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내면심리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해 주목받고 있는 젊은 차세대 작가 '최세경'의 두 번째 개인전이 서울 무역전시장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수원미협 회원인 최씨는 군자회, 이형회, 옴니버스 회원으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신진 작가다. 이번 전시는 지난 1992년 연 첫 개인전 이후 오랜만에 갖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18일 시작된 월간 아뜨리에 주최 '제1회 서울국제현대미술제'에 초대작가로 선정돼 다른 100여명의 국내외 젊은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Want-깨어있을 것!' '인간-탐' '깨어나기' '내안의 그늘' 등 총4 작품을 선보인 그의 작품들은 평면성과 입체의 적절한 조화로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작품의 색채나 형태, 구성을 극히 단순화시키는 '미니멀 아트(minimal-art)'적 표현 위에 오브제를 이용한 '아상블라주(assemblage)'의 집합과 조립 기법이 시도돼 평면을 입체화시킨다. 반면 미니멀 아트와 오브제의 한계점으로 나타나는 회화성의 위축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페인팅' 기법을 크게 할애, 회화적 측면이 살아나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의사나 변호사는 사회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신ㆍ육체적, 법ㆍ제도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일 뿐 사회적 부와 가치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사람이 아니다." 지난 14일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 공동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입시 편중화' 관련 토론회에서 박태범 변호사협회 부회장은 의대, 법대 편중화 현상과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다. 박 부회장은 또 "중국의 수재들이 우주선 로켓을 쏘아 올릴 때 우리 수재들은 침을 쏘고 있다" 면서 "우리와 중국의 기술 격차가 1.7년에 불과해 지금처럼 기술 개발에 등한시하면 5년 내에 중국에 잡힐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일수 고려대 법대 형사정책학 박사는 지정토론에서“이같은 편중화 경향은 일자리 선호도, 직업관에 대한 건전한 국민의식 개혁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현실에서 의대와 법대 지원 편향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의사와 변호사들이 직접 나서 의대, 법대 편중 현상에 대한 해법 풀이를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깊다.
"사회주의 의료정책인 참여복지 5개년 계획을 철회하고, 부패상이 드러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해체, 분리 운영하라" 경기도의사회가 오는 22일 예정된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 결의대회'를 앞두고 총 6개 항목의 대정부 요구조항이 포함된 결의문을 발표해 이목을 끈다. 도의사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4년간 실시한 의약분업으로 인해 국민들은 고비용 저효율의 잘못된 제도에 의해 고통 받아왔다"며 "경기도 의사회 8천여 회원은 국민이 대우받고, 의사가 소신진료 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 제도를 실천하기 위해 오는 22일 여의도 전국집회에 적극 참여, 총 6개 사항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국민의 선택권과 의료인 자율권을 존중 ▶사회주의 의료정책인 목표관리제, 선별 지정제, 총액 계약제 등 참여 복지 5개년 계획 철회 ▶공보험과 경쟁하는 민간의료보험 도입 ▶공단 해체 및 분리운영 ▶실패한 의약분업의 국민 조제선택제 전환 ▶의사 진료자율성 억압하는 고시 및 시행규칙 철회 등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지난 14일 31개 시·군 의사회장 및 총무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도의사회 연석회의 석상에서 발표 낭독됐다. 정복희 도 의사회장은 "정부는 이제라도
