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 혐의로 실형을 받은 전 인천 중구청장의 동생이 폭력조직원을 동원해 형의 범죄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린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형관)는 2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62) 전 인천 중구청장의 동생 김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1년 인천지역의 모 폭력조직 조직원에게 당시 중구 운남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조합장을 협박하라고 시킨 혐의다. 김씨는 ‘김 전 구청장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제8회 ‘세계 화인(華人)의 날’ 행사가 오는 3∼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와 송도글로벌캠퍼스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계 화인(華人)의 날’은 세계화인조직연맹이 중국 내 56개 민족과 세계 200여 국 화교의 전통문화 계승과 협력 증진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인천은 홍콩·프랑스·영국 등과 유치경쟁 끝에 지난 1월 행사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4일 개막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황우여 교육부 장관, 리엔찬 전 대만 부총통, 로버트 제임스 리 호크 전 호주 총리와 국내 거주 화교 등 1천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는 ‘한·중 교류의 밤’ 전야제가 개최되고 부대행사로 세월호 사건 1년을 맞아 국제해양안전학술포럼도 열린다. 인천시는 참가 중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 중소기업 창업박람회, 인천시 공동 브랜드 화장품 ‘어울’ 판매·홍보, 인천 문화체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세계화인조직연맹과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계획이다./이현준기자 lhj@
대출을 빙자해 빼앗은 현금카드 322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일당이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넘겨받은 현금카드 수백장을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카드 모집 총책 A(45)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인천시내 오피스텔 3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대출상담 전력이 있는 이들에게 전화해 “대출받으려면 계좌를 개설해 현금카드를 보내라”고 한 뒤 넘겨받은 현금카드 322장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당 50만원씩 팔아넘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정 이사’라는 온라인상 불상의 인물로부터 금융기관에 대출상담을 했다가 거절당했던 이들 8천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건당 2천500원에 사들였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 등으로부터 사들인 현금카드를 활용, 116명으로부터 17억원 상당을 뜯어 냈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인천 중부경찰서는 1일 상습적으로 여고생들을 성추행한 인천 모 고교 음악교사 A(51·구속)씨를 지자체의 수업 지원 보조금까지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방과 후 수업을 하면서 강사료를 부풀려 청구해 19차례에 걸쳐 학교 교육경비 1천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시간당 4~5만원을 받는 강의료의 시간을 부풀리고 보조 강사들이 추가로 받은 강의료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지난해 5∼6월 학교 음악실에서 방과 후 성악 수업을 하던 중 이 고교 1∼3학년 여학생 8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4·29 인천 서구·강화을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후보 비방 문제로 선관위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기도 전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측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 지원에 나선 송영길 전 인천시장 부인 남모씨를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비방 명목으로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안 후보 측은 남씨가 지난달 28일 신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안 후보의 가정 문제를 거론하고 욕설을 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안 후보를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강화군선관위는 사실 여부를 파악한 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화군 선관위 관계자는 “개소식 현장에 선관위 소속 직원들이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해 다 알고 있다”며 “신고가 접수된 만큼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안 후보가 지난달 30일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하고 영종∼강화 연도교의 조기 건설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고 보도자료를 낸 것은 명백한 관건선거라며 비난했다. 시당은 논평에서 “현직 시장이 특정 정당 후보와 만나 지역 현안을 함께 조속히 해결할 것처럼 발언하고 이를 언론에 유포시킨 것에 동조한 행위는
