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는 롯데건설이 추진 중인 골프장 건설을 포함한 계양산 일원의 개발사업에 대한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9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6일로 예정된 계양산그린벨트 지역의 골프장 추진 여부에 대한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앞두고 골프장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현하기 위해 천막농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민위는 “최근 한강유역청에서 계양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 의견으로 ‘조건부 동의’를 제시한 것은 그동안의 ‘부동의’ 의견과 상반돼 ‘롯데건설 봐주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시는 롯데건설이 불법적인 산림형질변경 등 사업자체가 부당함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관리의무는 소홀히 한 채 불법사업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행정행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위는 이어 “더욱이 2차례 사
경찰서 홈페이지에 “자살하려는 형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3일 새벽 1시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동암지구대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목포에 사는 정모씨(58)가 ‘자신의 형이 1년전 어머니를 여의고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최근 며칠동안 죽고 싶다는 문자를 수회 보내왔는데 오늘 새벽에는 문자를 받은 뒤 형과 전화통화가 되질 않아 걱정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소내 근무중인 동암지구대 손영도 순경은 즉각 제보자 정모씨와 통화로 어렵게 형의 거주지를 찾아 상담을 통해 자살을 방지할 수 있었다. 정씨는 “손영도 순경의 헌신적인 도움이 없었더라면 형은 사고를 쳤을 것”이라면서 “내 가족처럼 몸을 던져 도와준 손 순경에게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홈피를 통해 밝혔다.
내년부터 원산지 표시 의무화 대상 음식점이 종전 300㎡에서 100㎡로 확대되면서 인천시내 중·소 음식점들이 초비상에 걸렸다. 원산지 의무화 대상업소가 대폭 확대되면서 중·소음식점 업주들이 그동안 사용해 오던 수입품목을 대체하기 위한 국산식품 거래처 확보와 종업원 교육 등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시와 인천지역 음식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8일 현행 ‘식육원산지 표시제’의 대상범위를 종전 300㎡에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내년 1월부터는 100㎡ 이상의 일반 음식점들도 쌀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했다. 현재 인천시내 300㎡ 음식점은 연수구 40곳, 남구 28곳, 중구 20곳, 동구 4곳 등 총 203곳(인천시 4월말 기준)이지만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3천여곳이 넘는 시내 100㎡ 음식점들도 이같은 방침을 따라야한다. 그러나 대다수 중·소음식점들은 쌀과 구이용 쇠고기 등 품목별 원산지 표시 기준에 대한 종업원 교육과 국산식품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거래처 확보문제의 어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다. 부평구 삼산동 K음식점 이모씨(48·여)는 "보건복지부의
인천 계양경찰서는 5일 구청사 철거공사 업체 선정과정에서 특정 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구청 소유 기기를 이들에게 팔아 돈을 나눠가진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구청 공무원 이모(56·5급)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공무원은 2002년 3월부터 2004년 9월말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된 인천의 모 구청 청사 철거공사를 맡을 업자를 선정하면서 각종 입찰서류를 조작해 공사를 발주, 자격이 없는 박모(52)씨 등 고물수집업자가 6천400여만원 상당의 중고 H빔 209t을 부당취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구청 소유의 발전기(1천400만원 상당)를 이들 고물수집업자에게 팔아넘긴 뒤 대금 470만원을 함께 나눠가진 혐의도 있다. 경찰조사 결과 철골 구조 건물의 철거공사는 전문 건설면허를 가진 업자만이 할 수 있고, 견적서 등의 입찰서류를 접수해 경쟁입찰을 해야 함에도 이 구청 공무원들은 면허가 없는 고물수집업자들에게 공사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철거과정에서 나오는 철골 구조물 등에 대해서는 재산가치를 따져 유상으로 판매해야 함에도 무상철거공사 명목으로 공사를 진행해 해당 구에 재산상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이 매월 지방청 주관의 음주운전 단속 일시와 장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지만 음주운전자 수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음주운전을 근절하는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음주운전 단속일시와 장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음주운전 단속 사전 예고제’를 2005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달에도 지방청이 주관하는 음주운전 단속지점 54곳과 단속일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단속 예고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인천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는 지난해 상반기의 5천187명에서 올 상반기엔 5천27명으로 3% 가량 감소하는데 그쳤다. 경찰은 산하 8개 경찰서의 경우 지방청과는 달리 예고제 없이 매일 장소와 시간을 바꿔가며 단속을 벌이고 있고 많은 운전자가 경찰청 홈페이지를 찾지 않기 때문에 단속 예고제가 음주운전 감소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예고제는 음주운전자들이 단속장소를 피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아니라 ‘경찰이 곳곳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당
