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등급 수질인 5급수로 전락한 성남 탄천이 향후 10년내 3급수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성남시는 오는 2014년까지 908억원을 들여 탄천복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탄천종합기본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탄천 공간 및 하천 정비, 수질개선, 생태계 보전·복원 등 사업에 착수한다. 시의 연구조사결과 탄천 전역의 수질은 우기인 8월을 제외하고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연평균 10.1㎎/ℓ로 5등급에 불과하다. 식물상도 소리쟁이, 환삼덩굴 등 공해에 강한 식물이 전 구간에 분포하고 있고 수질환경을 대표하는 산개구리는 탄천 본류에서 발견되지 않아 양서류 서식기반이 파괴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에 따라 탄천에 지구관리 개념을 도입해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거나 개방하는 등 4곳으로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서울공항옆, 서현교-백현교 등 3곳 7만7천평의 생태계보전지구와 5곳 8만8천평의 자연경관지구에서는 자연형 하천공사가 진행되며 둔치에 설치된 자전거와 보행자도로가 통합된다. 수질개선책으로는 인공정화시설과 병행해 여과습지 등 자연정화시설 설치, 하천바닥과 둔치의 생물서식처
성남의 한 중학교가 예산서와 결산서 세목 금액을 동일하게 작성하는 등 짜맞추기식으로 학교회계를 조작했다고 전교조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전교조 성남중등지회는 15일 성남지역 중학교 회계 예.결산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여중이 2002학년도 학교회계를 결산하면서 예산서 지출 내역과 대부분 똑같은 금액으로 일괄 입력해 허위로 결산서를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A여중은 세출 결산서에 공공요금중 전화요금을 정확히 540만원, 우편요금을 60만원, 환경개선부담금을 100만원, 관내출장비를 480만원, 관외출장비를 300만원 등으로 예산서 내역과 같은 금액을 원 단위없이 작성했다. 또 사격부와 체육부 운영비는 16개 세목의 지출금액이 당초 예산서와 동일한 금액(1천702만원)으로 기록됐다. 이밖에 교수학습비 공통운영비 시설비 등 상당수 내역에서도 원 단위 기록없이 천원 단위이상 정액으로 예산서와 같은 금액으로 작성됐다. 전교조는 또 성남교육청이 2003년 6월 해당 여중의 예.결산서 보고를 받은 것은 물론 그 해 10월 정기감사를 벌이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업무상 배임과 횡령이 의심되는 등 고의적인 회계부정
경찰이 살인미수 피의자를 간단한 조사만 마치고 풀어주는 바람에 이 피의자가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2일 성남 남부경찰서와 J병원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30분께 강모(44.무직)씨가 J병원 원무과 직원 김모(26)씨의 가슴을 가위로 찔러 김씨가 폐에 피가 고이는 중상을 입고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강씨는 간경화로 J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한달전 퇴원했으며 이날 입원을 요구하며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 병원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씨를 연행해 조사했지만 강씨의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로 일단 귀가조치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풀려나자 2일 오전 0시30분께 J병원 응급실에 흉기를 들고 난입, 김씨를 불러오라며 10여분동안 행패를 부렸다. 당시 응급실에서는 당직의사와 간호사 2명, 환자와 보호자 등 10여명이 공포에 떨며 강씨의 난동을 지켜봤으며, 경찰은 다시 신고를 받고 강씨를 붙잡아 유치장에 수감했다. J병원 관계자는 "사람을 흉기로 찌른 범인이 어떻게 곧바로 풀려날 수 있느냐"며 "살인 미수를 저지른 범인보다 살인하라고 오히려 묵과하는 경찰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먹고 살기 힘들다고 어린 딸을 죽이려 하다니..." 성남중부경찰서는 22일 친딸을 흉기로 찌르고 야산에 방치한 혐의(살인미수)로 이모(43.노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1일 오전 7시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인근 야산에서 둘째 딸(9.초4)을 흉기로 찌르고 돌로 때린뒤 풀로 덮어두고 달아난 혐의다. 등산로 주변에 방치됐던 딸은 지나가던 등산객에 의해 30분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두 딸을 차례로 살해하기로 작정하고 오전 6시30분께 "약수터에 가자"며 두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와 먼저 큰 딸(11.초6)을 산 정상 약수터에 다녀오게 한뒤 둘째 딸을 흉기로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그러나 큰 딸이 길을 잘못들어 집으로 돌아와 버리는 바람에 두 번째 범행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이후 귀가해 태연히 큰 딸과 함께 있다가 둘째 딸이 병원에서 "아빠가 흉기로 찌르고 (돌로) 때렸다"고 진술함에 따라 출동한 경찰에 3시간만에 검거됐다. 이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가출한데다 생활이 너무 어려워 두 딸을 먼저 보내고 나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성남 분당지역 아파트 입주자들이 최근 아파트 화재보험료가 보험사들간 담합에 의해 2배로 기습 인상됐다며 금융감독원에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회장 고성하)는 19일 "지난 5월 보험사들이 일제히 담합해 아파트 화재보험료를 사전고지없이 금융감독원 승인만을 근거로 전년에 비해 평균 120% 기습 인상했다"며 "이를 주도한 관련자를 색출해 엄중처벌해달라"며 금감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보험료 인상은 기존 보험 일반약관에 특수건물(아파트) 보험요율에 풍수해 위험담보요율이 포함돼 있었으나 보험사들이 별도로 풍수해 특약을 만들어 풍수해 위험부담요율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주택법상 아파트는 내진·풍수재해에 관해 안전설계가 있고 작은 피해는 계약 당사자가 감수하면 되는데 마치 동남아 쓰나미를 연상시키듯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은 보험회사의 횡포이며 금감원의 감독소홀"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파트의 경우 올해부터 소방법이 개정돼 막대한 비용으로 화재예방 및 초기진압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오히려 보험요율을 내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분당 한솔마을 아파트(600가구)의 경우 지난해 200만원이 보험료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살인청부 카페를 개설해놓고 살인을 의뢰받은 2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특히 살인청부 카페를 개설한 용의자가 33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입금받은 사실을 중시,다른 살인청부를 받았는 지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성남남부경찰서는 8일 살인 혐의로 현모(33)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8시40분께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공영주차장 5층에서 출근중이던 장모(27.