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한 이면도로에서 2살 아동이 우회전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나 경찰이 조사 중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쯤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차량이 2살 A군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운전자 60대 B씨는 119에 즉각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이면도로이다. 당시 A군은 5세 친형 C군과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놀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군도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사)로 B씨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가 적용되는 곳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
조카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말에 항의차 방문한 남성이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0시 21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B씨는 조카인 20대 C씨로부터 “상사인 A씨가 괴롭힌다”는 말을 듣고 그의 직장을 방문해 항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씨는 A씨와 말다움틀 벌였고, A씨는 화를 참지못하고 B씨를 살해한 후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C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기동대를 동원해 일대를 수색하고 나섰다. 이후 이날 오전 3시 15분 A씨는 경찰에 전화로 자수했고,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홧김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
안성시 도로 확장 공사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8시 30분쯤 안성시 대덕면 소현리의 한 도로 확장 공사현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무너진 흙더미에 깔렸다. A씨는 현장 관계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깊이 1.5m 아래 바닥에 상수도 배관을 매립하는 작업을 하던 중 인근에 있던 지반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공사는 안성시에서 주관했으며, A씨는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사장 안전 주의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
안성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직원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안성소방서는 1일 오전 1시 35분쯤 안성시 양성면의 한 냉동창고에서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시 50분 대응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2시 22분 대응2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력 216명과 장비 72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후 오전 4시쯤 큰 불을 잡는데 성공하고 오전 4시 40분 완전히 진압 됐다. 이 불로 방제실 직원 60대 A씨가 연기를 마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가 난 창고는 규모가 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