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도읍 서안성농협 인근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에서 굴착 작업 중 다량의 생활폐기물이 지층을 따라 노출되면서, 안성시 농지 내 폐기물 매립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현장에서는 비닐, 폐섬유, 플라스틱 등 오랜 시간 매립된 폐기물들이 드러났고, 오염된 침출수가 주변 토양과 지하로 스며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안성시 자원순환과는 “수십 년 전 불법이 아니었던 매립”이라며, 폐기물이 나온 구간에 대해 약 300톤을 수거했지만, 문제가 된 ‘사유지 밭’은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합법 여부만 따져선 안 된다”며 “농작물이 자라는 땅 밑에 폐기물이 방치된 현실은 농업과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과거 법령에 따른 매립이라 하더라도 현재 발생한 토양오염과 지하수 오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가 책임지고 철저한 점검과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타 지자체들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는 소유자 동의 없이 토양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정화명령을 내렸다. 화성시는 행정조사권을 발동해 폐기물관리법 적용 여부를 확인하고 행정명령
안성시가 여름밤을 감성으로 물들인다. 다음달 8일부터 2주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공도시외버스터미널과 가치공도(터미널 2층)에서 ‘가치한 여름: 테라스 별빛 소풍’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안성시가 추진 중인 신(新) 야간경제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활동통합지원단에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야간에 시민 공유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총 4회차로 마련된 프로그램은 매회 테마가 다르다. ‘낭만의 밤’, ‘예술의 밤’, ‘달빛 비추는 밤’, ‘별 내리는 밤’ 등 이름만으로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에 맞춰 버스킹 공연, 영화 상영, 포토존, 체험부스, 간이푸드마켓 등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 청년공동체인 ‘청년농부사담’,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들, 다양한 시민 동아리들이 주도적으로 기획·운영에 참여하면서 시민이 만들어가는 야간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3회차(8월 15일)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여름밤을 위한 ‘티소믈리에 체험’, 도심 속 힐링 ‘달밤요가’가 준비되어 있으며, 웹포스터의 QR코드나 시민활동통합지원단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8
안성시가 지난 27일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총 14만 8000명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 19만 4000여 명 중 76.1%가 신청·수령한 수치로, 총 지급액은 약 238억 원에 달한다. 지급 수단별 현황을 보면 신용카드 캐시백 방식이 8만 7000여 명, 139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지역화폐로는 6만여 명에게 97억 원, 선불카드는 1000여 명에게 2억 원가량이 지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기준으로는 지급 개시 일주일 만에 신청률이 72%에 도달했으며, 경기도는 77.2%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인구 1,357만 명 중 1,047만 명이 쿠폰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는 특히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지난 21일부터 선제적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직접 방문 접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8일부터는 미신청 가구 현황을 파악해 SNS 홍보와 병행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비쿠폰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민생 경기부양책으로,
안성소방서가 지속되는 이상기온과 폭염으로 높아진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화재예방 홍보와 현장 점검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소방서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노후 전선의 발열 위험과 더불어 캠핑 및 야외 취사활동 증가로 다양한 화재 위험 요소가 집중된다. 특히 차량 내 고온으로 인한 라이터·보조배터리 폭발, 콘센트 주변 먼지 누적, 부주의한 불씨 관리 등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안성소방서는 노후 아파트, 숙박시설, 다중이용시설, 노유자시설 등 화재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위험 요인 제거에 집중하고 있으며, 안전교육과 맞춤형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에게는 냉방기기 사용 전 전선과 콘센트 상태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정격전류 준수, 미사용 전기제품 플러그 뽑기, 차량 내 인화성 물질 방치 금지, 캠핑 시 불씨 완전 소화 및 주변 정리 철저, 주방 및 전기시설에 소화기 비치 등을 강조하며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화재예방 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여름철은 기온 상승과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화재 발생 위험이 크게
이관실 안성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도시가스 소외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안성시의 관련 예산 확대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고삼면, 양성면 등 일부 지역은 사실상 도시가스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고, 공도읍도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면 농촌 지역은 여전히 보급률이 낮다”며 “같은 시 안에서도 생활 기반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안성시 도시가스 보급률은 경기도 평균 약 85%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고삼면, 죽산면, 보개면, 일죽면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0%’에 머물러 있어, 도내 다른 시군과 비교해도 낙후된 상태다. 이 위원장은 “도시가스는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필수 생활 인프라”라며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외면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결산위원회 차원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해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안성시와 함께 중장기 보급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단순한 개발이 아닌 시민의 삶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2026년 본예산에 도시가스 관련 예산이 반드시 확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하고 협의해 나가
