명의 학생들이 결석 신고서를 내고 수업에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 B고는 한 주에서 5~6명씩 공결처리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에 실기나 면접을 보러가는 학생들은 시험을 보지 못하고 기말고사 성적으로 2학기 전체 성적을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일부 학생들은 사교육 업체가 평일에 개설한 특별과정수업을 듣기 위해 조퇴 및 결석까지 하며 학교 정규수업을 빼먹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은 특별과정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허위로 질병 사유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2일 도내 거주 가족 720여명으로 구성된 ‘경기 사랑의열매 가족봉사단’을 발족시켰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가족봉사단은 도내 고아원과 재활원 등 사회복지기관에서 김장담그기, 홀몸노인 방문 등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직장인봉사단(70명), 대학생봉사단(170명)이 발족, 경기 사랑의열매 봉사단은 1천40여명이 됐다. 공동모금회는 7월부터 지난달까지 모금회 홈페이지와 봉사단체 등을 통해 가족봉사단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속보>경기도가 추진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관련 기관의 파행 운영에 따라 사업주체를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전환될 예정이지만(본보 12일자 2면 보도), 농민들은 일방적인 전환 중단과 정보 공개, 개선 방안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반발했다. 경기친환경학교급식출하회 등 시민사회단체 3곳의 회원 100여명은 12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도가 지원한 경기친환경조합공동사업법인이 이 사업을 추진하며 독선적 운영, 불투명한 사업 진행 등으로 생산자와 학교로부터 각종 의혹과 불신을 받고 있다”며 “친환경학교급식 사업의 올바른 개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가 농가매출액을 허위로 높여 홍보하고 친환경조합이 관외 농산물을 들여와 비싸게 판매해왔다”며 “도와 친환경조합은 관련 정보를 비공개하고 그에 따르는 피해를 농가와 학교로 전가시켰다”고 비판했다. 농민들은 “도와 친환경조합 관계자들이 농민의 반발에 대해 ‘관련 예산이 줄어든다’,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등 협박성 발언을 했다&rdq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1일 정연호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박을남 한국국제봉사기구 회장과 에피오피아 책걸상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재활용 책걸상 3천쌍을 한국국제봉사기구에 무상양여 ▲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운송비 및 수리비 등 제반경비를 한국국제봉사기구에 기부 ▲한국국제봉사기구는 에피오피아 학교 6개교에 각각 책걸상 500쌍을 지원하게 된다. 에피오피아는 1개교 학생 수가 1천명이 넘고 학교시설이 열악해 책걸상 지원은 교육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도교육청은 기대했다. 아울러 김 교육감은 이날 이상철 LG U+ 대표이사와 ‘스마트 IT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산하기관 및 일부 단위학교에 근거리무선통신망(Wi-Fi)을 구축하고, 도내 전체 학교에 4세대 이동통신망(LTE) 조기 구축,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 환경 제공, 학습용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한다. 내년 3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 교육감은 “모바일 오피스 구현으로 모든 교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구성원과 소통할 수 있는 최상의 업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동일직급 전환(이하 직종통합)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이 풍랑에 휩싸였다. 도교육청 소속 일반직·기능직 공무원들은 양 측의 입장을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기능직 공무원은 2004년 이전까지 무시험으로 채용됐는데 갑자기 2~3과목 시험을 보고 일반직 동일직급으로 전환하면 기강이 무너집니다.” “기능직 공무원의 역량과 경험은 일반직 동일직급으로 전환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를 반대하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시·도교육청 소속 사무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이 공개되며 경기도교육청 소속 일반직·기능직 공무원의 갈등이 불거졌다. 정부는 정보화 역량의 향상에 따라 업무영역이 축소된 사무분야 기능직의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인력관리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능직의 일반직 (직급)수평 전환시험을 올 연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내년 초까지 교육감 소속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6~9급) 1천887명의 20%를 포함해 오는 2014년까지 3년
