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종합정비계획과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선사박물관'(가칭)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경기도 2청에 따르면 지난 8월29일 위촉된 경기도 선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 15명이 오는 20일 전곡리 일대 박물관 예정 부지 여러 곳을 방문심사할 계획이다. 도 2청 관계자는 "빠르면 이날 박물관 후보지 단일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연구·시설지원 등 3개팀, 12명으로 하는 박물관 건립 추진기획단도 9월중 경기도 박물관 내에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도 2청은 지난 7월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에 건립규모, 전시프로그램, 운영방안 등을 연구하는 건립타당성조사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17일 건립 방침이 확정된 선사박물관 추진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도 2청은 10월중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 도의회의 승인을 얻는 한편, 추진기획단 운영·유물 수집, 국제공모 등 29억4천200만원의 1차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제현상설계공모와 국제학술회의, 사업설명회도 10월 중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선사박물관 추진 주체가 연천군에서 경기도로 이관됨에 따라 박물관 건립이 부지 선정부터
경기도의 포도 맛이 칠레산(産) 포도의 침공을 막아낸데 이어 수출로 역공에 나섰다. 13일 경기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2월16일 한국-칠레간 FTA협정이 비준되고 같은해 4월1일 협정이 발효되자 도내 포도재배 농가는 저가(低價)인 칠레산 포도의 대량유입이 가져올 타격을 예상, 포도재배를 포기하려 했고 농림부도 ‘과원폐원 지원사업’에 따라 96억원의 지원금으로 경기도내 포도원의 폐원을 돕기로 했다. 그러나 칠레산 포도가 실제로 수입되면서 경기도 포도의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껍질이 두껍고 운반과정에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칠레산 포도와 시장에서 맞붙은 경기도산 포도가 소비자의 입맛을 통한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따라서 농림부가 경기도내 포도재배면적 36만1천500㎡중 6만1천㎡의 폐원을 예상했지만 실제 폐원을 신청한 포도재배면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6천235㎡에 그쳤고, 이마저도 취소하려는 농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오히려 외침(外侵)을 극복한 경기도 포도의 수출 역공이 거세지고 있다. 올해 경기도 포도는 당도와 작황이 좋아 9월현재 미국 40톤, 동남아 20톤을 기록하고 있으며 노지재배 포도가 본격출하되면 세계 각지에 200톤이
국방부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예정부지 119만평에 대해 수용재결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9월8일자 1면, 9월11일자 3면) 대양학원 부지를 둘러싸고 잠재해 있던 농민들과 시민단체 간 갈등이 표면화됐다. 평택 팽성읍 신대·도두리 지역 농민대표 이종관씨를 비롯해 주민 50여명은 12일 오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 사무실로 기습 진입,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사무실을 점거한 평택 주민들은 이날 밤까지 '평통사는 농민을 앞세운 이념논쟁을 중단하라', '지역농민 편가르는 평통사는 해체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계속했다. 농민대표 이씨는 "대양학원과의 합의가 원만히 진행되려 하는 마당에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를 주도하는 평통사가 개입해 농민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시위를 계기로 제3자인 평통사가 대양학원 문제에 더 이상 나서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농민들의 뜻을 전하기 위해 3∼4일 동안 교대로 사무실 점거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들의 기습 시위에 평통사측은 맞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평통사 관계자는 "농민들이 집회신고를 한 만큼 불법점거로 보지 않는다"는 우회적인 입장을 전했다. 한
경기도내 각 시·군이 경쟁적으로 출산지원시책을 내놓고 있으나 지원액이 천차만별이고 효과도 의문시돼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도는 자녀 양육과 관련된 지원에 인색해 저출산 문제에 위기의식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반면 경상남도는 최근 셋째 아이부터 만4세이후 무상보육을 실시한다고 발표, 정부보육료 지원 기준에 따라 1인당 월 17만6천원이 지원되게 됐다. 경남도는 예산 48억원 중 도비 19억원과 나머지 시군비를 2006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한 가운데, 저출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정부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이번 시책으로 내년 2천27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지원 시책과 연계해 셋째이후의 아동을 가진 부모는 만4세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사실상 교육비 부담없이 교육을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서 셋째아이 출산시 20만원의 장려금도 올해부터 지급하고 있다. 반면 경기도의 저출산 대책은 출산장려금 지원이 고작인 형편이다. 안산시, 시흥시, 성남시, 부천시, 용인시, 광주시, 안성시, 의왕시, 가평군, 파주시, 고양시, 과천시, 광명시 등이 셋째아이 출
국방부가 지난 8일 평택 미군기지 확장 예정부지 349만평 가운데 협의매수가 이뤄지지 않은 119만평에 대해 수용 재결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본보 9월8일자 1면) 연내 수용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국방부는 이날 "금년내 이전 예정부지를 확보해 내년부터는 기반공사를 착공해야 한다"며 "9일 건교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을 위한 절차를 건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11월말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중토위에서 수용재결이 결정되더라도 이의신청 절차가 간단치 않아 연내 119만평 전체를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용지의취득및손실보상에관한특례법(공특법)'과 '토지수용법'에 따르면 공공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취득과 관련해 공특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협의가 불가능하거나 성립되지 않을 경우 토지수용법에서 정한 재결절차와 방법에 따라 강제취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예상한 대로 오는 11월까지 중토위의 수용재결은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토지수용법의 구제절차에 따라 토지 소유주의 이의신청이 있을 때는 중토위가 이의신청에 대한 재결을 해야 한
