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접어들던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변화의 폭과 속도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과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제4기 인구정책 테스크포스(TF) 주요 분야 및 논의 방향’이 발표됐다. 기재부가 지난해 12월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토대로 생산ㆍ학력ㆍ병역자원 등 주요 분야별 인구를 재 예측했다. 수정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737만 9000명이던 15~64세 생산가능 인구는 2025년 3561만명으로 176만 9000명(4.7%) 줄어든다. 이후 그 감소폭이 확대되고 50년 후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기간 이어진 저출산 기조로 2020년~2025년 사이 초등학생 수가 14.2%, 대학생은 23.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2.7%, 고등학생은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감소세가 이어지며 2020년 788만 8000명이었던 학령인구는 2040년 446만 8000명이 된다. 이와 함께 병역자원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병역의무가 발생하는 20세 남성 인구는 유소년 감소로 인해 2020년 3
쿠쿠홈시스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쿠쿠홈시스 중앙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던 A직원이 경기도 시흥 사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사망 이후 직장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는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와 함께 근무했던 팀장 B씨가 A씨를 괴롭히면서 A씨가 정신과 치료, 우울증 약 복용 등을 했다는 것. 그러나 사 측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쿠쿠홈시스는 “사고가 발생하고 난 뒤 블라인드에 내용이 올라오고 의혹이 제기되는 걸 보고 알았다”며 “직원 간 괴롭힘이 있던 정황은 당시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B팀장에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고 인사부서 관계자와 외부 관계자 등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건 조사에 나섰다. 다만 사망한 A씨와 B팀장은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관계가 아닌 것으로, 현장 이동 시 사무실을 공유하며 같은 곳에서 근무하게 돼 괴롭힘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직원은 쿠쿠전자 소속, B팀장은 쿠쿠홈시스 팀이지만 물적분할 이후 업무 분리가 제대로 이뤄
치킨 프렌차이즈 bhc와 경쟁사 BBQ의 물류용역대금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bhc)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다. 11일 서울지방법원 제46민사부(이원석 부장판사)는 bhc가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와 계열사 두 곳을 상대로 제기한 물류용역대금 등 청구 소송을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제너시스BBQ와 계열사들이 bhc에 물류용역대금 33억 7000여만원, 손해배상금 99억 7700여만원 등 총 133억 5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물류용역 대금에는 BBQ가 계약 해지를 통보한 2017년 이후 연 6~8%의 지연손해금이 붙어 실제 지급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BBQ는 과거 자회사였던 bhc를 2013년 미국계 사모펀드에 매각하면서 “bhc가 BBQ계열사에 물류 용역과 식자재를 10년간 공급하도록 해주겠다”는 취지의 계약을 맺고 물류센터도 함께 매각했다. 그러나 BBQ는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신메뉴 개발 정보 등 영업비밀이 새어나가고 있다며 2017년 4월 물류용역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bhc는 “BBQ 측의 계약 해지 통보는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주장을 사유로 한 것으로 부적법
LS그룹 초대 회장이자 현 LS니꼬동제련 구자홍 회장이 향년 76세 나이로 별세했다. 11일 제계 관계자는 "구자홍 회장이 오늘 오전 8시쯤 별세했다"며 "숙환으로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S그룹은 "숙환은 있었지만 갑자기 돌아가셔 많이 놀랬다"며 " "(구 회장은)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임직원 화합과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고인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독립 경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구자홍→구자열→구자은 현 LS그룹 회장'으로 이어지는 사촌형제간 회장직 이양의 전통을 세우면서 형제간 경영권 다툼이 빈번한 재계에서 손꼽히는 모범 사례를 구현했다. LS그룹 회장직에서 내려온 이후 고인은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아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첫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삼표산업 본사에 대한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 11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서울 종로구 소재 삼표산업 본사 압수 수색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사실도 전해졌다. 삼표산업 압수 수색은 앞서 지난달 삼표산업 사업소에서 발생한 작업자 사망사고에 대한 강력수사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고 모두 숨졌다.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불과 2일만에 일어난 중대산업재해로, 노동부는 삼표산업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처벌을 예고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경기도 내 일반 특별공급 민간청약 비중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8개 단지 가운데 4개 단지가 특별공급 전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지난 1월 도내 특공 미달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2021년 1월, 27.7%) 2배 가까이 증가한 50%다. 반면 정부 주도 경기 지역 신도시 사전 청약 열기는 고조되고 있어 개발 호재를 염두한 청약 쏠림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마감된 3기 신도시(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부천 대장 등) 4차 공공분양에 13만 6000명이 접수해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주택의 특별공급 경쟁률은 8.5대 1, 일반분양은 51.8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공공분양 주택은 고양 창릉이 36.6대1, 남양주 왕숙 19.7대1, 부천 대장 16.5대1로 모두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그중 고양 창릉 84㎡유형은 165.7대 1이었다. 다만 전문가는 비규제지역의 가수요가 줄어들고 실수요 일부가 분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당시 비규제지역으로도 수요가 이전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선호