<속보> 학생, 학부모에게 폭언을 한 안산의 한 중학교 여교장이 직위해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은 안산 A중학교 B(여)교장을 직위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B교장이 교원들과 갈등,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교장직을 계속 수행하기 곤란하다고 판단해 직위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B교장이 지난달 2일 한 여학생의 복장 불량 등을 이유로 학부모를 불러 3시간가량 교장실에 세워두고 ‘술집이나 가라’는 등 폭언을 했다는 학부모와 일부 교사의 주장이 제기돼 진상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부적절한 발언 등 학부모와 교사들이 주장하는 B교장 관련 내용 중 상당수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또한 B교장은 일부 교사들에게 출·퇴근 시 전철역이나 자택이 있는 고양시까지 차를 태워 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B교장은 학부모와 학생의 일부 폭언 주장 등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최근 B교장을 품위유지 위반 등의 사유로 중징계(정직·강등·해임·파면) 의결을 요구했으나, 징계위원회 개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애학생 성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 ‘도가니’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과 경기지방경찰청이 경기지역 28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학생 성폭력 실태 점검에 나선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도내 전체 28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장애학생 성폭력 실태 점검 및 컨설팅 장학’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 및 컨설팅 장학은 ▲장애학생 대상의 성폭력 예방 및 근절 ▲장애학생의 성행동 특성이 반영된 교육환경 조성 ▲장애학생의 올바른 성정체성 확립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지역교육지원청은 이달 중 기숙사 없는 특수학교 및 장애학생이 소속된 시설을 대상으로, 도교육청은 17~21일까지 경기경찰청 장애인성폭력예방 TF팀과 함께 기숙사 있는 9개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태 점검 및 컨설팅 장학을 실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점검을 통해 장애학생 대상 성폭력 및 가혹행위 실태 등을 파악하고 컨설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경기도가 추진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대한 특혜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일자 5면 보도), 농민들은 도가 친환경생산농가를 ‘행정의 선전도구’로 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0일 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도는 올 상반기(3~6월)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참여한 352개 농가의 총 매출액이 146억원이고 농가당 평균 매출 4천100만원의 성과를 이뤘다는 보도자료를 지난 7월 유포해 홍보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 사업에 참여한 234개 농가의 매출 현황을 최근 분석한 결과 이들 농가가 지난 3~8월까지 출하한 친환경농산물의 총 매출액은 21억원으로 농가당 평균 매출이 900만원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학교급식출하회의 자료에 의하면 234개 농가중 지난 3~8월까지 4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농가는 13곳(5.5%)이고 2천만~4천만원 20곳(8.5%), 500만~2천만원 53곳(22.6%), 100만~500만원 86곳(36.7%), 100만원 미만은 62곳(26.4%)으로 집계됐다. 6개월동안 500만원도 안되는 매출을 본 농가가 63%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에 농민들은 경기도의 객관적인 자료 공개와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
도내 사립학교와 재단이 공사비 전용과 허위 문서 작성, 교사 인권침해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일부 비리 사학이 공교육 전체의 몸통을 흔든다”며 전면적인 사학 쇄신방안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평택 사립 A고등학교에 대한 감사 결과 도와 도교육청 예산 25억원 등을 지원받은 이 학교는 지난해 건물 신축에서 특정 업체와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 한 것으로 서류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도교육청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용인 사립 B중학교의 한 부장교사는 지난 3~7월까지 신규 여교사 2명에게 추근대다가 최근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고 이 학교 교감은 여성비하 발언으로 감봉 1개월, 교장, 행정실장은 책임 문제로 각각 경고, 견책 처분을 받았다. 평택 사립 C고는 기숙사 건축비 명목으로 도교육청 예산 10억원을 지원받아 일부를 자기주도학습실 설치에 사용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고, 파주 사립 D중은 부실공사와 횡령 등의 의혹이 제기돼 현재 도교육청 감사를 받고 검찰에서 해당 학교법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상곤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주요간부회의에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에서 연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성(性)인지적 인권통합교육 시행을 위해 여성가족부, 경기도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종래 성교육,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 예방교육이 각기 시행되었던 것을 성인지적 인권통합교육으로 통합 시행하려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협약에 따라 올 2학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10시간 과정의 교육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확대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성교육 담당자 교안설명회와 워크숍을 시행했고, 여성가족부는 10시간으로 구성된 학생 성인지 통합교육의 교안을 개발했다. 경기도는 도내 벽지 학교에서 이동형 성교육 체험버스를 운영한다. 김상곤 교육감은 협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도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예방교육을 철저히 시행하는 등 내실을 기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