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전용극장을 마련, 매달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인형극, 마임극 등을 선보이고 있는 부천문화재단과 군포문화센터. 이 공연장들은 교훈적인 내용의 인형극 등 공연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 차별화된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이 완연한 봄 4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있고 교훈적인 공연을 각각 마련, 무대에 올린다. 부천문화재단 뮤지컬 인형극 '마법의 사과' 부천문화재단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은 오는 29일까지 뮤지컬 인형극‘마법의 사과’를 공연한다. 극단 나래가 펼치는 뮤지컬 인형극 ‘마법의 사과’는 부모와 의사소통이 단절돼 답답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마법의 사과라는 매개체를 통해 조심스럽게 들여다본다. 부모의 잔소리에 싫증을 느낀 난나가 요정에게서 얻은 사과로 인해 겪게되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꾸몄다. 이 인형극은 어린이들에게는 부모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고 부모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를 찾도록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색적인 음악과 독특한 무대 속에서 섬세한 인형들의 동작을 보여주는 분절인형, 신비스런 그림자 인형, 활동적인
대한의사협회가 조만간 국민 조제선택제도(선택분업) 도입을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결의해 파장이 예상된다. 의협은 지난 1일 상임이사, 시도의사회장 연석회의를 열어 현행 완전한 의약분업을 선택분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협 관계자는 “복지부가 의료계의 선택분업 전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천명함에 따라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이날 선택분업 서명운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상임이사회에서 세부계획을 확정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료실과 가두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해 전국적인 서명에 들어간 뒤 17개 국회가 개원한 이후 약사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날 김재정 회장은 “지난 2월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를 갖고 국민 조제선택제도 도입과 사회주의 건강보험제도의 개혁을 요구한지 40일이 지났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회장은 “충분한 검토기간을 주었다고 판단하고 이제 분명한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전문가의 양심과 자율이 구속된 상태에서 8만 의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시 투쟁에 나서야
안산시 상록구청 인근에 최근 착공된 '노인전문 요양타운'이 내년 10월경 완공된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최근 안산시는 150병상 규모의 전문병원과 100실 규모 요양시설로 구성된‘노인전문 요양타운’을 착공, 내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노인전문 요양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에 100실 규모로 착공, 중증 장애노인, 치매환자 등의 수용과 재활을 하게되며 50실을 사할린 귀국 동포들에게 할애하는 조건으로 대한적십자사가 건축비 44억원 중 25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노인전문병원은 지하 1층, 지상 5층, 150병상 규모로 수탁운영을 맡는 의료재단에서 공사비 중 19억 7천만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전문 치료·보호시설은 고령화 사회의 필수 시설”라며 “사할린마을의 귀국동포들은 물론, 저소득층이나 가족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노인 등을 우선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래 진료 예약일 문자메시지로 알려드려요"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예약부도율을 낮추기 위해 최근 병원계에서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는 문자메시지 서비스가 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환자들은 하루 전에 메시지를 통보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최근 "환자들에게 휴대폰을 이용한 외래 진료 예약일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 뒤 환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원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외래를 방문한 환자 중 문자메시지로 예약일을 확인받은 22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명을 제외한 223명이‘메시지 통보가 예약일 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또 수신된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도 3명만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으며 221명이 메시지 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메시지 통보는 몇일 전에 하는 것이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188명(84%)이 지금처럼 하루 전에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으며, ‘2일 전’ 27명, ‘3일 전’ 8명, ‘당일’ 1명 등의 의견이 나왔다. 병원측은“이번 조사 결과 예약일 문자서비스에 대해 남
"우리의 작은 힘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무엇보다 보람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수원지역 자원봉사단으로서 명물이 돼 있는 '금빛평생교육봉사단 장안구회'(회장 이강건·64). 수원에서 치러지는 행사 때면 어디든 나타나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범도민건강걷기대회, 화성국제연극제, KBS 드라마센터 여름축제 등의 행사장에서도 이들은 자원봉사를 맡아했고 중앙도서관 연중자원봉사, 산불캠페인, 사랑의 열매 행사 등에서도 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은 2002년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이 퇴직교사, 간부급 공무원 퇴직자 등을 모집해 만든 자원봉사단으로 수원, 성남, 안양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원 장안구에 살고 있는 회원들로 구성된 장안구회는 대부분이 교육계 출신들로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겨울철 한동안 보이지 않아 소식이 궁금하던 이들을 며칠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회관이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기획전시 '판도라의 과학상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달여 기간동안 펼쳐진 이 체험형 교육전시는 종료 며칠을 앞두고 1만명이 넘는 입장객
