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는 지난해 상위법 위반으로 통과되지 못하는 등 하자있는 조례 19건을 올해 무더기 재상정할 방침이다. 특히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주민참여 예산제도의 조기 정착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적의 ‘경기도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조례안’은 지난 2006년 11월 상정된 지 2년이 넘도록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조례제정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도의회에 계류 중인 안건은 주민참여예산조례안을 비롯 ‘경기도의회 의원 상해 등 보상금 지급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저축장려 조례안’,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모두 19건이다. 계류안건들은 조례안에서 규정한 범위가 모호하거나 발의건수 늘리기에 급급해 상위법 위반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입법예고기간과 회기가 맞지 않아 미처리된 것이 대부분이다. 주민참여예산조례안의 경우 예산성립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제대로 듣자는 취지로 제안된 것이지만 광역자치단체(경기도) 차원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발의해 관심을 모았던 저축장려조례안은 어려운 현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소비도
오는 4월 8일 실시되는 첫 직선제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출마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첫 예비후보로 등록한 교사 출신의 한만용 후보(56)는 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현장의 이념대결을 종식하고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교육의 본질은 학습지도와 인성지도”라며 “교사가 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어·영어·수학·역사·논술 과목의 순회교사제 도입 ▲문학·논술·역사·철학 분야의 덕망있는 학부모로 구성된 인성지도 강사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교육청 기구를 축소해 예산을 줄이고 거점지역별 학습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사의 업무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특목고에 지원을 집중하는 것보다 각 학교마다 잘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교과서 이념 논란에 대해서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역사를 보아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평등주의만 강조해도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교조 활동에 대해서도 “교육활동에 필요하지만 국가의 교육목표에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에 이어 유력한 교육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경기북부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5곳의 배출구(굴뚝) 복합악취를 조사한 결과 이들 시설 모두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파주와 남양주, 동두천, 양주의 이들 음식물 퇴비화 및 사료화 시설은 희석배수 500배의 허용 기준치를 최저 2배에서 최고 9배까지 초과하는 복합악취가 검출됐다. 현 기준에 따르면 배출구에서 복합악취의 경우 악취물질을 최대 500배 양의 깨끗한 공기와 섞었을 때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한다. 이번 검사에서는 특히 건식사료화 시설에서 채취한 공기는 악취 농도가 희석배수 4천750배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부분 영세한 민간업체가 시설을 운영하다 보니 악취방지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들 시설에 복합화된 악취방지시설을 설치·운영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유통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7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아케이드, 주차장, 진입도로, 소방·전기시설, 화재예방 CCTV설치 등 시설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에 166억원, 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과 구조개선 공동사업을 위한 경영혁신 지원사업에 12억원 등이 투입된다. 재래시장의 고유한 차별성을 살리기 위한 재래시장 특화육성사업에도 45억원이 지원된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해 처음 시행한 ‘1재래시장 - 1대학 자매결연’사업을 늘려 올해는 5개 재래시장과 대학 간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유통시장 개방이후 대형마트, 인터넷, TV홈쇼핑 등의 급속한 증가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부족으로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재래시장을 경제의 모세혈관으로 서민 삶의 터전이자 서민경제의 중추”라며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상인들의
경기도는 올해 47억원을 들여 다양한 다문화 가정 지원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수원, 성남, 부천 등 9곳에서 운영 중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평택지역에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경기도로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를 지원받아 거주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가족문제 상담,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조기 정착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경제적·지리적 문제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을 위해 상담지도사를 각 가정에 보내 한국어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하는 ‘다문화가족 방문서비스’도 실시한다.