경기도내 도·농 간 상수도 보급률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도의 지하수 수질이 전국 평균에 못 미쳐 상수도가 보급되지 못한 농촌지역의 식수 안정성이 위협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도에 따르면 2004년말 기준 도내 상수도 보급률이 91.2%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원·성남·부천·안양·안산·시흥·군포·군포시 등은 99.0%를 넘겨 대도시에서는 거의 전 가구에 상수도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양평군(36.1%)을 비롯해 여주군(46.5%), 포천시(53.3%) 등은 상수도 보급률이 현격히 떨어졌다. 또 이천시(60.4%), 가평군(61.1%), 화성시(62.8%), 안성시(67.1%), 김포시(69.1%) 등도 상수도 보급률이 60%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기지역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및 대장균 기준초과율은 4.3%로 전국 평균 기준초과율 3.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장복심(열린우리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전국 지하수 수질측정망운영결과'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도내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으나 상수도 보급률 향상은 요원한 실정
전세계 34개국 한민족 상공인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시 국제무역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4차 세계한상대회와 관련 해외참가자 572명, 국내참가자 501명 등 1천73명이 이날까지 참가자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친 해외참가자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192명으로 34%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이 125명(22%), 일본이 115명(20%) 등 3개국이 76%를 차지했다. 또 기업전시회에는 도내 기업 110개 등 300여 업체가 참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한상대회에서는 예년과 달리 CJ-Mall, E-mart 등 10여개 국내 대형 유통업체, 홈쇼핑사, 인터넷 쇼핑몰 등이 참가하며, 경기도를 비롯한 8개 시·도 및 산업인력공단의 홍보관이 마련된다. 도는 홍보관을 통해 평택항, 파주LCD산업단지, 벤처박람회, 광교디지털밸리, 외국인투자기업단지, 청년뉴딜사업, 전자전시회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 새 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관광박람회를 연계한 안내데스크도 운영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한상대회는 해외취업박람회 및 정보관, BRICs 진출 설명회, 한상섬유특화전, 도민과 함께 하는 가요
경기도가 '단체장의 부상 수여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선거법 개정에 나선다. 8일 도는 오는 10월말 또는 11월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선거법 개정' 안건을 올려 협의회 명의로 선거법 개정 건의안을 중앙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 관계자 등은 지난 5일 충남 태안에서 실무협의회를 갖고 기존 선거법이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도는 조례에 근거한 의례적·직무적 포상에는 부상이 가능하도록 선거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 문화와 행정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포상과 부상 수여는 선거기관과 상관없이 상시적으로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기존 선거법이 법령에 명시된 행사에 대해서는 기부행위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면서도 조례에 근거해 기부행위를 하는 것은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종 문화상, 효행상, 건축문화상 등의 포상과 부상 수여가 조례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는데도 선거법이 일률적으로 규제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시민들이 느끼는 포상 수여의 의미를 반감시킬 것"이라고 개정 사유를 설명했다. 도는 각
용인시 남사면 소재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축산시험장이 서울대학교 황우석 교수팀의 실험용 무균돼지 농장으로 활용된다. 도는 이와 관련 8일 관계자 일행이 축산시험장 시설을 둘러보고 무균돼지 농장시설로의 활용 타당성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황 교수팀이 사용 중인 충남 홍성 농장의 임대기간이 11월 만료되는 가운데 도에 지원을 협의해 왔다"며 "도 축산시험장이 적지로 판단돼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축산시험장은 황 교수팀이 내년 수원 이의동에 개설되는 연구시설에 입주하기 전까지 활용될 전망이다. 도는 무균돼지를 수정란 이식이 가능한 정도까지 키워 오는 12월부터 황 교수팀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곧 질병 감염의 우려를 막기 위한 시설 개선과 보수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현재 홍성에서 사육중인 돼지들이 오는 11월까지 모두 활용될 계획이어서 황 교수팀에 제공되는 돼지는 추가 구입해 길러진다. 한편 690평 규모의 도 축산위생연구소 축산시험장은 현재 돼지인공 수정사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종모돈 45마리 등 다수의 돼지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가 도지사와 실·국장의 결재권한을 하위직으로 대폭 이양한다. 이에 따라 행정 및 민원처리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도는 현재 과장 52.0%, 팀장 9.9% 등 61.9%인 과장급 이하 사무전결권 비율을 84.4%까지 높이는 사무전결처리규칙 개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과장과 팀장의 전결권 비율은 전체 대상업무 8천628건 중 각각 60.1%(5천192건), 24.3%(2천89건)를 차지한다. 과장의 전결권 비율은 큰 차이가 없는 않는 반면 팀장의 전결권 비율은 현재보다 114.0%나 늘어나게 된다. 반면 도지사는 2.5%에서 1.9%, 부지사는 4.2%에서 3.0%, 실·국장은 31.4%에서 10.7%로 전결권 비율이 각각 낮아진다. 도는 아울러 도지사 2%, 부지사 3%, 실·국장 10%, 과장 65%, 팀장 이하 20% 등 전결권 결정 기준을 제시, 직위별 결재비율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사무전결처리규칙 개정에 따라 도청 직원들은 행정·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한편 책임지는 일처리 풍토가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의 한 직원은 "절차가 다 마무리됐는데도 상급자의 결재가 늦어져 처리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