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7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가 발생한 인천 강화도 A글램핑장은 미신고 시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화재가 발생한 A캠핑장은 군청에 민박업이나 야영장 등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영업행위를 했다. 또 캠핑장 외에 같은 공간에서 독립건물을 활용해 민박업을 했는데 이 역시 군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A글램핑장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였다. 또한 강화소방서는 민박집·펜션·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1년에 1∼2회 정기 화재 대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A글램핑장은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점검도 이뤄지지 않았고 화재 대비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불이 난 텐트는 캠핑장 사업자가 설치해 놓고 빌려주는 텐트로 내부에 컴퓨터·냉장고·난방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는 없었다. 옆 텐트 이용객들은 불이 나자 캠핑장 마당에 있던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인근 샤워장에서 물을 받아 진화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났을 때 탈출하기 어려운 텐트 구조도 화를 키웠다. 이 텐트는 6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지만 출입문은 단 하나. 1m 남짓한 높이의 출입문
인천소방안전본부가 시민사랑 프로젝트로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을 추진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 보급과 확대, 하트세이버 제도 운영, 구급대원 전문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지역 8개소 전 소방서에 심폐소생술교육센터를 연중 운영하며 각 기관 등에서 교육을 희망할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체험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학생, 주부, 노인 등 사회 다양한 계층으로까지 심폐소생술을 확대·보급하기로 했다. 하트세이버는 심정지가 발생하는 등 위기에 처한 환자를 심폐소생술, 심실자동제세동기 등의 응급처치로 소생시킨 사람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들에게 인증서와 순금배지를 수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구급대원 106명과 일반인 10명에게 하트세이버를 수여했다. 또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응급의료센터 등 병원 응급실과 연계한 중증환자 현장처지 평가 분석과 전문의료기관 임상실습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심정지는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골든타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만
인천시는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맞춤형 행정지원을 하기 위해 조합과 시공사,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합동대책회의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각종 정비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지부진해지면서 주민 간 의견 대립과 소통 부족 등 사회적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합동대책회의를 운영해 구역별로 문제점을 논의하고 주민 간 소통을 통해 정비사업 구조개선 등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012년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 시행해왔다. 합동대책회의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의 연장선으로 오는 4월부터 동구 송림1·2동 주택재개발구역을 시작으로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78개 구역에 대해 실시된다. 주민들이 요청할 경우 현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방침이다. 이종호 시 주거환경정책과장은 “이해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갈등을 줄임으로써 사업시행 주체가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현준기자 lhj@
인천시가 관내 중소 식품제조업체의 중국 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인천지역 40개 식품제조업체와 21일~23일 중국 청도 지모시에서 열리는 국제수입식품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지역 업체들은 지모국제소상품 신성 한국관내 ‘인천식품관’ 성공적인 입점을 위해 엄격하게 선정된 150여 개 품목을 가지고 참가했다. 박람회에는 한국 185개 업체, 이태리 100개 업체, 프랑스 15개 업체 등 총 300여 개 업체의 유아용품, 완구, 가방, 악세사리, 식품 등 1천여 가지 다양한 제품이 출품됐다. 인천 업체들은 박람회에서 제품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연행사를 실시했으며 사물놀이 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인천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이례적으로 인천지역의 많은 식품업체와 제조자가 참가한 것은 좁은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은 이미 한계에 이른 만큼 중국시장에 진출이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군 다양화와 인천의 지리적인 이점에 따른 물류 비용감소 등의 장점을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에서 인천 식품의 지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5월1일 중국 청도 지
여객선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자다깨다 반복 4시간 걸려 지친 몸 이끌고 사먹은 사곶 냉면맛 허탈 타임머신 타고 돌아온 듯한 숙소도 실망감 더해 ‘서해 해금강’이라 불리는 두무진 기암괴석 유람선 엔진소음과 철창 때문에 감상 힘들어 버스 타고 모래사장 달리는 사곶해수욕장 ‘신기’ 아름다운 관광자원에 비해 편의시설 부족 아쉬워 인천시와 옹진군이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도서인 백령도를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령도는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한 천연비행장인 사곶해수욕장과 콩돌해안, 두무진 기암괴석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품고 있다. 그러나 육지로부터 200여㎞ 떨어져 있는 지리적 접근성의 한계와 관광 기반 시설부족 등이 관광명소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 옹진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형공항과 중국 항로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인천시 혼자 풀 수 없는 난제다. 중앙정부와 군 당국 등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루한 중앙정부 등과의 협상을 마냥 기다리기보다 백령도가 가진 문제 중 우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부터 개선해
