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과 인문콘텐츠학회(회장 김교빈)는 오는 10일 오후 1시 30분 재단 다산홀에서 '효문화 콘텐츠 구축과 개발'을 주제로 5시간동안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의 발표자와 토론자는 인문콘텐츠학회의 중견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되며 다양한 관점에서 효 문화에 대한 분석과 현대적인 접근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날 한국문화의 중요한 축을 담당해온 효 사상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살펴보고 이를 현재의 삶 속에 체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 창조적으로 계승시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효가 어떻게 콘텐츠화 되었는가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 알맞은 문화 콘텐츠 개발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가치의 부재를 염려하는 시대에 정신적 근간을 마련할 수 있는 실천적인 전략을 탐색한다는 점에서 이번 심포지움은 효 문화의 가치를 더욱 인식시키고 고양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31)231-7262
최근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예술단 단원들의 임금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인상폭이 공무원 임금인상폭 못지 않은 3~10%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단원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인상폭이 높게 적용된 곳은 경기도립예술단이다. 경기도와 도립예술단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기본급 7% 인상, 교통비 14만원 인상, 학비보조수당 지급 등의 안을 확정했다. 이는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안이 기본급의 3%인 점을 감안하면 봉급 등 처우에 있어 공무원에 준하게 돼 있는 예술단 복지규정에 비춰볼 때 임금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기본급의 5.5%, 인상 공연수당 5만원(1회당) 지급 등에 합의한 도립예술단이 올해는 이보다 더 높은 7%의 임금을 인상하게 된 점은 단원들의 사기상승이란 부분뿐 아니라 타 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도 문화의 전당 관계자는 “도립예술단 임금수준은 다른 지역 12개 예술단에 비해 기본급이 낮아 9위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는 회관이 문화의 전당으로 법인화되고 공연 자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인상폭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립예술단 또
'꼬마마법사 해리'가 수원에 온다. 교육극단 해오름은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꼬마마법사 해리'를 도 문화의전당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을 위한 매직 혼합 뮤지컬로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숲 속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서 있는 작은 성, 마법학교. 졸업발표회가 열리는 날 졸업생들 중 해리만 마법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졸업을 못한다. 집으로 돌아온 해리는 공부를 열심히 해 이 세상 최고의 꼬마마법사가 되곘다고 인형들과 약속한다. 1년 후 해리는 1등으로 졸업을 하게 되고 인형들에게 사람처럼 말도하고 움직일 수 있는 마법을 알아내 인형들을 살아나게 한다. 그런데 그 인형 가운데 못된 '골란마법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어둠의 세상을 만들려는 골란마법사로 인해 위기에 처한 해리와 인형들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맞서 싸우는데... 상상력이 무한한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마술퍼포먼스를 통해 꿈 속에서 그려오던 마법세계를 향한 동경과 이상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매끄럽게 전개되는 작품구성속에 친구들과 함께하는 단합된 사랑의 힘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전
전통음악의 대중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두레예술단(대표 조갑용.경기도립국악단 지도위원)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도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제6회 정기공연 '열린 풍물마당'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실내공연이 아닌 누구나 와서 보고 듣고 참여할 수 있는 풍물의 특성인 '개방성'을 살려 열린무대로 마련, 야외에서 판을 벌인다. 프로그램으로는 남도지방의 무속음악을 합주하는 '태평소 시나위와 사물'을 조갑용(태평소) 강호규(꽹과리) 이부산(장구) 이상관(북) 백애란(징)의 연주로 들려주며, 독주곡 형태인 즉흥적 음악, 산조를 합주형태로 구성한 '산조병주'를 조갑용(아쟁) 박병오(대금) 박남언(장구)이 각각 연주한다. 또 집 임자인 성주신을 모시고 가족성원의 재수발원을 축원하는 영남지방의 '영남 성주굿'을 조갑용(소리, 꽹과리) 이부산(장구) 장구석(북) 강호규(징)가, '설장구 합주'는 강호규 이부산 장구석 이상관 박남언의 연주로 듣게 된다. 이외에도 호남지방의 농악인 '호남 우도굿'을 조갑용(꽹과리), 이부산(장구), 장구석(북), 강호규(징)가 선보인다. 또 줄 위에 올라 재주를 부리며 관객과 호흡하는 '줄타기' 재주를 권원태의 연기로 볼 수 있으며, 마지
엄격한 교칙과 통제가 적용되는 '학교'라는 사회속에서 사랑과 우정을 펼쳐나가는 청소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나볼 수 있다. 오산문화예술회관이 6월 기획공연의 하나로 극단 아리랑를 초청, 청소년뮤지컬 '첫사랑'을 5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오산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단짝 친구인 고등학생 '수진'과 '민석'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꾸는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한다. 또 청소년들이 꿈꾸는 미래는 10년 후의 성공한 모습이 아닌 바로 '오늘 하루를 당당히 살아가는 것'임을 말해준다. 청소년 연극인만큼 무대 장면장면마다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진다. 사물놀이, 힙합댄스와 텝댄스, 플래쉬 애니메이션 등이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어우러져 퓨전타악뮤지컬의 새 장르를 선보인다. 또 수진과 민석, 그리고 친구들이 보여주는 의리와 사랑은 공동체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한편 오산문화예술회관은 '첫사랑' 이외에도 6월 기획공연으로 총 4편의 뮤지컬, 연주회 등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시간 오후 2시, 4시. 입장권 5천원-1만원. (031)378-4255