한경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 25일 안성캠퍼스에서 ‘2급 치유농업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총 40명의 교육생 전원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이들은 2025년 시행 예정인 ‘치유농업사 2급’ 국가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본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과정은 농촌진흥청이 지정한 전국 치유농업 인력 양성과정의 하나로, 한경국립대는 2020년 관련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꾸준히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며 프로그램을 체계화해왔다. 교육은 지난 4월 4일부터 7월 25일까지 총 142시간(이론 94시간, 실습 48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중간평가와 실습보고서를 병행한 엄정한 수료 요건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원희 총장은 “치유농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농업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이창희 책임교수(평생교육원장)은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인 이번 과정은 치유농업 활성화와 함께 미래 농업을 이끌 선도자 양성에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가치 향상을 위한 치유자원 활용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은 2024년 기준 경기도권 내 ‘2급 치유농업사’ 양
안성시의회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 두 명에게 ‘우수의원 공로패’를 수여하며, 책임 있는 의회 운영과 행정 감시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의회는 지난 28일, 의장실에서 이관실 의원과 이중섭 의원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하고 공로패를 전달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이 시상은, 단순한 절차적 감사가 아닌 실질적인 행정 개선을 이끈 의원의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관실 의원은 “공로패는 개인의 영예라기보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해, 더 나은 안성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중섭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의 대변자인 시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시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안정열 의장은 “이번 공로패는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의 성과이자, 시의회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열린 의정, 바른 의정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시의회는 이번 시상을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 우수
안성시 계동 소재 LPG 충전소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제도 이행 실태에 대한 전면 점검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사고는 지난 7월 26일 오전 10시 1분경 발생했다. 고온에 따른 안전밸브 작동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는 흰 연기와 함께 강한 가스 냄새가 퍼지면서 시민이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11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조치를 마쳤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시민들은 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호섭 위원장은 “이 같은 사고를 단순한 기계 반응이나 일회성으로 넘길 수 없다”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연 정부의 제도적 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24년 강원 평창 LPG 충전소 폭발 사고 이후 정부가 발표한 안전 강화 대책을 언급하며, “경보 장치의 외부 알림, 스마트 차단 장치, 불시 점검, 관리자 교육 등 다양한 장치들이 제시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대책은 종이 위에서만 존재해선 안 된다”며, “제도가 ‘있는 것’보다 ‘이행되고 있는가’가 시민 안전에 훨씬
안성시가 2025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산정에 착수했다. 시는 이번 산정을 오는 8월 11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정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분할, 합병, 지목 변경 등 토지이동이 발생한 2,287필지에 해당한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한 표준지공시지가와 토지가격비준표를 기준으로 한다. 표준지와 개별 토지 간의 특성 차이에 따라 가격 배율을 적용해 산정하며, 비교 표준지 선정의 타당성과 인근 토지와의 가격 균형성 등을 감정평가사가 정밀 검증하게 된다. 산정이 완료되면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30일 최종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지방세, 개발부담금, 과태료는 물론 국·공유지 대부사용료 산정 기준으로도 활용되는 핵심 자료다. 이에 따라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의견 제출 기간 중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청 토지민원과 지가관리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안성시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시내순환버스 ‘91번’ 노선 운행을 시작한다. 91번 노선은 안성의료원을 출발점으로 안청중학교, 국민체육센터, 구터미널, 봉산로타리, 안성맞춤공감센터, 아양지구, 이마트 등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3대의 차량이 투입돼 하루 69회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10분에서 20분 사이로 운영된다. 운행 시간은 새벽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다. 당초 91번 노선은 7월 28일 운행 예정이었으나, 당왕지구 도로 임시 개통 일정 조정으로 인해 하루 연기되어 29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8월 중에는 90번 노선이 새롭게 도입된다. 90번 노선은 안성의료원을 출발해 비룡중학교, 안성고, 안성시청, 아트홀, 보건소, 구터미널을 경유하는 순환노선으로, 시민들의 시청과 주요 공공시설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시내순환노선 신설을 위해 지난 2024년 7월 경기도에 ‘2025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신규 노선’을 신청했으며, 2025년 5월 운수사업자 공모를 통해 백성운수를 선정해 운행 준비를 완료했다. 왕규용 안성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버스 운행으로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