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金 “이승만 건국 공로 재평가” 文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 인정” 대북이슈 文 “5·24 해제 공동요구 하자” 金 “북한 지뢰도발 잊었나” 정치현안 金, 완전국민경선제 상품화 文, 국회 정개특위 논의 착수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근현대사 역사관, 대북 정책, 공천·선거제도 등 주요 사안마다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며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김 대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건국과 한미동맹 강화의 공로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 학생이 부정적 역사관으로 쓰인 역사교과서로 우리 현대사를 배우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긍정적 역사관에 입각한 현대사를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방미 중에는 ‘낙동강 전투 영웅’ 월턴 워커 장군의 묘역에 큰절을 올리고,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이념 논쟁에 불을 지폈다. 국민 통합 차원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와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모두 참배하긴 했지만 확연히 근현대사의 평가를 오른쪽으로 옮기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여야는 17일 조원진·이춘석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일정을 협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해 19∼20일쯤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가 회동해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감 관련해선 9월 추석연휴 전에 하는 방안, 추석을 기점으로 분리하는 방안, 10월에 하는 방안 등 3개가 있는데 조율을 못 끝냈다”며 “내일이나 모레 만나 접점을 찾고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도 기자들에게 “의원 및 관계자, 정부·기관들이 국감을 언제 하느냐에 따라 준비기간이 있으니 이른 시일 내 합의해서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8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선 오는 28일께 한 차례 본회의를 여는 데 사실상 이견이 없다고 양당 수석부대표는 전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 거듭 강조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비롯해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 2014 회계연도 결산, 이달 31일 종료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등을 위해 이날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음 달 4일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당 소속 윤후덕(파주갑) 의원의 딸 대기업 특혜채용 논란과 관련, 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한 뒤 “이 문제를 당으로서 모른 척하고 넘기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새누리당 일각에서 윤 의원에 대한 윤리위 회부 등을 요구하자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나 최고위원회의, 당무위원회 또는 윤리심판원장은 당원의 해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때에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앞서 한 주간지가 자신의 딸이 2013년 9월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이 회사 측에 전화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윤 의원은 지난 15일 블로그 글을 통해 사과의 뜻과 함께 “딸은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 일각에선 이날 윤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착수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쇄신파 모임인 아침소리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체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에서는 재벌 개혁하자면서 뒤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안양 만안) 원내대표는 17일 “정기국회 동안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전쟁’을 치르고, 민생 중심의 예산을 최우선에 두는 ‘예산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생 제일주의를 위한 ‘경제민주화 시즌2’를 열겠다”며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기업과 노조가 공존하는 새로운 성장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R&D)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 입법 ▲청년 일자리를 위한 대학·중소기업·정부 연계제도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상승 조정을 위한 시스템 정비 ▲비정규직 권익보호를 위한 노동위원회법·산업안전보건법·최저임금위원회법 정비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재벌개혁 논의를 만들어가겠다”며 “재벌과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불공정하고 부당한 하도급 거래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새로운 민생중심의 성장경제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현재의 선거제도는 참정권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국민 주권주의’와도 거리가 있다”며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성을 거론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하여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중앙경축식에 참석, 경축사를 통해 “어제 있었던 아베 신조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있는 것”이라며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대북 메시지에선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한 뒤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이라며 연내 남북이산가족 명단 교환 실현 등을 북한에 제안했다.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에 대해선 “정전협정과 남북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위반하고 광복70주
與 “차일피일 지연 이해 불가… 기존 잠정합의대로” 野 “해킹의혹 국정조사 등 선행조건 먼저 이행돼야” 증인·참고인 채택 조율 등 또 다른 걸림돌도 ‘산적’ 여야 원내지도부가 올해 국정감사를 당초 잠정 합의한 대로 다음달에 마무리할지, 오는 10월로 넘길지를 놓고 이번 주에 담판을 벌인다. 여야는 당초 9월 4일부터 국정감사를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정치쟁점이 혼재하면서 의사일정 협의가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최근 ‘10월 국감설’이 국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회동을 갖고 국감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조 수석부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여야 의원 대다수가 추석 이후까지 국감을 끌고 가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기존 여야의 잠정 합의를 지키도록 야당을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통상 국감은 야당이 정부나 기관을 상대로 공세를 펴는 것으로 이를 차일피일 늦추는 속셈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대표는 “(국감을 9월초에 시작하려면) 선행 조건들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는 방침”이라며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가 보이지 않으면 추
새누리당 교육감선거제도개혁 TF 소속 김용남(수원병) 의원은 17일 오후 2시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 대강당에서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와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교육감 직선제 시행 8년이 지난 현재 교육현장의 변화와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를 인식하는 한편, 교육감 선출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이 주관하고, 새누리당 교육감선거제도개혁TF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교육감선거제도개혁TF 위원장,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장병문 경기교총 회장과 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김 의원이 사회를 맡고,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양영유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이경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민경록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등 4명이 패널로 참석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교육감 선출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이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앞으로 국가의 재정과 국토 및 자원을 활용하는데 있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에서부터 청년·청소년에 이르는 ‘미래세대’의 권익 반영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미래세대의 권익보호를 위한 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법안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미래세대의 권익보호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이행 ▲미래전략위원회의 설치와 미래세대권익보고서 발간 ▲미래세대 권익보호 지수개발 및 평가 ▲정책결정 과정에 미래세대 참여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에는 지속가능발전이나 미래세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개별 법률이 20여개가 되지만 기본법이 없어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행정집행이 이루어지지 못해 왔다. 원 의원은 “우리 자손들의 안전·자유·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고 있는 헌법 전문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현실로 뿌리내려야 한다”며 “청년·청소년들에게 밝은 미래를 보장해 주는 것이야 말로 국가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가장 큰 혁신과제”라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황진하(파주을) 의원은 14일 경의선 복선전철 구간 총 21개 역사 가운데 유일하게 장애인 및 노약자의 이동 편익시설이 없었던 월롱역의 에스컬레이터 및 엘리베이터 완공과 운행개시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준공된 월롱역 편의시설은 황 의원이 기재부와 국토부를 설득해 2013년 12월 국비 18억 4천500만원을 확보하여 설계절차를 거쳐 작년 6월 착공한 것으로 준공식은 공사를 시작한지 1년 여 만에 열렸다. 지난 2005년 11월에 준공된 월롱역은 그동안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이 없어 역을 이용하는 LG디스플레이 종사자, 서영대학교 학생 및 서울도심으로 출·퇴근하는 하루 평균 1천700여명의 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황 의원은 축사에서 “오랜 시간 월롱면 주민들의 숙원이자 지난 총선에서 약속했던 공약이 실현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하며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파주 시민들의 복지와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무기명 투표로 실시된 체포동의안은 총투표 수 236명 가운데 찬성 137표, 반대 89표, 기권 5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8명) 과반(150명)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은 지난 2013년 9월 4일 내란음모 혐의를 받은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이후 약 1년 11개월만이다. 박 의원은 이날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직전 신상발언을 통해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방탄막으로 감싸달라고 요청하지 않겠다”며 “일반국민들과 똑같이 영장실질심사에 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가 11년 몸담은 우리 국회가 최근 저의 불찰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온갖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고있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저를 염려해주는 선후배, 동료 의원들이 비리의원 감싸기라는 비난을 듣는 것도 가슴 아파 못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지만 모두 가슴에 품고 가겠다. 모든 사실은 법원에서 소상히 밝히고 심판 받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