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27일 대포차량을 이용해 수도권 일대 공사장에서 건설 공구류만을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임모(50)씨를 구속했다. 또 장물을 사들인 고물상 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7월5일 오전 3시30분쯤 안양시 안양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에 실린 380만원 상당의 건설 공구를 훔치는 등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건설현장과 차량에서 21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임씨가 처분한 건설공구 장물 300여점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군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옛 아파트관리 위탁업체가 강제로 현 업체를 몰아냈다며 심야시간에 군포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수사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군포시 산본동 L아파트 주민 200여명은 26일 오후 11시30분쯤 군포경찰서 앞 산본대로(왕복 6차로) 중앙 녹지대와 1개 차로를 점거한 채 2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과거 아파트관리를 맡았던 S사가 용역직원 10여명을 동원해 현재 관리업체인 W사 직원들을 몰아냈다”고 주장하며 경찰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L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입주와 함께 S사에 아파트 관리사무를 맡겼지만, 지난 7월 S사를 선정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해임하고 S사 대신 W사에 관리사무를 위탁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법원에 해임취소 가처분신청을 내 법원이 최근 이를 인용했고, 이에 따라 S사는 관리사무를 다시 맡겠다며 이날 오후 용역직원을 동원해 W사 직원들을 내보냈다. L아파트 주민들은 S사에 관리사무소에서 철수하라며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관리사무소 출입문과 유리창 등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주민들이 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하자 경력 200여 명을 동원했지만 별다른 충돌
“한국어가 어렵긴 하지만 시어머니와 남편, 아이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실력이 될때까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근 경기도 ‘다문화 한마당’ 행사의 ‘결혼이민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쉬환(중국)씨의 소감이다. 그동안 쉬환씨는 군포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아 오던 중 이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거주 여성 결혼이민자 10개 팀이 참가했으며 중국에서 군포로 시집온 쉬환씨는 시어머니와 함께 지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우리말로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쉬환씨는 “앞으로도 즐거운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고 한국어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항상 옆에 있어주는 남편과 아이 그리고 시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쉬환씨가 공부하고 있는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 교실,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자조모임 및 부모교육, 다문화 강사 양성교육, 언어발달 지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양천이 경관, 수질 개선으로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안양양천 명소화사업이 75%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천 안양구간과 학의천 10개 지점의 경관을 개선해 수질이 살아난 안양천 일대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명소화사업을 벌여 내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명소화사업은 비산교, 덕천교, 비산대교, 안일교 등 4개 교량하부 경관개선과 화장실 및 휴게소 신설, 중앙초교 뒷편 통학로 정비,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 일대 등 10곳에서 진행된다. 시는 현재까지 중앙초교 뒷편과 충훈2교 인근에 카페테리아와 화장실을 지어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으며 비산대교 하부 경관개선과 신진자동차앞, 수촌교, 동안교 등의 구간의 녹화사업도 끝낸 상태다. 또 안양2동 대우아파트 앞 하천변 주차장 정비와 쉼터조성을 마무리 중에 있으며, 양명고 앞 경관조명은 11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덕천교와 쌍개울, 박석교~충훈2교 구간 초화류 식재 및 쉼터 조성, 안일교 하단부의 경관개선과 대우아파트앞 통학로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중앙초교 뒷편은 카페테리아와 다양한 운동기구 등이
“캄보디아인들의 민속 명절인 ‘뷴맨’ 축제 장소를 구할 수 없어 행사를 못 치를까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무사히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25일 캄보디아 불교센터가 군포시민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수도권에서 거주하는 캄보디아인 등 1천300여명이 참석, 캄보디아의 최대 명절인 ‘뷴맨’ 축제가 개최됐다. 하지만 이날 캄보디아인들의 축제인 ‘뷴맨’이 개최되기까지 군포경찰서 정보과 보안계 최재훈 형사의 노력이 숨어있었다. 불교센터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대관료가 없어 1천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것. 이에 평소 불교센터 대표 린사로 스님과 인연이 있던 최 형사는 군포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들과 만나 국가적인 협력 차원에서 장소 제공에 협조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하고 예정돼 있던 행사의 관계자들과 조율한 끝에 장소를 대관했다. 최 형사의 캄보디아 불교센터 후원은 이것 뿐만 아니다. 현재 산본동에 위치한 불교센터는 매주 10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며 고향을 그리는 만남의 장소로 운영되고 있으나 낡고 협소하며 추운 겨울에 난방이 없이 지내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정각사 정엄스님과 봉사단체에
