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소리 이전에 빛의 전율은 공기의 흐름을 따르듯 그 공간속을 헤메인다. 한국 문학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故) 박경리 선생을 추모하는 아름다운 국악마당을 추모하기에 1시간40분을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의 의미는 깊다. 2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 제76회 정기연주회-고( 故) 박경리 선생 추모음악회 ‘토지’’를 1시간 동안 공연한다. 토지는 고 박경리 선생이 1969년 8월부터 집필을 시작해 지난 1994년 8월까진 25년에 걸쳐 전5부 16권의 책으로 완간됐다. 토지의 1, 2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음악극으로 작곡해 무대에 올리는 것. 김영동 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작곡한 이 음악극의 지휘도 그가 맡는다. 이미 토지는 지난 1995년 초연된데 이어 2004년 기존 1시간 분량의 극을 1시간40분으로 대본의 분량을 늘려 무대에 올라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무대는 특히 고 박경리 선생의 타계 이후 경기도립국악단이 토지에 담긴 뜻과 감동, 그리고 선생을 기리는 뜻이 깊게 담겨 있다. 조선말과 일제 강점기를 지나는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토지. 서희의
“8년만에 우승기를 되찾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노력해준 선수단과 모든 시민들의 성원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한다” 19일 폐막한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 2부에서 8년만에 우승을 탈환한 강경구 김포시장은 시민들과 선수단에 모든 공을 돌렸다. 강 시장은 “무엇보다 기쁘다. 8년만에 우승기를 되찾았다는 것보다 선수들이 그동안 노력해온 결실이 좋은 결과로 났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우선 성공요인으로 “양궁, 수영, 탁구 등 꿈나무 육성부터 시작한 투자가 드디여 결실을 맺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회택 축구교실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성인무대로 올라올 경우 축구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도민체전에서도 우승을 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포시는 포천시의 독주 예상을 깨고 지난 18일 경기종합에서 합계1만6천653점으로 포천시(1만5천53점)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하지만 피말리는 승부는 대회 마지막인 육상에서 갈렸고 씨름, 검도 등 각 종목 선수들의 예상외의 선전으로 포천시를 누를 수 있었다는게 강 시장의 분석이다. 강 시장은 “도민체전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가맹경기단체, 이사진,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
20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제29회 안산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주제는 ‘박범훈의 음악세계’로 잡혔다. 시립국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관현악곡과 협주곡을 중심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곡들을 엄선,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객원 지휘자로 나서는 중앙대 박범훈 총장의 곡으로 전무대를 꾸몄다. 베토벤 교향곡 ‘운명’을 국악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광고 음악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이도 이미 그의 작품에는 익숙한 편. 그런 그가 안산 무대에 서며 시민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현악 ‘신내림’, ‘창부타령’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 시타르를 위한 협주곡 ‘동점’, 22현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새산조’ 등을 선보인다. 이시하마타다오, 권경숙(피리), 김성녀, 신동호(테너) 등도 박 총장의 지휘에 선율로 화답에 나서는 등 뜻깊고 귀중한 무대가 될듯하다. 관람료는 R석 3만원, 1층전석 1만5천원, 기타 1만원이다.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시립국악단-031-481-4097, 안산문화예술의 전당-031-481-4000, www.ansanart.com)
“제55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열리는 이천시를 꼭 방문해주세요” 이천시 최문용 부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제54회 경기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를 방문, 대회 운영 전과정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히 살피면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내년에 꼭 이천시를 찾아줄 것을 당부하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다. 내년에는 도민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2부 소속 지자체에서 열린다. 이천시는 지난해 8월열린 경기도체육회 이사회에서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김포시를 5표차로 누르고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천시민들의 기대감은 어느때 보다 높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주말을 끼고 대회가 열리는 방식으로 도민체전이 전환됨에 따라 시민축제는 물론 관광홍보 등의 부대 효과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천의 경우 동부권 도시로 사회 인프라 형성에 그동안 제약을 받아 온것이 사실이다”면서 “경기도의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만큼 폭넓은 지원과 지역 홍보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사회 당시 도민체전 실사위원회 결과보고를 통해 실사위원들은 이천이 주경기장, 수영장, 숙박시설, 교통망 등에서 김포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인근의 하이닉스 반도체 등 기업을 비롯해 그나마 개발 수요가 조금이라도 있는