여)씨를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수사결과 현씨는 인터넷에 '청부업자'라는 카페를 개설, 운영하던중 지난 6월 10일께 김모(30.여.구속)씨로부터 청부살인 의뢰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뒤 택배를 통해 600만원을 전달받았다. 경찰은 현씨 바지 호주머니에서 숨진 장씨의 주소와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쪽지를 압수하고 현씨가 범행을 전후해 김씨에게 보낸 e-메일 내용을 증거로 확보했다. 현씨는 특히 범행후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장씨 지갑을 가져왔다'고 보고, 돈을 송금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현씨에게 돈을 주고 살인을 청탁한 혐의(살인교사)로 김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임진강에서 전술훈련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 장병 4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9일 오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사단장으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윤광웅 국방장관, 이상희 합참의장, 김장수 육참총장 등 군수뇌부와 손학규 경기지사, 김명자ㆍ황진하ㆍ고조흥 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동료를 구하려다 순직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영결식을 끝낸 고인들의 유해는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오후 5시30분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합동안장식을 갖고 안장됐다. 황중선 사단장은 추도사에서 "수마와의 사투에서 전우를 살려내기 위해 목숨을 마친 숭고한 희생정신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숨쉴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가 식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김희철 상병의 어머니 유윤희(46)씨 등 순직장병의 어머니들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군은 고인들의 희생과 군인정신을 기려 각각 일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지난 26일 오전 10시 50분께 파주시 전진교 인근 장깨도하지점에서 전술훈련중이던 JSA 경비대대 소속 안 하사가 발을 헏디디며 임진강 급류에 휩쓸리자 소대장 박 대위와 강지원(21) 하사, 김
분당경찰서는 29일 자신이 근무하던 금 수입업체 대표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납치강도 등)로 소모(43ㆍ서울시 관악구)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다. 소씨는 범행후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 23일 중국 공안에 체포돼 29일 국내로 호송됐다. 경찰은 이에 앞서 같은 혐의로 정모(31)씨 등 공범 3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4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씨 등 8명은 지난해 8월 26일 오전 1시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도로에서 귀가하던 서울 종로구 모 금수입업체 회장 김모(60)씨의 렉서스 승용차를 들이받아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차밖으로 나온 김씨를 승합차로 납치했다. 이들은 사전에 임대해둔 시흥시 과림동 축사로 김씨를 데려가 몸값으로 50억원을 요구하며 폭행하다 8억3천만원을 타의명의 계좌로 송금받은 뒤 소씨를 결박해둔채 달아났다. 김씨는 공범의 전화를 받은 직원의 신고로 21시간만에 풀려났다. 소씨는 경찰에서 "(범행당시) 2년전부터 김씨가 운영하는 금수입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며 김씨가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신용카드 대금과 사채 등으로 5천여만원의 빚이 있고 생활이 어려워 평소 알고 지내던 선ㆍ후배들(공범)에게 '한탕하자'고 제의했다"고
전 안기부 도청조직 미림팀장 공운영(58)씨의 병원 입원 나흘째인 29일 검찰이 공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서면서 병실 주변에는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불법도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전날 공씨에 대해 불법 도청 테이프 유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뒤 법원으로부터 공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에따라 오후 8시께부터 수사관 2명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병실에 상주시키며 공씨 가족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했다. 수사관들은 "부인과 자녀 등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친척이나 지인들의 출입은 제한된다"며 "공씨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검찰로 압송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필요하다면 병실에서 면담조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공씨가 가족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공씨가 전화를 통해 외부와 접촉할 수는 있는 상태다. 이들은 또 병원 보안요원을 병실 주변에 계속 배치시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병원측이 인력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 검찰측 직원을 추가로 파견하는 방침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집에서 자해를 했던 옛 안기부 특수도청 조직 '미림팀' 팀장 공운영(58)씨 자택에 대해 검찰이 27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수사관 5명은 27일 오후 5시20분께 회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공씨 자택이 있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모 아파트에 도착했다. 수사관들은 취재진이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뒤 오후 5시33분께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으며 6시 56분쯤 수색을 마치고 박스 2개 분량의 압수품과 컴퓨터 본체 1대를 차에 싣고 떠났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숨겨놓은 도청 테이프나 관련 문건 등이 더 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씨는 수술후 회복단계에 있으며 2주일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당서울대병원측이 이날 밝혔다. 공씨를 수술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윤유석 교수는 이날 "오늘 아침 (공씨를) 지켜본 결과 합병증없이 약간의 통증만 호소하고 있고 혈압 등도 정상"이라며 "의식이 돌아와 몸상태 등에 대해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지만 질문에 간단히 답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나 표현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상이기 때문에) 감염이 우려돼 1주일 정도 지켜본 뒤 상처가 잘 아물면 2주 정도후 퇴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