안양시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하는 ‘희망의 집수리사업’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집수리사업은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 부모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노후한 주택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교체, 방문과 지붕수리 등을 무료로 해주는 사업으로 주민호응은 물론, 지역공동체 일자리 발굴에도 부응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전문 기술을 보유한 6명으로 구성된 사업단이 참여하며, 공무원들과 함께 대상가구 신청 및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는 만안구는 금년도 81세대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총 102세대에 대해 사업을 추진, 넉넉지 못한 형편에 집수리는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가정에 큰 기쁨이 되고 있다. 석수1동에 거주하는 오순영(46·여)씨는 “어둡고 칙칙했던 집안분위기가 장판교체와 도배를 통해 환하게 변했다”며 집수리사업 참가자와 공무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신철 만안구청장은 “집수리 혜택을 받은 분들은 당연히 기뻐함은 물론이고, 사업에 참여하신 분들 또한 일자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경찰서는 25일 마약 투약 후 심야시간대에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이모(37. 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해 6월13일 밤 12시쯤 마약을 투약한 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 골목길에서 귀가 중이던 노모(여. 24)씨를 성폭행한 혐의다.이 씨는 또 지난 2004년 5월17일 새벽 4시쯤 춘천시 효자동에서 귀가하던 부녀자 채모(여. 30)씨를 골목길로 끌고가 성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범행 수법으로 보아 춘천과 서울지역에서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거액을 가지고 실종된 70대 노인이 군포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에 끈질긴 추적 수사로 실종 11일 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그 화제의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형사과 정점석 형사계장, 홍인길 팀장, 서수향 형사, 김양정 형사, 이민석 형사 등 5명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추석 연휴 전날 김 모(70·여·군포시 금정동)씨가 추석 제수용품을 사러 서울 경동시장에 간다며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미귀가 신고를 접수했었다. 신고를 한 아들 엄 모(50)씨에 따르면 9일 김 할머니가 집을 나가면서 현금 1천700만원과 8천여만원이 예금돼있는 은행 예금통장 3개를 가지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홍 팀장과 수사요원들은 우선 할머니가 소지한 교통 카드 등을 추적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받아 추적하던 중 김 할머니가 서울 청량리와 제기동 일대에서 지하철을 이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이 지역 주변을 수색 탐문한 끝에 지난 20일 청량리역 1번 출구에서 노숙을 하고 있던 김 노인을 발견, 가족의 품으로 인계했다. 엄 모씨는 “군포경찰서 형
안양시가 1천700만원을 지원, 구 안양5동 청사를 리모델링 해 지난 23일 ‘소 울음 아트센터’로 개관했다. 이 아트센터는 연면적 305.64㎡에 장애인용 화장실,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장애인 화가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그림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소 울음은 1급 지체장애인인 최진섭(55)씨가 지난 1992년 7월 2일 전국에선 처음 장애인화가 모임으로 출발, 지난 2007년 비영리민간단체에 이어 지난 9월 21일 사단법인으로 등록했다. 그는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안양6동의 비좁은 공간에서 전시활동과 어린이 그림지도 등을 해왔다. 하지만 소 울음은 이날 안양6동에서 안양5동 구청사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문을 연 ‘소 울음 아트센터’로 입주하게 됐다. 소 울음은 손과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장애인들이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전하는 단체로 활약을 펼쳐오고 있으며 현재 전국 회원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포함해 2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세계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와 대한민국 창작미술 축제 장애인초대전 일어서는 사람들의 기록전 등에 작품을 출품해 이목을 끌었고, 최 회장은 TV교양프로그램에도 몇 차례 출연해 감동의 메시지
안양시가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녹색출근길 운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7시 40분 갈산동 자택을 출발한 최 시장은 간소복 차림에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백영고 사거리, 방축사거리, 범계역 등을 거쳐 시청사에 이르는 약 4km 구간을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녹색출근에 솔선했다. 최 시장은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주민불편사항은 없는지 도로 곳곳을 살피는 가운데 학교앞 횡당보도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활약 중인 녹색어머니회원들을 격려하고, 출근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즉석 미니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시·구청을 포함한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 대부분이 이날만큼은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및 도보로 출근해, 세계 차 없는 날에 대한 동참의지를 보였다. 최 시장은 “환경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며 “오늘 이 행사가 대중교통이용을 활성화하고 자전거 이용시민이 더욱 늘어나게 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