인천시가 자산을 부당하게 매각했다는 이유로 올해 정부 보통교부세 30억원을 삭감당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2012년 송영길 전임 시장 때 시가 인천대 옛 본관 건물을 청운대에 매각한 것과 관련, 청사 예정부지를 부당 매각해 재정손실을 초래했다며 보통교부세 30억원 감액 조치를 취했다. 시는 행자부의 감액 조치에 따라 30억원을 제하고 올해 총 4천307억원을 지급받게 됐다. 시는 부지를 158억원이나 적게 받게 팔고, 보조금을 30억원이나 덜 받게 돼 사실상 188억원을 날린 셈이 됐다. 30억원 감액은 2015년 행자부의 지방교부세 감액 처분 263건 중 가장 액수가 큰 규모다. 앞서 시는 2013년 감사원 감사에서 인천대 본관과 부지를 감정가보다 싸게 매각한 사실을 지적받았다. 또 2011년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인천대 본관과 부지를 947억원에 인수하고 이듬해 학교법인 혜전학원에 청운대 제2캠퍼스 설립 용도로 631억원에 매각했다. 감사원은 인천시가 감정가 789억원보다 158억원이나 적은 액수에 매각했다고 지적하고 관련 공무원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송영길 당시 시장이 ‘청운대의 제안 가격이 감정가에 크게 못 미쳐 캠퍼스 유치를 중
인천시가 관내 우수 음식점 정보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웹을 구축한다. 시는 3월부터 6월까지 경연대회 등을 통해 명품·모범·외국인편리·맛있는 집 등 우수 음식점으로 지정된 1천265개소를 대상으로 모바일 웹 구축 사업에 대한 희망여부를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동의한 업소를 대상으로 업소 소개와 각종 정보들을 조사해 웹으로 구축한 후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우수 음식점 모바일 웹은 맛집·모범 음식점 등의 소개와 음식점 지도정보, 원산지 표시, 영양성분, 열량, 식품관련정보, 할인쿠폰 제공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동의업소는 업체의 실내외 전경, 주요 메뉴가격, 업체소개(pr), 검색이 가능한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와 할인혜택 의사를 밝혀야 한다. 또 각종 업체 관련 기본조사와 검사를 이행해야 하며, 안전한 음식제공을 위한 노력의무가 주어진다. 시는 대상 업소에 현수막 및 바코드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이용률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현준기자 lhj@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상대로 사기를 쳐 돈을 가로챈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판 뒤 통장에 입금된 범죄수익금을 빼낸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A(27)씨를 구속하고 공범 B(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남 광주의 한 주택과 인천 남동구 한 원룸에서 인터넷에 대포통장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뒤 이 조직이 범행으로 챙겨 통장에 넣은 1천14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자신들 명의의 통장 9개를 대포통장이라고 속여 개당 3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 구매의사를 밝힌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필리핀에 회사를 설립한 뒤 이메일 등으로 도서류를 판매한다며 불특정다수를 속여 배송비 등 1천14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입금받았다는 계좌입금 알림 문자서비스를 보고 미리 발급해놓은 여분의 현금인출카드로 10여 차례에 걸쳐 미리 돈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생활비 등을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인천시가 20일 오후 경인항 인천여객터미널 정서진 아라빛섬 수상무대에서 제23회 세계 물의 날 기념식과 제2회 아라뱃길 100년의 숲 조성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매년 3월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올해 행사의 주제는 ‘생명을 위한 물(Water for Life)’,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이다. 행사는 물의 날 기념식 행사, 아라뱃길 100년의 숲 조성행사, 아라뱃길 물길투어(아라호 승선) 순으로 진행된다. 윤보훈 K-water 경인 아라뱃길본부장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아라뱃길을 시민의 쾌적한 휴식처이자 인천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백년 후 우리 다음세대에게는 정말로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자산으로서 물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00년의 숲’ 행사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민을 위한 쾌적한 친수공간 조성의 해’로 주제를 정해 국제해양도시로서의 발전을 위해 물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강조할 계획이다./이현준기자 lhj@
인천시가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운영했던 스포츠 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을 올해에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캄보디아 태권도 선수단의 인천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필리핀·투르크메니스탄·예멘·몽골·파키스탄 등 6개국 6종목의 인천 전지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6월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스포츠 장비를 전달하고 상호 스포츠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전지훈련과 장비 지원 등 약 26만달러(약 3억원) 규모로 시행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인천시 대북사업 기본계획’에 발맞춰 남북 스포츠 교류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을 인천으로 초청해 전지훈련을 실시, 남북 간의 신뢰 회복과 평화 촉진의 장으로 거듭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초청 시기와 선수단 규모 등 세부사항은 관련 부처와 조율할 계획이다. 시는 아시아 국가와의 체육교류로 상대국가와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국제무대에서 인천의 영향력을 한 단계 더 넓힐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스포츠를 매개로 다양한 국가와 우호적 관계 정립과 다양한 방면의 교류로 인천이 얻게 될 미래가치와 국제적 영향력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