경기도 남양주시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다산역 공사현장에서 원청과 하도급사 간에 리베이트 정황이 드러났다. 1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청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비 증폭 및 자재 수량 조작 관련 고발이 접수돼 감사에 착수했다. 내부 고발자는 해당 현장에서 원청이 공사비를 부풀려 신고한 다음 하청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고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시멘트 수량도 조작했다고 폭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 감사 결과, 그라우팅(터널 공정작업)을 진행하며 틈틈이 정산이 진행됐고, 첫 청구보다 2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이미 정산 완료된 상태였다. 고발 접수 이후 도청이 공사 최초부터 준공까지 전부 재확인한 결과 청구된 시멘트 용량이 실제 사용량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철도건설과는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잘못된 청구와 서류 확인이 소홀한 점에서 대우건설, 삼호개발, 감리사까지 벌점이나 영업정지까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베이트 관련 건은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고 했다. 다만 감사와 관련해 하도급사와 원청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려 의문을 자아냈다. 삼호개발은 "도청 감사에서 이전 시멘트 수량 산출이 잘못된 사실이
이통3사(SKT·KT·LG U+)의 PASS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주민등록증을 탑재해 모바일 신원증명의 지평을 연다. 이통3사는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와 10일 서울시 중구 SK T타워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보안성 강화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통3사와 행정안전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본인명의로 개통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본인인증, 단말인증 등 보안을 강화하고 활용기관(공공·민간)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통3사와 행정안전부는 올해 4월 중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상반기에 정부24앱에, 하반기에는 민간플랫폼인 PASS앱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협약에 앞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2022. 01. 11 공포)을 통해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의 도입 근거와 신분 확인이 필요할 때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성명,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 발행일, 주민등록기관)과 이의 진위여부를 확인해 주는 기능을 수행한
한국 세무당국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6300억원 규모 법인세 반환 소송이 파기환송됐다. 10일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MS사와 자회사 MS라이센싱이 동수원세무서를 상대로 낸 경정거부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원심을 뒤집고 사건을 수원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앞서 MS는 2011년 7월 삼성전자로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기기 사업에 필요한 특허권 사용료(로열티)를 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MS라이센싱 명의의 계좌로 로열티를 지급하면서 한미조세협약 제14조 제1항에 따라 법인세를 동수원세무서에 납부했다. 4년 동안 삼성전자가 사용한 특허권 대가는 4조 3582억원이었고 동수원세무서에 납부한 법인세 원천징수액은 15%인 6537억원이었다. 이에 MS는 지난 2016년 동수원세무서에 "특허권 사용료 중 한국에 등록되지 않은 특허권에 대한 사용 대가 부분은 국내원천소득이 아니므로 원천징수된 세액은 MS에 환급돼야 한다"며 경정청구를 했다. 경정청구란 과다납부한 세액을 환급받는 것으로, 이 사건의 특허권 사용에 대한 법인세 원천징수액 6537억원 중 MS는 6344억원을 돌려달라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S시리즈인 '갤럭시 S22(Galaxy S22)'를 전격 공개했다.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The Epic Standard of Smartphone Experiences)'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2'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시리즈는 각각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6.8형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를 결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로 출시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며,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가장 사랑 받는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 S'를 결합해 진정으로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S시리즈 최초 'S펜' 내장…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S22 울트라' 삼성전자는 사용경험·카메라·성능 등 '갤럭시 노트'와 '갤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