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한푼 두푼 모은 용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딸기봐봐 놀이학교 어린이들은 지난 27일 ‘어린이 독서 저금통’을 통해 모은 20여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어린이 독서 저금통’은 아이들이 책을 한권씩 읽을때 마다 받는 용돈을 모은 저금통으로 딸기봐봐 잠실원 어린이들은 지난 2월과 7월에도 ‘어린이 독서 저금통’으로 모은 용돈을 도모금회에 전달하는 등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도 가르치고 있다. 김희라 원장은 “어려운 이웃과 서로 돕고 나누는 것은 어려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소중함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훈기자 jjh2@
민주노총이 노정(勞政)관계를 전면 단절하고 모든 정부위원회 참가를 중단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지난 28일 1차 총파업에 이어 다음달 9일과 16일 각각 2·3차 총파업을 결의하고 민주노총 내 모든 조직을 총파업 투쟁본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9일 오후 4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2차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파업 사업장의 모든 조합원뿐만 아니라 파업을 하지 않는 사업장의 확대간부가 참여한다. 또 2차 총파업에 앞서 다음달 3일 단위사업장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어 가맹 산하 조직의 총파업 결의를 확보할 방침이다. 2차 총파업은 철도파업 지속 여부와 별개로 진행된다. 이어 3차 총파업 결의대회는 16일 오후 4시 열린다. 민주노총은 내년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노동자뿐만 아니라 농민·빈민 등 모든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국민파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달 31일에는 민주노총 산하의 모든 사업장에서 잔업·특근 거부 투쟁도 벌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내년 2월 25일 박 대통령 취임 1년까지 완강하게 투쟁을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올해 치러진 2014학년도 고입 입학전형에서 경기도 내 일부지역 수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탈락한 것으로 밝혀져 경기도교육청의 고입전형 방법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29일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이 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후기 일반고 입학 전형 자료에 따르면 비평준화지역인 김포 56명, 이천 28명과 평준화지역인 안양에서 140명, 광명 22명 등 총 246명이 지역 내 고입전형에서 탈락했다. 해당 학생들은 거리가 먼 인근의 다른 시·군의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김포시에 내년 3월 개교하는 운양3고(김포제일고)의 경우 384명 모집에 523명이 지원해 139명이 탈락했다. 탈락한 학생들은 내년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에 원서를 낼 수 있지만 김포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총 지원자 수가 전체 고등학교 모집정원보다 56명이 많아 이들은 타 지역 고등학교를 다닐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천 지역도 사정은 비슷해, 이천제일고의 경우 66명이 모집정원을 넘어 불합격자는 미달학교에 추가 지원해야 하지만 지역 총 지원자가 정원을 28명 초과한 상태다. 평준화지역인 안양권 일반고의 사정은 더욱 심각해 지원자 전체 인원이 총 정원보다 14
철도파업이 4주째에 접어드는 30일부터 강원도를 운행하는 동해안 해맞이 열차와 관광열차가 운행을 중단하는 등 철도 이용객들이 몰리는 연말연시 여객운송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철도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서 장기간 파업이 일어나면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참가자까지 직권면직할 수 있도록 입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29일 코레일에 따르면 주말 열차는 평시 대비 82.1%로 운행, 주중(76.1%)에 비해 다소 늘어 KTX는 74.1%, 새마을호 57.7%, 무궁화호 62.2%, 수도권 전동열차 95%, 화물열차는 35.9%로 운행됐다. 그러나 철도파업 4주째가 되는 30일부터는 연말연시 대수송기간임에도 필수유지 수준(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 화물열차 0%)으로만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열차 평균 운행률은 파업 첫주 90.4%, 둘째주 85.6%, 셋째주 76%로 계속해 줄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내 등 관광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데 이어 동해안 해맞이 열차도 사실상 중단돼 여행객들의 큰 불편도 예상된다. 코레일의 최후 통첩 이후 그나마 복귀 노조원들은 계속 늘어 지금까지 2천177명이 돌아와
수원서부경찰서는 29일 동거녀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36)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9일 새벽 2시40분쯤 수원시 매교동 노상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L(31·여)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씨는 2006년부터 L씨와 동거한 사이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잦은 다툼 끝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으며 이씨는 L씨를 살해한 후 흉기로 자해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정재훈기자 jjh2@
‘수원시 시민배심법정’이 아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려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마련할 것을 평결했다. 이상용·류성하 변호사가 판정관과 부판정관을 맡아 지난 27일 오전 10시 시작된 배심법정에는 배심원 20명과 신청인과 피신청인측 변호사 각 3명, 전문가, 방청객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안건으로는 층간 소음문제로 고통받는 주민 79명이 제출한 층간소음예방과 갈등 해소방안을 놓고 신청인측과 피신청인측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신청인측은 공동주택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6건에 달하고 살인사건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사회적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공동주택 분쟁조정조례 제정, 층간소음 자문·조정위원회 설치, 분쟁감소사업자 우대 준칙마련, 층간소음 중재센터 운영, 관련 교육 실시 등 7가지 안건을 시정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배심법정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정을규 환경공단 층간이웃사이센터 차장은 “층간소음문제는 주관적이고 수용자의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해결책을 찾기 쉽지 않다”며 “다만 층간소음을 저감할 수 있는
내년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3.8% 이내로 제한된다. 교육부는 29일 ‘2014학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2011년 개정된 고등교육법 11조는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직전 3개 연도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넘어서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내년 등록금 인상률의 바탕이 되는 2011∼201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이를 1.5배 해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내년 등록금의 최대 인상률인 3.8%가 나온다.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은 2011년 5.1%, 지난해는 5.0%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뿐 아니라 특성화 사업과 같은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등록금 인하 지표가 들어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려면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2013 경기교육 10대 뉴스 2013년 경기교육 최고의 뉴스는 무엇이었을까. 경기도교육청은 2013년 10대 뉴스를 자체 선정해 발표했다. 1.혁신학교 시즌Ⅱ ‘혁신학교 시즌Ⅱ’는 2013년 경기교육의 화두였다. ‘혁신학교의 우수한 교육활동을 일반학교와 공유하고 2015년까지 경기도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가 되도록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힌 도교육청은 공교육의 완전한 혁신 로드맵을 추진했다. 2012년까지 운영한 혁신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근 5~6개 일반학교와 혁신학교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구성원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체제인 혁신학교 클러스터 사업이 대표적이다. 클러스터에 참여한 학교는 올해 691교로 도내 전체 학교의 31%를 차지한다. 2.세계와 함께한 경기교육 7월 열린 국제혁신교육심포지엄에 미국, 독일, 스웨덴 등 교육선진국의 전문가들과 국내·외 인사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국 미주리주·샌디에이고 교육국 관계자들, 조지아주 교장단이 혁신교육 사례를 벤치마킹했고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도 경기교육을 찾아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이와
고등학교별 배정기준 추첨으로 경기도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생배정 절차가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6일 대강당에서 고교 평준화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2014학년도 신입생 배정의 학교별 기점(최초 출발점)과 간격 수(건너뛰는 정도)를 추첨했다. 이번 추첨은 배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광명, 안산, 고양, 의정부 등 8개 학군의 162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별 기점은 해당 고교장이, 간격 수는 학교운영위원장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추첨했다. 배정은 내년 1월 7일∼2월 6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1월 6일 학군별 배정 예정자를 발표하고 2월 7일 출신 중학교에서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24일 수험번호 부여를 위한 기점을 추첨했다. 지난 20일 일반고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준화지역 8개 학군은 6만7천643명 모집에 6만5천645명이 응시, 평균 0.9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