인간에서 '죽음'이란 영원한 비극이어야 하나. 이러한 의문에 반기를 드는 작품이 있다. 죽음을 하나의 일상으로, 더 나아가 미적 세계로까지 승화시키는 한국적 비극이 지니는 미학을 선보이는 '강부자의 오구'.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4월과 5월 두 차례 기획한 '명품연극시리즈' 그 첫 작품으로 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대공연장 무대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오구는 중견탤런트 강부자와 연희단거리패를 이끌고 있는 연출가 이윤택이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1989년 초연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다 1997년부터는 정동극장에서 장기공연에 들어갔다. 이후 평균 객석 점유율 97%를 기록하며 '귀신 붙은 연극'이란 수식어를 낳기도 했다. 총 8경(장)으로 구성된 '오구'는 각 장마다 독립적 풍경을 제시한다. 무속음악과 춤, 전래민요가 각 장마다 구성지게 펼쳐지고 한국의 생활풍속과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이를 석출의 창과 사설이 일관성을 지니면서 이끌어 간다. 초상집을 무대로 꾸며지는 스토리는 우리 고유의 장례의식에서 저승이 이승 세계로 끌어내려지고 초상집이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묘사된다. 죽음의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삶의 싱싱한 난장판으로 변모해 한국적인 전통이 밑바닥에
1일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기문원)이 창립 5주년을 맞았다. 1999년 4월 1일 출범한 기문원은 도내 유일한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으로 매년 40∼50건의 각종 개발사업 및 학술사업에 관련된 매장문화재 조사를 담당해오고 있다. 지난 31일 설립 당시인 1999년 말부터 기문원의 중심에 서 이끌어온 장경호(68)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사업성과와 앞으로 기문원이 해나가야 할 일들, 그리고 우리나라 문화재 관련 행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기문원이 문을 연 지 만 5년이 됐다. 그동안 이룬 성과에는 어떤 것이 있나. ▲그동안 기문원이 성공적으로 완성한 사업은 지표조사 총 110건, 발굴조사 총 105건 등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유구 896건, 유물 1,358점을 발굴해 국가 유적으로 귀속했다. 또 역사연구를 위한 고고자료로 4천76건에 4천351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학술조사와 문화재관련 사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6번에 걸쳐 문화재담당 공무원 교육을 맡아하고 있으며, 초기 백제사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한성백제총서', 도내 고고학계의 소식을 집대성한 '기전고고' 등 학술저서도 발간했다. 발굴유물의 보존처리와 분석
"문화사업을 장기적으로 봐야지, 단기적인 안목으로 봐서 되겠습니까" 여주교육청이 여성생활사박물관 물품을 최근 가압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본지 3월24일 8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교육청 등 행정기관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이 서둘러 가압류에 들어간 이유가 다가올 감사원 감사를 피하기 위한 방책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예술인들은 "눈에 보이는 수치에만 치중하는 구태의연한 감사방식이 문제"라며 항의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개관한 여성생활사박물관은 몇 천년을 건너온 여성과 관련된 생활용품 3천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사립박물관이다. 그러나 박물관은 외부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데다 만성적자에 시달려 결국 건물 소유주인 교육청에 내야할 2002년과 2003년도 임대료 5천2백80여만원을 내지 못했다. 여주교육청은 계약이 만료된 지난 2월 박물관측에 임대료 납부와 박물관 시설로 개보수 한 부분을 원상 복구할 것을 몇 차례 명령한데 이어 급기야 지난달 박물관 전시물품을 가압류했다. 그런데 교육청측이 박물관의 여건을 잘 알면서도 서둘러 가압류에 들어간 이유가 이 달 열릴 예정인 감사원 특별감사에서 나올 지적에 미리 대비하기 위한 방책이었다는 사실이 알
경기도의사회(회장 정복희)는 지난 27일 수원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제58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2003년 예산결산 및 2004년 예산 5억5천만원을 승인했다. 전체 대의원 166명 가운데 출석의원 71명, 위임 54명 등 총 125명의 성원성립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정복희 회장은“의료계가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마당에 이번엔 의료계와 국민을 위한 양질의 후보자를 국회에 보내 의료개혁을 이뤄내자”며“회원 모두 투표를 잘해 달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의료계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 "의사회도 국민과 회원이 희망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효길 의협 부회장은 김재정 회장 축사를 대독하면서“2월 전국의사 결의대회에서 정치권과 정부에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극복해야 할 장애도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부회장은 “부당삭감과 야간진료 시간대 조정 등을 점진적으로 개혁해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집행부를 믿어 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 2부에서는 5억5천만원의 올해 예산안을 승인하고 △임의조제, 대체조제 근절방안 △병의원 소득세 세율 인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 개선 △참여복지 5개년
빠르면 5월부터 일부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제재하기 위한 '자율정화신고센터'가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이하 의협) 내에 설치된다. 의협은 지난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가칭)자율정화신고센터를 의협에 두기로 결정했다. 자율정화신고센터는 의료계의 사회적 이미지와 전문가단체의 직업윤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반인이 아닌 의료계 내부에서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를 의협에 고발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전담 직원과 전화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자율정화신고센터에 신고가 접수되면 자체조사와 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하거나 자체징계를 하게 된다. 양기창 의협 대의원은 올해 초 임시대의원총회에 이 같은 내용의 자율정화신고센터 설치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의협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해 4월 정기대의원총회에 집행부 수임사업으로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기창 대의원은 "극소수 비윤리적 의사들로 인해 전체 의료계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면서 "이들을 털고 가야 의료전문가집단의 직업윤리성과 의료계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도 "집행부는 의료계 내부 자율정화를 위해 강력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