전남요트팀가 2008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의 국내 대표로 선발됐다. 전남요트팀은 18일 전곡항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경기요트팀에 3승2패로 앞서 대회 출전자격을 얻었다. 전남요트는 A조 1위로 결승에 올랐으며 반면 경기요트팀은 B조 1위로 각각 준결승에서 경기탄도팀과 팀 남해안팀을 누르고 대회 패권을 다퉜다. 이로써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전남요트팀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코리아 매치컴 세계요트대회 국내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무패 신화를 써가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무패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당분간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섣부른 예측은 현실로 그대로 드러나고 있고 명가 성남 일화도 무서운 상승세를 붙이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일신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자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경기에서 광주 상무를 5-2로 격침시켰다. 팀득점도 두골을 넣은 에두를 비롯, 이정수, 서동현, 배기종 등이 골맛으로 보며 다양한 득점루트를 선보였다. 이로써 수원은 정규리그 8연승 포함, 9승1무(승점 28)로 굳건히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부상병동 소리가 나올만큼 선수단의 출혈이 심한 상태에서 만난 광주를 상대로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여 향후 경기에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예측을 가능케 했다. 수원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던 문민귀가 광주 장경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은 페널티킥을 에두가 차분히 꽂아넣어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광주는 5분 뒤 김승용이 상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규선이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 골로 연결, 1-1. 하지만 수원은 전반 42분 이관우가 미드필드에서 올린 프리킥이 튀어오른 것
2008 내셔널리그 7라운드에서 경인지역팀들이 지난주 이어가던 상승세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고양 KB국민은행과 안산할렐루야가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수원시청, 인천코레일 등은 상대팀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 안산의 2008 내서널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양팀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고양은 후반 45분 조영민이 골에리어 오른쪽에서 패스한 것을 김요한이 그대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시청은 무기력한 경기로 0패를 당했다. 수원시청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선두 울산현대미포조선과의 경기에서 상대 정재석과 김영후의 연속골을 허용, 0-2로 패했다. 인천코레일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안산 시민들과 31개 시군 관계자들의 화합의 잔치’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이 지난 17일 개막했다. 사상 처음으로 주말인 토, 일요일을 끼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어느때 보다 기대감이 높았다. 첫 테이프는 야간에 열린 불꽃놀이처럼 화려하고 안산시민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안산시가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이 개장한 메인스타디움은 3만5천석이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 들어선 시민들은 4만명을 넘어섰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처음으로 주말을 끼고 열리는 대회라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이처럼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울지는 몰랐다”며 흐믓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안산시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서비스는 높이 살만했다. 제55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천시 관계자는 “우리 시가 2부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올해 안산 대회의 모든 것을 배워가서 이천시만의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조금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대회 규모면이나 시민들의 호응은 높았다. 대회장 인근의 너른 주차 시설과 깔끔한 경기장 등은 무엇보다 성공대회를 위한 초석이 됐다. 운동장 주변에 마련된 시민 편의 시설은 다소 부족했지만 먹
장중한 종교음악. 25년의 외길을 걸어온 수원시립합창단이 사반세기의 세월을 자축하며 첫번째 선택한 테마는 장중한 종교음악이다. 헨델이 직접 성경에서 발취했다는 ‘Zadok the Priest’, ‘The King shall Rejoice’ 등을 선보인다. 영국 조지2세의 대관식용으로 작곡된 곡들로 합창음악의 대가 헨델의 기법이 고스란히 녹아있으며 훌륭한 연주효과와 축전음악다운 화려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장중하면서로 아름답다. 향토색 짙은 무대, 그리고 현대를 아우른다. 오는 21일과 27일 수원과 서울에서 각각 열리는 ‘제116·117회 정기연주회’의 첫테이프는 그렇게 끊긴다. 이번 연주회는 수원시립합창단 창단 25주년과 영국영국합창지휘자협회(ABCD)협회 초청을 기념회를 기념해서 열리는 자리. ‘세계정상의 하모니’ 그리고 ‘최고의 합창음악’을 지향하여 사반세기의 세월동안 달려온 그길이 25년이란 세월로 돌아왔다. 민인기 상임지휘자와 합창단은 독특한 테마로 이번 연주회를 자축한다. ‘전통합창곡에서부터 독특하고 실험적인 합창을 한자리에~’ 이번 연주회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다양한 레퍼토리로 짜여진 이번 음악회를 찾는 관람객은 영국의 합창음악, 한국의 합
로봇 태권브이와 마징가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기자가 어린시설 가졌던 물음이었다. 이 때문에 아이들끼리 주먹다툼까지 하던때가 벌써 옛날이다. 그런데 왠지 그때가 그립다. 우리아이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로봇에 열광한다. 태권브이는 과거의 그것이 되어버렸나? 안타깝고 아쉽다면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바로 ‘로봇 박물관’(관장 이윤제)이다. < 편집자 주> 한정된 통념을 넘어선 신선한 창의적 응용력 발견 서울 문화의 거리인 혜화동, 즉 대학로 인근에 위치해있다. 일반인도 많이 들어봤을 법한 동숭아트센터 대각선 맞은 편이란 홈페이지의 안내가 따사롭다. 이곳에는 40여개국에서 모여든 3천500여점의 로봇이 존재한다. 전시관은 제1전시관과 제2전시관으로 나뉘어지며 슬라이드쇼를 상영하는 곳이 별도로 있다. 김청기 감독의 애작이며 한국 어린이들에게 로봇의 존재와 그 거리감을 줄여준 애니메이션 ‘로봇 태권브이’. 지금은 하나쯤 가지고 있을만한 로봇 장난감이지만 그 존재가 귀하디 귀한때가 있었다. 그리고 동경. 하지만 영화 아이로봇에서 3원칙을 넘어서는 지능을 가진 친인간적인 로봇이 탄생할 것이란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