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 선거를 앞두고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서구·강화을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자 여야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섰다. 여당은 흐트러진 민심을 추슬러 보수 세력 결집을 위해 나섰고 야당은 역전했다고 판단, 기세를 몰아 승리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현재 돌아서고 있는 인천민심을 추스리기 위해 15일 인천 강화를 방문, 안상수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표심이 요동치고 있는 강화에서 오후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강화읍 상가 방문에 이어 영농조합, 후포항 등을 돌려 안상수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여당 지도부가 나서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이날 오후 인천을 방문한다. 문 대표는 신동근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하며 신동근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해 “현직 총리가 목숨을 건다면서 (금품 수수 의혹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는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문 대표는 이 총리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제 목숨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헬스장을 계속 운영할 것처럼 속여 회원권을 판매한 뒤 폐업한 혐의(사기)로 헬스장 전 대표 A(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남동구의 한 유명 주상복합건물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지난해 5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자금 사정 악화로 폐업이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B(45·여)씨 등 106명에게 회원권을 판매한 후 헬스장 문을 닫아 1억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A씨는 120만원짜리 연간 헬스 회원권을 30만∼40만원대 헐값에 판매, 퍼스널트레이닝(PT) 회원권을 샀던 피해자의 경우 피해액이 541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재작년부터 자금난을 겪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임대료, 관리비, 직원 임금 지급 등을 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폐업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진술하지만, 관리비 체납 등으로 지속적으로 단수 통보를 받는 등 폐업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헬스장을 법인 형태로 운영했기 때문에, A씨 개인에게는 피해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법인세 신고 내용을 변경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40대 세무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변철형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모 세무서 소속 6급 세무공무원 A(4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모 세무법인 직원 B(48)씨도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중부지방국세청에 근무할 당시 서울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B씨로부터 법인세 신고 내용을 변경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한 기업체의 전년도 영업실적에 대한 법인세 신고기간(지난해 3월 31일)이 지난 이후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 신고 서류를 교체해 달라고 A씨에게 청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해당 기업체로부터 2차례에 걸쳐 8천만원을 받아 이 중 2천만원을 A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실제로 B씨의 부탁을 받고 서류를 교체해 일부 신고 내용을 변경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이현준기자 lhj@
4·29 재선거 서구 강화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가 14일 경기방송에서 진행된 ‘맞짱토론’에 나와 날선공방을 주고 받았다. 안상수 후보는 자신의 선거 공약으로 “강화~영종도 연도교 건설을 민자방식으로 성공시키고 검단 신도시를 재추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해 살기 좋은 도시, 교육, 문화, 경제가 돌아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경험과 노하우, 중앙정부와 시정부와 함께 하면 바로 가시화 될 것”이라며 “야당은 할 수가 없지만 저는 집권당으로 1년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신동근 후보는 안 후보의 공약에 대해 “안 후보의 장밋빛 공약이 시민들에게는 잘 비춰지지 않는 것 같다”며 “인천 시장시절 공도 있지만 인천시를 빚더미에 앉게 한 실패한 시장,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신 후보는 “연도교 건설을 민자방식으로 하면 9천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비싼 것 같다”며 “저는 7천500억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안 후보는 신 후보의 날선 비판에 대해 “부채는 송영길 시장이 저에게 주홍글씨를 매겨 놓은 것”이라며 “시장 재임시절 인천시 예산은 2조 6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올라갔고 총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 개막식이 오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책의 수도 개막식 주관대행사인 경인방송은 개막식과 주간 행사로 북 콘서트와 초청강연, 문화공연, 체험 행사 등이 인천 송도컨벤시아, 인천 전역 도서관 등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개막식에는 블라디보스톡, 방콕, 브로츠와프시, 프랑크푸르트, 나이지리아, 텔아비브 등 각국 도시 대표를 비롯해 국제출판협회, 국제도서관연맹, 아시아태평양출판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사무총장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축사,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시로부터 이양되는 ‘세계 책의 수도 이양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전 10시 해외 초청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록문화 토론회가 열리며 오후 2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소설가 이문열 작가가 ‘한국 문학의 거대 담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문열 작가는 강연 이후 인천 시민들과 한국 문학의 담론을 대화 형태로 나눌 예정이다. 개막주간 행사에는 인천시립합창단, 퓨전국악 그룹 세움 등 문화 공연과 미추홀도서관, 중구도서관, 강화군립도서관 등 인천 지역 내 도서관에서 팔만대장경 탁본 체험 등 책과 관련한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경우 현행 계획대로라면 안전 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하철 2호선의 예상 수송인원은 현재 운행 중인 1호선 수송인원과 같은 26만명이지만 1호선은 8량, 2호선은 2량 전동차여서 승객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했다. 대책위는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2량 1편성을 4량 1편성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인천지하철 2호선은 27개 역사 중 21개 역사가 지하에 있지만 무인 자동운전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지하에서 열차 장애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마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단체, 교통공사 노조, 민주노총 인천본부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는 역사 내에 교통약자와 시민 안전관리를 위한 고정 상주인원을 배치하고 2호선 인력 운영에 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인천교통공사는 2호선 열차 운행 횟수가 하루 460회로 1호선 312회보다 많고 개통 초기에는 실제 승객이 예상수송인원의 42%로 예측된다며 안전한 수송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
인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국토교통부 주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에 참여할 인천지역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선정된 민간 사업자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에 시범사업에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 결과는 이달 말에 발표된다. 공모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www.incheon.go.kr)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21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현준기자 lhj@
인천시는 항공산업 관련 전문적인 검토와 자문 역할을 수행할 ‘인천시 항공정책위원회’를 구성, 이달 중 공식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항공정책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인천시가 처음이다. 항공정책위원회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시의 항공정책 기본방향과 항공산업 현안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검토와 자문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위원회는 항공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정부, 학계, 연구기관, 항공관련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항공정책위는 우선 오는 23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인천 항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검토,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정비(MRO)사업 공동 추진 방안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위원회와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공의 각 분야별로 전문적인 자문·컨설팅, 협력이 가능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인천의 항공산업육성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안건과 인천공항공사와 항공정비(MRO)사업 공동 추진 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현준기자 lhj@
수도권 남부 시민의 열망인 ‘2019년 인천발 KTX 개통’이 가시화 되고 있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비 2억원을 들여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인천발 KTX 노선의 경제성과 수도권 철도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오는 8월 마무리된다. 용역 결과는 인천발 KTX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월 인천 방문 때 인천발 KTX 사업의 조기 추진을 건의받고 “용역연구 결과에 따라 사업의 추진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인천발 KTX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에서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 2.4㎞ 구간을 연결함으로써 인천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 안산을 거쳐 화성에서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해 대전·광주·부산 등으로 향하게 된다. 인천 지역에선 지난해 6월 인천공항발 KTX가 개통됐지만 운행횟수도 적고 서울역을 경유해 인천시민이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 1시간11분, 부산까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지에 유정복 인천시장의 이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유 시장이 성완종 리스트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시는 해명자료를 통해 “유정복 시장은 성 전 회장과 19대 국회에서 만난 동료 의원 관계일 뿐이다”며 “성완종 메모와 관련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유 시장의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압박하며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허종식 전 인천시 대변인은 “성완종 리스트가 사실이라면 유 시장은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확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성 전 회장이 숨진 뒤 발견된 이른 바 ‘성완종 리스트’에는 김기춘 10만 달러, 허태열 7억,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이라고 쓰여 있고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은 2006년부터 2007년 사이다. 유 시장은 그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