인천시가 8대 전략산업 육성과 연계한 맞춤형 지역특화전시회를 발굴·유치한다고 밝힘에 따라 폐지된 지역특화전시회와 박람회 등이 부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물류, 첨단자동차, 항공, 관광(MICE, 의료관광, 마리나), 바이오, 로봇, 녹색금융, 뷰티 등 8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산업별로 육성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산업들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고 인천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 안전 및 구조장비의 선진화 및 보급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6월 지역특화전시회 1호인 ‘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를 국민안전처와 공동 개최한다. 시는 전시회를 통해 해양장비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국내외 기업과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 및 단체, 기업들 간의 거래가 확대되는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지역 해양관련 안전레저장비 및 조선산업 분야 산업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전시회는 고용효과와 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경제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 국내 전시산업은 계약 10억원당 8억3천만원의 소득과 18억6천만원의 생산유발, 그리고 39명의
인천시가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총공사비 20억원 이상의 건설사업 공사 현장에 대한 품질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품질 점검은 건설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정 등 시공 전반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기존 공법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새로운 공법 등을 제안하거나 자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신기술과 신공법의 도입 등을 촉진해 건설공사의 질적 수준 향상과 비용절감 등 재정건전화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건실한 시공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품질 점검에서는 단순한 공사현장 점검과 평가에 그치지 않고 기술위원과 담당부서의 경험과 지식 등 노하우를 활용해 비용절감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제안도 시행할 예정이다. 품질점검에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해당 점검 및 평가 항목에 가산점을 제공하는 등 건설업체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7개 현장을 점검했으며 올해 74개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건설공사 입찰제도(종합심사낙찰제)에 본 평가점수가 큰 폭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도 건실 시공 대책을 강구·시행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이현준기자 lhj@
인천시는 지난달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139곳에 대한 민·관 합동단속을 벌인 결과 위반업소 23곳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단속은 관내 10개 산업단지 폐수배출업소와 남동산업단지 제1유수지로 우수를 유입하는 업소를 중점적으로 실시됐다. 위반업소 23곳 중 2개 사업장은 중대 위반행위로 형사처벌 및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초과로 13곳은 환경시설 개선명령 및 배출부과금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배출허용기준 초과율이 600%(특정수질유해물질은 300% 이상) 이상인 2곳은 가중처벌돼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다. 대표적인 위반사례로는 남동산단 소재 인쇄회로기판업체인 A사의 수질오염방지시설에서 방류되는 폐수에 대한 오염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특정수질유해물질인 구리가 배출허용기준을 404% 초과했다. 남동산단의 금속표면처리업체인 B사는 탈지, 산처리공정에서 나오는 폐가스(산가스, 특정대기유해물질)를 세정액으로 처리하지 않은 상태의 배출가스를 대기 중으로 배출했다. 김학근 시 대기보전과장은 “이번 단속에서 점검대상 대비 16.5%에 달하는 업소가 환경관련법을 위반하다 적발되는 등 사업주들의 환경관리에 대한 인식이 결여돼 있었다”며 “단
인천시가 아동학대 방지 종합대책을 이번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인천시는 시 산하 아동복지관에 아동학대 예방 사업의 종합적인 역할을 부여해 인천형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아동복지관은 아동학대 예방 강화 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되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 강화와 아동학대 예방 주간 행사 주관 등 인천형 모형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시는 아동학대 신고 상담·접수와 현장출동, 응급조치 등을 수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확충하기 위해 ‘인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사업자를 새로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 3개소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인천, 북부, 남부)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위탁운영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확충과 기관별 상담원 증원, 심리치료사 배치 등을 통해 아동학대 상담과 현장조사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보건복지부로부터 학대피해아동 쉼터 설치 시도로 선정돼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개설, 야간에 발생하거나 응급한 학대 피해 사례에 대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졌다. 시는 이 같은 종합대책이 시행되면 송도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으로 불거진 인천이 아동학대 진앙지라는 오명에서 벗어
인천 남동경찰서는 31일 지인을 상대로 자신의 사업에 투자하라고 속여 수십억대를 뜯은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A(41·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7월 30일부터 지난 1월 10일까지 ‘내 속옷 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B(41·여)씨 등 지인 7명으로부터 138차례에 걸쳐 2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속옷 사업을 하는 지인에게 자신의 명의만 빌려줬을 뿐 실제 사업을 하지는 않았으며, 자신을 믿게 하려고 투자 수익명목으로 B씨 등에게 수시로 돈을 건네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 드러났다. /인천=이현준기자 l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