인천시는 연간 23억원에 이르는 사회단체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다음달 부터 ‘결제전용카드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각종 사회단체에 사업비를 지원한 뒤 사용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고 해당 단체에서 정산서류와 증빙자료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보조금 결제전용카드 사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금융기관·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보조금 전용 단체체크카드’를 발급, 오는 8월 10일부터 카드사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결제전용카드제가 도입되면 단체들이 보조금을 카드로 지출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사업비가 자동정산 돼 편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건비 지출이나 섬 지역 등 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는 예외로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단체보조금을 카드로 집행하면 투명성이 높아져 횡령이나 전용 등 현금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고 행정절차 간소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2002년 4억400만원(34개 사업), 2003년 4억7천800만원(55개 사업), 2004년 16억9천600만원(79개 사업), 2005년 19억9천200만원(154개
“1960∼1970년대 어려울때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전문가로 키워준 제2의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이죠” 서울 소재 건축설계사무소인 ㈜무영건축의 안길원(63) 회장은 4일 적지 않는 돈을 인천지역 사회에 꾸준히 기부하는 배경에 대해 “내세울게 못 된다”고 겸손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인천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그동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찾지 못했다”면서 “이젠 사세도 어느 정도 커지고 안정 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안 회장은 지난 1999년부터 최근까지 모교인 인하대학교에 벤처창업관 건립비용, 발전기금, 장학금 등으로 총 6억원을 쾌척했다. 역시 모교인 인천고등학교에도 2004년부터 장학금과 야구후원회비 등으로 연간 1억5천만∼2억원씩을 꾸준히 내놓고 있으며 인천대학교엔 함께 발전하자는 뜻에서 지난 2월 5천만원을 전달했다. ‘2014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인천시엔 앞으로 5년동안 2억원씩 모두 10억원을 체육발전기금으로 기부키로 하는 협
인천시는 화력발전에 대해 광역시세인 ‘지역개발세’를 부과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수력발전은 1992년, 원자력발전은 지난해부터 지역개발세가 과세되고 있지만 더 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화력발전에 대해서는 과세가 이뤄지지 않아 형평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화력발전 인근 지역의 종합개발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과세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에 따라 강원, 충남, 경남, 전남 등 화력발전이 있는 다른 4개 시·도와 연계해 지방세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에는 영흥·서인천복합·신인천복합·인천복합·인천화력 등 5개 화력발전이 있으며 시는 지역개발세를 거둘 경우 연간 세입액이 1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과세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의회도 ‘입법발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대기오염 발생 등 사회적 비용에 대한 재원확보가 시급할 실정”이라며 “인천과 같은 입장의 타 지자체 및 지역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과세 입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미국 서부 중심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시와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5일 안상수 시장이 LA시를 방문, 국제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안 시장은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Antonio Villarigosa) LA시장을 예방하고 두 도시간 경제협력 등 폭넓은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55만명 이상의 재미교포가 거주하는 LA에 2009년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엑스포 참가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또 인천항만공사와 LA항만청 사이에 체결하는 교류협력 양해각서 이행을 적극 지원해 양 도시간 인적교류 활성화는 물론 무역·관광·교육·하이테크·물류산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안 시장은 이번 LA방문 기간 중 한인 기업인과 교포 300여명이 참석하는 투자설명회를 갖고 재임 기간 시정 성과를 설명한 뒤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 등 각종 개발프로젝트를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 서부 대표 도시인 LA와의 교류협력 강화로 인천에 대한 투자유치 확대와 세계일류 명품도시 건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