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냐, 하승진이냐.’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가 5개월여간의 정규리그를 끝내고 챔피언 결정을 위한 플레이오프 만을 남겨두고 있다. 막판까지 안양 KT&G, 창원 LG와 함께 치열하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퉜던 인천 전자랜드는 시즌 도중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전주 KCC와 오는 28일 4강 진출을 위한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룬다. 지난해 12월19일 서장훈의 트레이드로 라이벌이 된 전자랜드와 KCC 중 누가 트레이드의 승자가 되느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의 트레이드로 맞대결을 펼치게 된 하승진(221㎝)과의 높이대결도 이번 플레이오프의 최대 관심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전자랜드가 2승4패로 KCC보다 뒤쳐져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20일 경기에서도 전자랜드는 하승진과 KCC 베테랑 추승균를 막지 못해 87-93으로 패하며 KCC의 정규리그 3위를 확정에 제물이 됐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서장훈, 리카르도 포웰 ‘쌍포’를 앞세워 시즌 막판 한때 연승 행진을 벌이며 상승세를 탄데다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다. 주전 가드들인 정영삼의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상으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왕기춘(용인대)이 제35회 회장기전국유도대회에서 3연패를 차지했다. 왕기춘은 23일 대전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2009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대회 첫날 남자 73㎏급 결승에서 라이벌 방귀만(국군체육부대)을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이 대회 3연 연속 정상에 올랐다. 1회전에서 조현철(무궁화체육단)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은 왕기춘은 2회전과 3회전에서도 이대승(대불대)과 이길재(여주대)를 상대로 각각 빗당겨치기와 곁누르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4회전에 이영준(한양대)을 배대뒤치기 절반으로 물리친 왕기춘은 4강에서도 구환(하이원유도)에게 같은 기술로 유효를 따내 결승에 진출했다. 왕기춘은 “첫 경기에 나갔는데 팬들이 환호성을 질러 깜짝 놀랬다. 선수촌에서 운동량도 늘어나 힘들어졌지만 아직 젊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운동뿐이라는 생각으로 더 집중력을 갖고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66㎏급 결승에서는 조준호(용인대)가 김주진(수원시청)에게 업어치기 절반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고 여자 48㎏급 정정연과 57㎏급 박효주(이상 용인대)도 각각 문소연
안양 연현초가 제34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야구 초등부에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연현초는 23일 안양 석수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8강전에서 고양 백마초를 18-2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안산 삼일초도 시흥 소래초를 10-2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 연현초와 24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부천북초도 용인 역북초를 11-4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으며 성남 희망대초는 수원 신곡초와 접전 끝에 2-1로 신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KBS 축구해설위원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가 24일 오후 7시 인천 대건고 강당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실시한다. 23일 인천구단에 따르면 이용수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인천의 유소년팀인 U-18팀 대건고 선수들과 U-15팀, U-12팀 선수들에게 우수선수가 되기 위한 훈련 방법, 영양 섭취 및 휴식 등 자기 관리, 마인드 컨트롤 등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안양 KT&G의 ‘테크노 가드’ 주희정(32)이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의 설움을 달랬다. 주희정은 KBL 기자단 투표로 뽑은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부문에서 유효투표 80표 중 53표(66.3%)를 얻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모비스의 함지훈(15표)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주희정과 함지훈에 이어 김효범(모비스), 서장훈(인천 전자랜드), 추승균(전주 KCC)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써 프로 데뷔 해인 1997~1998시즌 신인상 수상에 이어 2000~2001시즌 당시 삼성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던 주희정은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동안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받은 선수는 원주 동부 김주성과 모비스 양동근 뿐이었으며 주희정이 세 번째다. 주희정은 특히 6강 플레이오프 탈락 팀에서 최초로 MVP에 오르는 진기록을 남겼다. 역대 정규리그 MVP는 1999~2000 시즌 서장훈(당시 청주 SK), 2000~2001 시즌 조성원(당시 창원 LG)이 준우승팀 소속
‘더 이상 사무라이 재팬은 없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또다시 상대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만 다섯번째 대결이다. 일본은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WBC 준결승전에서 야구 종주국 미국을 9-4로 제압했다. 이에 따라 24일 오전 10시30분 한국과 일본이 세계 야국 정상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됐다. 1회초 미국 선두타자 브라이언 로버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일본은 2회말 조지마 켄지의 희생플라이로 1-1을 만든 뒤 3회초 데이비드 라이트가 우중월 2루타로 1점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일본은 4회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나바 아쓰노리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조지마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3루타와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우전안타,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우중간 2루타로 대거 3점을 추가, 6-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매회 미국 주자들을 내보내고도 후속타자를 잡아내며 미국의 타선을 잠재우던 일본은 8회 1사 1,2루에서 마크 데로사에게 좌익선상
수원 블루윙즈의 공격수 배기종과 미드필더 이상호, 박현범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이라크와 평가전(28일 오후 7시·수원월드컵경기장),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 홈경기(4월1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에 참가할 태극전사 22명 중 이미 발표한 해외파 7명 외에 추가로 15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수원이 K-리그 정상에 오르는데 기여한 배기종은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활동력이 좋고 수비수를 등지고 있거나 침투하는 상황에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처음으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06년 번외지명으로 대전에 입단해 연봉 1천200만 원의 연습생 출신인 배기종은 이로써 프로입단 4년만에 태극마크를 다는 쾌거를 일궜다. 또 지난해 울산에서 뛰다 올해 수원으로 이적한 뒤 빠른 발을 이용한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고 있는 이상호와 중원 장악력이 뛰어난 박현범도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밖에 해외 진출을 노리는 이근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포항과 가와사키 경기에서 가와사키 공격수인 북한의 정대세를 효과적으로 막은 포항의 수비
박은옥(경기도)이 2009 코리아오픈스쿼시선수권대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박은옥은 21일 인천 이스파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의 고바야시 미사키를 3-1(14-12 4-11 11-7 11-9로 꺾고 우승상금 100만원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안은찬(인천시)을 3-1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은옥은 첫 세트를 접전끝에 14-12로 따낸 뒤 둘째 세트에 난조를 보이며 4-11로 내눴지만 세째세트와 네째세트를 가볍게 따내며 패권을 안았다. 안은찬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에서는 이년호(한국체대)가 류공선(광주광역시)을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고 이세현(경기도)은 3위에 입상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안양 KT&G는 공방률에서 밀려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6강행 진출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동부프로미 2008~2009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SK에 90-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9승25패로 LG, KT&G와 동률을 이루었으나 3팀간 공방률에서 LG(+12점)에 이어 6위(+3점)로 막차를 탔다. 전날 서울 삼성을 90-75로 대파하고 이날 LG와 전자랜드의 경기결과를 기다린 KT&G는 공방률(-15점)에서 LG, 전자랜드에 뒤져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전자랜드는 외국인 용병 리카르도 포웰(33점·8리바운드)이 전반에만 23점을 몰아넣은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51-43, 8점차로 앞서며 6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도 ‘6강행 보증수표’ 서장훈(23점)과 김성철(10점)을 앞세워 그래고리 스팀스마(18점·9리바운드)와 김민수(18점)가 선전
안산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신한은행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최윤아(20점)를 앞세워 66-63으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007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 19연승을 포함해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까지 25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3년 연속 통합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우승(前 현대 포함)을 차지하며 신흥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반면 플레이오프에서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생명은 2007 겨울리그부터 2007~2008시즌, 2008~2009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신한은행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1,2차전 패배로 벼랑끝에 몰린 삼성생명은 배수의 진을 치고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박정은-김세롱-허윤정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불을 뿜으며 1쿼터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