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만취상태에서 공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경기도의회 노영호 의원(한·안산8)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도의회 차원의 징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회 민주당은 25일 “노 의원의 음주폭력 사건에 대해 윤리위를 즉각 열 것을 촉구하며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징계 요구서에는 임종성 도의원(민·광주1) 등 민주당 소속 도의원 12명 중 10명이 서명했다. 윤리특위 운영조례는 도의원 10인 이상의 요구가 있으면 의장은 윤리위를 소집하도록 했다. 임 의원 등은 “일반인도 음주폭력은 범법행위로 처벌받는데 공직에 있는 의원의 행위를 아무리 동료라고 해도 무조건 두둔하는 것은 도민들에게 비난받을 일”이라며 윤리위 소집 요구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이태순 대표의원이 ‘사람이 술을 먹으면 그럴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도의원들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지도자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망발”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이태순 대표(성남6)는 “이미 경기도당에서 징계처벌이 내려진 만큼 경기도의회 차원 징계는 하지 않을 것”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충격적이다.”며 “애석하고 비통하다”고 슬픔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지난 23일 오전 화성 전곡항에서 오는 6월 3일 개막하는 ‘코리아 매치컵 세계요트대회 및 국제보트쇼’ 최종보고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참석자들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듣고 이같이 말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말이 없었다”고 전했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도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한의지를 가지고 난관을 헤쳐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안산지부(이하 안산지부)는 술에 취해 공무원을 폭행,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도의회 노영호 의원(한·안산8)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안산지부는 안산시와 경기도 공무원사회를 넘어 도민사회 전체로 노의원에 대한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물론 경기도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 에 나서 미온적인 조치를 내림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지부 관계자는 “노 의원이 사건 발생 13일 뒤인 지난 19일 공식 사과에 나섰으나 사퇴 의사 없는 형식적인 사과일 뿐”이라며 “이번 사건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종을 울리고자 노 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지부는 25일 오전 11시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법적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민생안정을 위해 점포 임차료 등 창업자금을 4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소상공인 생계형 창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점포 임차료 등 창업자금을 당초 2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100% 증액한다. 신용보증 규모도 3천400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110% 늘려 소상공인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한다. 도는 이번 자금 및 신용보증 규모 확대로 총 8만4천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예비 창업자들에 대한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시·군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창업 아이템 선정, 사업 타당성 분석, 마케팅 전략, 세무·재무관리 등 실무형 창업교육을 집중 실시한다. 1대1 컨설팅, 방문 컨설팅 등도 실시해 창업 성공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 관계자는 “취업난과 실업률 증가 등으로 생계형 자영업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민생안정과 사회안전망 유지 차원에서 소상공인 생계형 창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8일부터 30일까지 고양시 소재 킨텍스(KINTEX)에서 ‘희망과 성공’을 주제로 ‘경기도 소상공인 창업박람회’를 연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소속 의원들이 21일 도정질의에서 김상곤 도고육감을 상대로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질의에 나선 도의원 4명 중 2명이 김 교육감에 대한 질의를 생략하는 등 비속어까지 동원했던 전날 보다 다소 누그러진 상태로 수위를 조절했다. 경기도의회 방영기 의원(한·성남3)은 질의에서 “도교육감 일인이 바뀐 것으로 경기교육의 목표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며 교육현장의 혼란을 우려했다. 특히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가르치던 김 교육감은 초등이나 중등학교 경험이 없다”고 꼬집었다. 또 “선거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지지를 받았느냐”고 물은 뒤 “교육감은 특정 단체를 지지하는 자리가 아닌 만큼 편파적 가치관이 아닌 보편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전교조의 공개적인 지지는 없었다”면서 “한국교총 경기본부 등을 포함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현장 목소리를 폭 넓게 수렴하자는 것이 내 입장”이라고 말했다. 