경기도의회가 새해 제1호 의안으로 도내 대학에 대학에 북한 관련 학과를 설치하도록 권유하는 내용의 ‘경기도남북교류협력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남북협력조례 개정안은 지난 2001년 조례가 제정된 뒤 변화한 남북관계 반영의 필요성에 따라 전동석(한·광명3), 정문식(한·고양3) 의원을 비롯해 25명의 의원들이 공동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도내 대학교에 북한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과정을 설치, 북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한편 도 산하 연구기관인 경기개발연구원에 남북간의 교류 및 협력에 필요한 연구활동을 담당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도지사에게 남북교류협력을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하고 남북교류 증진을 위한 도의 의지를 널리 알리도록 했다. 도의원들은 이와 함께 조례안 명칭을 기존의 ‘경기도남북협력조례’에서 ‘경기도 남북교류협력의 증진에 관한 조례안’으로 개정해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담도록 했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전동석 의원은 “경기도남북협력조례는 제정된 지 거의 10년이 다 돼 그동안 변화된 남북관계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이번에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은 2일 경기신용보증재단 대회의실에서 재단 전 임직원이 모여 제8대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 취임식 및 2009년도 시무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2008년은 우리 재단이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가등급’으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고 ‘공공기관 CEO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S등급’으로 최고 등급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한 해였다”며 “그 결과로 제가 경기도 산하기관 최초로 3회 연속 연임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고 오직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재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희생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도는 올 해 보다 외부적인 경제 환경은 힘들어질 수 있지만, 이런 때 일수록 재단의 존재 이유가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더욱 힘을 내어 소기업·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최대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경기도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결혼이민자를 계약직 공무원으로 특별 채용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명의 결혼이민자 공무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앞으로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공무원 채용에 응시할 수 있는 결혼이민자는 대학교 졸업 학력 이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지 6개월이 지나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며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무원으로 선발된 결혼이민자는 다문화 가정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다문화 가정 지원책을 개발하며 한국사회 정착 경험에 대한 강연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일단 1년이고 필요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도는 조만간 경기지역 거주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채용을 공고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지난해말 현재 여성 2만4천여명, 남성 4천여명 등 2만8천여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출신 국적별로는 중국이 64%(1만8천여명), 베트남 13%(3천500여명), 일본 5%(1천400여명), 필리핀 3%(900여명), 몽골과 태국 등 기타 15%(4천200여명)로 조사됐다.
경기소방이 ‘이천 로지스올 물류창고’ 화재 이후 유사사고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실시한 특별소방안전점검 결과 여전히 관계자들의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는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도내 냉동·냉장 창고시설과 창고시설 192개소에 대해 건축, 전기, 가스안전공사 등 관련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특별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33개소에서 불량요인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된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미비 등의 소방법령 위반이 38건, 무허가 증축 및 불법 용도변경 등 건축법령 위반이 6건, 전기배선 불량과 누전차단기 미설치 등 전기사항이 1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특별점검에서의 불량률은 17.2%로 나타나 냉장·냉동 창고시설의 관계자 및 소유자들이 취약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 시 적발된 사항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리고 건축과 전기관계법령에서의 도출된 불량사항은 시군 등 유관 기관에 통보를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냉장·냉동 창고시설에 대해 특단의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서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를 계기로 구성한 경기도의회 ‘대형화재 안전대책 소위원회’는 이성환 의원(한·안양6)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대형화재소위는 지난달 31일 1차 회의를 열고 새 회기가 시작되는 2월초까지 이천 물류창고 화재와 관련된 조사를 비롯한 활동계획을 확정했다. 소위는 우선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 코리아냉동창고 화재 이후 이천소방서가 실시한 물류창고 화재예방 교육자료와 최근 3년치 소방점검일지 등 냉동창고 관련 서류 일체를 제출할 것을 도소방본부와 해당 소방서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오는 13~16일 화성과 오산, 용인, 이천의 물류창고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합동 소방안전검사를 벌일 예정인 가운데 1월 말까지 도내 대형 물류창고 157곳에 대한 일제 소방안전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티로폼과 우레탄으로 된 샌드위치 패널 비교 연소실험을 실시하고, 소방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관련법과 제도개선을 모색하기로 했다. 소위는 2월 6일 활동결과보고서와 중앙부처 건의문을 작성,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으로 2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