"경기도의사회 통합 진료봉사단을 설립해야합니다." 외국인 근로자, 소외계층 등을 무료로 진료하기 위한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운영, 보다 효율적인 진료봉사를 펼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일 경기도의사회(회장 정복희) 주재로 열린 시, 군 의사회 대표자 간단회에서 나왔다. 박길수 명예회장을 비롯 이병기 기획이사 등 시,군 대표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기도와 도의사회가 이달부터 공동추진하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의 효율적 진료를 위해서 통합 운영되는 (가칭)'경기도의사회 진료봉사단' 설립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특히 이들은 "시, 군별로 분산돼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진료봉사 활동은 효율성도 떨어지고 시간도 낭비된다"며 "외국인 무료 진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선 시, 군의사회 보다 도의사회 차원의 통합 체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복희 회장은 "불법취업자를 포함해 현재 15만명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들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의료 혜택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혈관조영실이 개월 8개월만인 지난 1월 시술 1천회를 돌파해 주목을 받은데 이어, 이후 5개월만인 이달안에 또다시 2천회 달성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심혈관조영술 및 시술이 연간 1천회를 넘는 사례는 3차병원(종합,대학병원) 중에서 전국적으로 4~5군데에 불과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개원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 심혈관조영실의 시술 성과는 놀랄만하다. 특히 지난 1천회 때와는 달리 혈관촬영 부분만이 아닌 스텐트 등 중재시술(수술 대체 치료법) 건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이라서 더욱 뜻깊은 성과라 할만하다. 국내 최초 풀(Full) 디지털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심장질환의 집중적 치료와 연구를 위해 우수한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화된 심장센터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심장센터에서는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및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간호사 등 대단위 의료진으로 구성돼 최첨단기법과 질적 진료를 우선으로 하여 각종 심장병 및 혈관질환과 비혈관계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선진화된 진료시스템으로 환자에게 한차원 높은 진료를 실현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 김철호 교수는 "심장센터 의료진들
지난 1일 개막한 '2004건강엑스포'(6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위치한 샘 안양병원(의료법인 효산의료재단)도 여기에 동참해 다양한 건강사랑 나누기를 전개하고 있다. 샘병원은 현재 샘안양병원(병원장 박상은), 샘한방병원(병원장 권혁성)으로 이원화돼 양한방 의료를 모두 아우르고 있는데, 이번 행사에서도 양.한방 전문의 상담을 실시해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병원측은 각종 장비를 통해 스트레스 진단, 사상체질검사, 동맥강화진단, 골다공증 진단 및 비만.노화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양.한방 전문의들이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관심이 많고 발병하기 쉬운 질환인 뇌혈관질환, 척추질환, 갱년기 및 골다공증, 소아 알레르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 북한 용천 폭발사고를 인해 관심이 높아진 북한 의료의 실상에 대한 상세한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유수의 의료기관, 전문병원, 건강단체들이 참여해 고혈압, 류마티스, 당뇨 등의 무료검진, 영양상담, 체력측정 등의 서비스와 금연, 절 주, 운동, 스트레스 등 질병요인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의.식.주, 미용, 레져,
“둥두둥~둥둥” 세 찬 빗줄기가 여름을 재촉하는 5월의 마지막 금요일(28일), 경기도 용인 구성읍 마북리 골짝기에 자리잡은 ‘한국미술관’은 서울, 수원 등지에서 몰려온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람들의 눈이 향해 있는 미술관 안 중심자리로 총천연색의 휘황찬란한 옷가지를 걸친 무희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마구 두드리는 것 같으면서도 리듬있는 장고와 징, 꽹가리 소리는 미술관이 자리잡은 마북리의 자연경관과 어울어져 긴 울림으로 퍼진다. 올해는 한국미술관이 서울 가회동 역사를 뒤로 하고 경기도 용인으로 찾아든지 꼭 10년이 되는 해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온 1994년 한국미술관에서는 ‘여성, 그 다름과 힘’이란 주제로 이전기념식을 열었었다. 당시 이불의 ‘여성해방’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던 마북리 자리터를 흔들었고 그 기억이 아직도 사람들의 뇌리에 머물고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불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은 모두 아는 꽤나 유명한 작가가 돼 있다. 그리고 10년, 그동안 한국미술관은 ‘진정한 페미니즘, 진정한 여성미술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많은 예술가들과 함께 고민해왔다. 이를 기념하며 한국미술관에서는 5월 28일 오픈식
"할머니가 옛날얘기를 하신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가 아닌, 당신이 살아온 시절 얘기를 전설같이 아득하게 그때는 그랬다고 옛날 얘기 하신다." 시대에 억압당한 한국 여인의 고난을 주제로 한 연극 '작은할머니'(극단 완자무늬)가 3일과 4일 이틀간 안양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 아들이 없는 집에 첩으로 들어간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극작가 고(故) 엄인희씨의 대표작. 95년 서울연극제에 '그 여자의 소설'이라는 제목으로 참가해 남녀 연기상을 받았다. 10년째 아들이 없는 부천의 김씨 댁에 씨받이로 들어간 여인의 일생이 펼쳐진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살아온 '작은 할머니'가 손녀에게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극이 진행된다. 당시 연출자였던 강영걸씨(61)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강씨는 "무거운 주제지만 내용은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며 " 슬픔보다 오히려 웃음이 많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9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았던 공호석을 비롯, 우상민 김태수 정종준 강선숙 이태환 등이 출연한다. 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3시, 7시30분. 입장료 1만원-1만5천원. (031)389-5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