초·중등학교 교육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국교수민주화협의회 의장을 하면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해 연구하고 토론해 왔다”면서 “교육도 경영이라는 컨셉을 도입, 미래지향적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등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과 손을 잡고 도민을 상대로 헌혈 장려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김문수 지사와 진종설 의장, 김상곤 교육감, 문병대 적십자 경기도지사장은 이날 오후 도의회 회의실에서 ‘사랑의 헌혈 약정서’에 서명했다. 약정에 따라 이들 3개 기관은 직원과 학생에게 연 2회 이상 단체헌혈에 참여하도록 지도하고 등록헌혈회원 가입을 권장해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민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도 공동 추진한다. 경기도혈액원은 올해 2월부터 이날 경기도, 의회, 교육청과의 약정식 체결을 포함한 7개 기관과 ‘사랑의 헌혈 약정식’을 체결했으며 지난 2008년 헌혈실적 11만7천330명으로 공급 목표대비 86.2%를 달성했다. 도혈액원은 또 오는 2009년까지 헌혈목표 14만2천 명으로 하고 있으며 5월 현재까지 헌혈실적은 5만285명으로 목표 대비 35%를 달성하고 있다. 도혈액원 관계자는 “이번 3개 기관과의 헌혈 약정 체결을 통해 도내 혈액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천복(한·오산)의원은 오는 24일 환경신문사 등 주간 언론사가 주최한 제2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상은 그 동안 박 의원이 환경문제 전문가로서 21녹색환경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다양한 환경 NGO 활동의 공로가 인정됐다. 또 박 의원은 경기도의회 기후변화연구회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의 연구 및 경기도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는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천복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내외적인 심각한 기후변화 대응에 보다 적극적이고 폭넓은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이 관련규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배려없이 즉흥적인 판단으로 정치를 펼치고 있다’며 같은 여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 241회 임시회 4차 본회의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29일 화성시 전곡항에서 개최되는 ‘제14회 바다의 날 기념식’행사와 맞물려 ‘본회의 의사 일정을 오전9시로 앞당긴다’는 변경안을 냈다. 이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개인적인(?) 보트쇼 행사 참석을 위해 교섭단체가 구성된 양당 대표와 합의 없이 본회의 개회 시간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한나라당은 ‘교섭단체가 구성된 양당 대표와 협의를 하고 의사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관련규정까지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제23조(의사일정 변경)에 따르면 의장은 의원 10명 이상의 연서에 의한 동의로 본회의의 의결이 있거나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면
경기도의회가 도정질문을 통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교육철학, 공약 등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교육감의 정치적 성향을 문제삼으며 공세를 펼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김 교육감을 옹호하는 등 대조적 양상을 보였다. 경기도의회 오정섭 의원(한·부천7)은 20일 241회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추진한다는데 이는 도의회의 조례 제정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라며 “이런 무례한 행동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경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 의원은 또 “도교육청 한해 예산이 8조7천억원인데 이 중 인건비가 6조원”이라며 “무상급식 등 김 교육감의 공약을 달성하려면 인건비도 못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약집이 휴지조각이냐. ‘후안무치’한 행위다. 도민을 우롱하고 기만한 야바위 행위”라며 “후보시절과 당선시절, 취임시절의 공약과 말이 바뀌고 있다. 오락가락 하는 ‘갈지(之)’자 행보에 교육감으로서 준비가
경기도가 도내 반환 미군기지 개발 사업을 놓고 국방부와의 의견 차이로 차질을 빚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내 반환 미군기지 34곳 가운데 24곳을 지자체에서 활용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파주 캠프 그리브스와 화성 매향리사격장 등 5곳이 국방부로부터 동의를 받지못하거나 또는 부분 동의를 받았다. 파주시는 캠프 그리브스에 문화예술 교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으나 육군 1사단 수색대대 주둔하기로 해 활용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으며 성남시도 미군골프장을 대중골프장으로 활용하려다 무산됐다. 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었던 연천 건트레이닝 훈련장은 아예 대체 부지에 대한 이견으로 미반환 기지로 통보됐다. 또 의정부시는 캠프 에세이욘 전체 부지 30만7천여㎡ 가운데 15만여㎡를 레포츠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경기도교육청 제2청, 문예회관, 도서관 신축 부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국방부의 반대로 5만1천여㎡만 공원 부지로 반영됐다.▶2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