군포문화센터는 센터에서 공예작품을 교육받은 수강생들의 작품전시회를 연다. '생활의 향기전'이라는 제목으로 23, 24일 이틀간 센터 내 2층 대회의실과 로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01년 생활문화강좌 첫 개설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수강생들이 그동안의 성과물인 작품을 선보인다. 선물포장, 리본공예, 손뜨개, 테디베어 만들기, 종이공예, 한지공예, 풍선아트, 꽃꽂이, 종이접기, 한지부조 등 총 10개 강좌에 걸쳐 진행된 수강생들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곰이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단순한 인형에서 주머니, 가방, 쿠션 등 각종 소품을 만든 따뜻하고 정감 어린 테디베어 작품, 은은한 멋이 깃든 한지의 특성을 살려 미적 감각이 높은 그림이나 생활용품을 제작한 강아지, 키걸이, 널뛰기 등의 한지부조 작품, 코바늘과 대바늘을 이용해 모자, 가방, 지갑, 조끼, 치마 등 생활용품을 선보인 손뜨게 작품들이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군포문화센터 담당자 이장민씨는 "'생활의 향기전'은 일반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숨겨진 문화적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동시에 문화생산자로의 가능성과 즐거움을
불후의 명작 '소공녀'가 13일부터 15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족 뮤지컬로 부활한다. 이번에 공연될 가족뮤지컬 소공녀는 프랜시스 앨리자 버넷의 원작 소설이 아닌 영화 소공녀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다. 주인공 세라는 엄마를 잃고 군인이자 사업가인 아빠와 함께 신비의 땅 인도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아빠의 나라 영국이 전쟁에 참가하면서 세라의 아빠는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대에 복귀한다. 아빠는 전쟁에 나가기 전 세라를 세라의 엄마가 다녔던 뉴욕 명문학교에 입학시킨다. 세라가 학교에 적응해 갈때쯤 세라의 아빠가 전사했다는 소식이 날아들고, 교장인 민친선생은 세라의 모든 물건을 뺏고 하녀로 일을 시킨다. 세라는 힘든 생활중에서도 자신이 꿈꾸고 상상하는 세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 상상의 세계는 현실로 이루어지는데... 이번 뮤지컬은 대형세트와 화려한 의상이 볼거리. 충돌하는 두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2층 구조의 이중무대를 디자인, 1층은 현실세계, 2층은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 이중무대는 2층의 기숙사를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베테랑 개그우먼 서현선이 자신을 단단하게 감추고 사
17세기 바로크 미술의 대표적 화가 피터 폴 루벤스(1577∼1640)가 그린 '조선남자'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에 들어가자(오는 8일까지) 이 드로잉의 주인공을 둘러싼 공방이 불붙었다. 이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 도대체 어떤 사연으로 머나먼 이국 땅까지 간 것일까? 루벤스는 어떤 경로로 이 주인공과 만나게 되었을까? 끊임없이 솟아나는 의문들은 해답을 찾지 못한 채 궁금증만 증폭시켰다. 그러나 그림 속 사내가 조선인이라고 믿을만한 근거는 없다. 제목도 후대에 붙여진 것이다. 1983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드로잉 경매 사상 최고가인 32만4천 파운드(약 6억6000만원)에 팔렸을 때 제목이‘한복 입은 남자(A Man in Korean Costume)’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게티 미술관으로 옮겨가면서 지금의 제목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그림 속 사내는 과연 누구일까. 루벤스는 어떻게 이 사내를 그리게 됐을까. 부산대 사학과 곽차섭 교수가 여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놓은 책 '조선청년 안토니오 코레아, 루벤스를 만나다'(푸른역사 刊)를 출간해 관심을 끈다. 저자는 루벤스의 드로잉 '조선 남자'의 모델이 이탈
민예총 수원지부는 풍물굿패 삶터와 공동으로 2월 1일 오후 4시 호매실중학교 운동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 한마당’을 연다. 행사는 전통문화 체험마당, 공연마당, 대동놀이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식순행사로 펼쳐지는 전통문화 체험마당에서는 풍물배우기, 줄넘기, 연날리기, 민요배우기 등의 놀이 체험마당과 쥐불깡통 만들기, 소원종이 만들기, 달집 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길놀이와 함께 본 행사인 공연마당이 진행된다. 전문풍물패들이 나와 비나리를 포함한 신명나는 풍물판굿을 벌인다. 또 참가자달의 건강을 비는 민요공연도 마련된다. 본행사에 이어 대동놀이마당에서는 깡통돌리기, 던지기, 달집태우기, 강강술래 등 공동체 놀이가 펼쳐진다. (031)235-8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