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450원(8.1%) 오른 6천3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2008년의 8.3% 인상 이후 8년 만에 최대 인상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너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기업 경쟁력을 고려하면서도 최대한 인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일 것”이라며 “이번 최저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계는 부족하다고 하고 경영계는 부담스럽다고 하는 진단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지금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선도노력을 적극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너무 미흡한 최저임금으로 정부가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아파트 단지내 공공보행통로 사용을 놓고 발생하는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지·관리비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공보행통로는 단지 안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된 통로인데, 아파트 주민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면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용인시에서는 한 아파트 주민이 보안을 이유로 공공보행통로 주변에 펜스를 설치했고, 불편을 겪게된 인접 단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이 사생활 침해 등 여러가지 불편을 감수하는데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지자체에서 공공보행통로의 관리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남양주갑) 사무총장은 9일 현행 최고위원제 및 사무총장직 폐지를 골자로 한 혁신위원회의 제2차 혁신안에 대해 “사무총장 폐지안에 대해 사무총장인 저는 적극 수용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모든 혁신에는 희생이 필요하며 자발적 헌신이 뒷받침돼야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무총장이라는 자리에 있건 당의 문지기를 하든, 혁신에는 무한한 헌신을 하겠다는 자세가 있으면 어느 자리에서든 가능하고 앞장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사무총장은 “혁신위는 방향과 내용에서 더 분발해야 한다”며 “더 강하게, 더 정교하게, 더 공감할 수 있는 혁신을 진행해야 한다”고 혁신위의 혁신방향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어 “성공하는 혁신은 주장하는 혁신에 그쳐서는 안되고 책임지는 혁신이어야 한다. 성공하는 혁신은 국민과 함께 할때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혁신 과제들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을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라며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부문 개혁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 만큼 지방이 먼저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달부터 ‘복지 3법’이 시행된 점을 언급하며 “각 지자체의 역할도 더 커졌다. 지자체 공무원뿐 아니라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가능한 인적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촘촘한 민관 협업복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
새누리 긴급 비공개 의총 표결 없이 ‘권고안’ 추인 유승민, 당 의총 권고 수용 기자회견서 헌법 1조 언급 “국민 편에서 개혁할 것”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8일 국회법 개정안 위헌 논란과 거부권 파동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당 의원총회의 권고를 수용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친박계의 거센 사퇴 요구에도 오랜 기간 사퇴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내 정치 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다소 혼란스럽고 불편하더라도 누군가는 그 가치에 매달리고 지켜내야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또 회견에서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저의 미련한 고집이 법과 원칙, 정의를 구현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계파정치 청산’이 목표 현 지도체제 완전히 개편 현행 사무총장제 대신 총무 등 5본부장 체제로 ‘최고위원제’ 없애고 ‘민주적 대의지도체제’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8일 계파정치의 근본적 청산을 목표로 현행 사무총장 및 최고위원제를 폐지하는 등 지도체제를 완전히 뒤흔드는 파격적 혁신안을 확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상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현행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총무·조직·전략홍보·디지털·민생생활본부장 등 5본부장 체제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았다. 각 본부장은 공천기구에서 배제된다.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위에서 당헌을 개정하고 중앙위 직후에 개최되는 당무위에서 당규 개정을 통해 곧바로 적용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사무총장에 집중된 권력은 노골적 권력다툼의 대상이 됐고, 국민은 혐오감으로 이를 지켜봤다”며“계파 갈등의 상징이 된 사무총장제 폐지를 통해 당무기구는 계파가 아닌 당을 위해 일하는 자율적이고 활성화된 조직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안은 현 지도부가 계파 대리인의 권력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현재의 과두적 최고위원제를 ‘민주적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수원정) 의원은 수원시내 범죄 사각지대와 학교통학로 등에 고화질 방범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전국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강력사건들이 늘어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수원시 역시 CCTV를 시급히 확충·설치할 계획을 세웠으나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이 이번에 국민안전처 특별교부금 7억원을 확보했고, 이에 수원시는 각 동별로 취약지구를 파악하여 수원시내 100개소를 선정, CCTV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퇴근길 방범취약지역 주변의 안전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박 의원은 “정부 특별교부금 확보를 통해 범죄예방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들과 여성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이 8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하면서 어떤 식으로 최종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위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 권고 결의안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표결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결의문을 만들어서 의총에서 발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원내대표 개인에 대한 신임과 불신임 투표 행위는 가능한 피해야겠다고 해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권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형식을 취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유 원내대표는 자신의 사퇴 권고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한 8일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의총
새누리당 김상민(비례) 의원은 ‘자율방범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제정법으로 대표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율방범대는 4천351개 조직 10만5천554명의 규모이지만, 현재 자율방범대는 법적 근거가 없어 대한 체계적 관리·운영이나 그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제정법에는 ▲자율방범대의 읍·면·동 단위 설치·운영 및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 절차 마련 ▲범죄예방 활동의 규율 ▲자율방범대원의 자격요건 설정 ▲자율방범대원의 신분증명 및 복장·장비 등의 규율 ▲전국 단위의 중앙회와 시·도 연합회 및 시·군·구 연합대를 설립할 수 있는 근거 마련 ▲국가 및 지자체의 예산 등 지원의 근거 마련 등을 담았다. 김 의원은 “전국 10만 명이 넘는 자율방범대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통해 봉사활동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고취하고 지역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설치·운영 및 지원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제정법안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김용남(수원병)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 발의한 ‘근로복지기본법 일부개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우선 우리 사주 매입 1년 후 매입 당시보다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아 우리사주조합의 ‘손실보전서비스’를 도입했다. 손실보전서비스란 금융기관에 수수료를 내고 일정 주가를 보장받는 제도로, 여기 들어가는 수수료는 조합이 부담하되 사업주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근로자들은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분을 취득가액의 최소 50% 이상 보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 여러 중소기업의 공동기금 설립과 세제 및 근로복지진흥기금 지원을 가능토록 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중소기업의 근로복지가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근로복지의 소외계층인 보험설계사와 학습지교사, 골프장 캐디, 콘크리트믹스트럭 운전자, 택배기사, 퀵서비스기사 등 6개 직종의 특수형태근로자를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대부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특례규정도 신설했다. 김 의원은 “개정안 통과로 근로자의 경제적 복지를 향상하고, 대·중소기업 간 복지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