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사립유치원 교사들에게 지급해야 할 처우개선비를 추가지급하지 않자 교사들이 대규모 항의 집회를 예고하는 등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유치원 교사 1인당 월 35만원씩 지원하는 처우개선비를 올해 1월부터 40만원으로 올려 지급하라는 지침과 함께 8천239명의 유치원 교사 인건비 보조금으로 395억4천만원을 도교육청에 전출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 책정과정에서 교원 명예퇴직금도 예산난으로 책정하지 못하는 등 돈이 없어 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 지원 추가금액 5만원을 빼고 기존과 같은 35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유치원 교사들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도교육청으로 부터 받지 못한 처우개선비는 1인당 50만원으로 총 41억1천950만원에 달한다. 도교육청은 처우개선 지원 예산의 대부분을 누리과정 등 다른 교육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사립유치원연합회는 다음달 13일 도교육청 앞에서 ‘교사 인건비 반환’을 위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열 것으로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음재 도사립유치원연합회장은 “교육부가 교사들의 인건비로 준 돈을 다른 사업비로 사용한 것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법정 근로시간의 절반인 하루 4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정규직 시간제교사제를 도입하려하자 교원단체가 이를 강하게 반발하는 등 제도 시행에 차질이 예상되고 이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는 21일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교직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크게 훼손할 우려가 큰 정책으로, 시간제 공무원 채용 정책의 교육계 적용 제외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전국의 10만8천728개 학급 중 15%에 달하는 학급을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고 학교폭력과 학생인권조례로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근로시간 개념에 치우친 시간제교사 채용은 교사의 역할과 함께 학교현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일자리의 양적 확대에만 치우친 전형적인 행정일방주의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현장은 ‘노동’의 관점이 아닌 ‘교육’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시간제교사는 본인의 업무를 수업에만 한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볼 때 교사들에 대해 ‘학원 강사’와 다를 바 없는 지식 전달자로만 여길 수 있는 풍조를 만들 공산이 크다”고
■ 다시 되돌아보는 ‘생태교통 수원’ 성과 축제 전날 주민 차량 1500대 빠져나가 9월 한달 국내외 100만명 행궁동 방문 기후변화 대응 미래 교통시스템 관심↑ 130억 투입 간판·외벽 정비 등 리모델링 2013년 8월 31일, 세계가 수원시 행궁동을 주목하고 있었다. 세계 최초로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차 없이 사는 실제 생활을 실험하는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이날 밤 9시를 넘기며 행궁동 생태교통 마을 0.34㎢ 주민 2천200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 1천500대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믿기 어려운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자 세계가 놀랐다. 오토 짐머만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생태교통 페스티벌 총괄 책임자는 “31일 밤 차량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주민의 희생적인 참여로 가능했다. 이어 9월 한 달 국내·외 100만명 관람객이 행궁동 차 없는 마을을 방문해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생태교통을 체험했다. 방문객들은 길을 걸을
수원시는 버스정류장 자동접이식 의자가 안전행정부 주관 2013년도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객의 버스정류장 활용도를 높이고 교통약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승강장 개선을 위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동으로 접혀지는 의자를 개발, 시는 지난 9월 10개의 정류장에 시범으로 설치했으며 내년부터 전체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정류장 자동접이식 의자는 승강장 내 공간 확보가 쉽지 않던 기존 고정형 의자의 단점을 보완해 이용자가 없을 경우 의자가 자동으로 접혀져 휠체어 이용자도 쉽게 승강장 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특별 제작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교통약자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수원시 공직자들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창조적인 조직 문화를 독려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영관 의장 출판기념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을 채워나가며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습니다.” 자신이 걸어온 인생과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노영관(46) 수원시의회 의장의 말이다. 노영관 의장은 ‘꿈과 희망을 향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약 200페이지 분량의 회고록을 발간했다. 지난 14일 오후 3시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 노영관 의장의 출판기념회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진표·이찬열·신장용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두 참석해 그의 출판을 축하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노영관 의장은 “노력과 최선이 없는 멈춤은 본인에게도 발전이 없을 뿐더러 더 나아가 우리 수원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며 “물질적 풍요로움보다는 시민들의 안위와 질 높은 삶의 추구를 함께해 나가며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곁에서 힘이 되어주시는 여러분들을 위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림 없는 초심으로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맡은바 책임을 다해 수원시의 위상을 높여가
<속보> 대형교통사고나 심장마비, 뇌졸중 등 생명이 위독한 응급환자들이 대형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당해 생명을 위협받는다는 본보 지적(본보 8월 28일자 23면 보도)과 관련,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 응급환자들의 소생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대한응급학회와 함께 응급환자 이송과정의 허점을 보완한 ‘병원 간 안전한 응급환자 전원을 위한 이송지침’을 만들어 보급에 나섰다. 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과 전문의 간 환자의 전원 전용 핫라인(유무선전화)을 설치해 복잡한 응급환자 전원 단계를 대폭 줄였다.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기관에 당직전문의 전용 무선전화를 지급해 전문의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전국 응급의료기관 438곳 중 375곳이 핫라인 구축에 참여해 총 629개 회선(유선 404개, 무선 225개)이 설치됐다. 이중 전문의 전원전용 핫라인 휴대전화는 모두 110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과 협조해 의료기관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의뢰해 환자를 전원할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직통유선번호(응급실-119 핫라인)를 개설했다. 과거 국내 응급의료기관 간 환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현장의 ‘여초현상’에 대해 처음으로 ‘높은 여교사 비율이 학생들의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20일 “각급 학교의 높은 여교사 비율이 학생 교육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연구를 위해 관련 부서 및 경기교육연구원과 협의 중”이라며 “아직 연구 진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언제 연구를 진행할지도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교사의 ‘여초현상’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는 것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일부에서 높은 여교사 비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근 도의원으로부터 이에 대한 도교육청의 분석 결과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도내 교사 10만1천여명 가운데 여교사는 초등학교가 79.4%, 중학교가 75.3%, 고교가 58.9%로 평균 71.8%에 이른다. 특히 도시지역 학교일수록 여교사 비율은 더욱 높은 편이다. 김상곤 교육감은 2011년 12월 “높은 여교사 비율은 국가 전체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이 문제는 전국교육감협의회에서도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법규정 등으로 이를 규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매년 연말이면 도내 지자체들이 이듬해 운영할 인력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총액인건비제도로 지자체들을 통제하고 있다는 논리가 힘을 얻으면서 총액인건비제의 전면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재정력이 탄탄한 도내 불교부 지자체들 사이에서는 충분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총액인건비제에 묶여 자체적 인력 충원이 불가능해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따른 부작용이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어 총액인건비제 폐지론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20일 안전행정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매년 11월 말 안행부는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무원 충원 요구사항을 접수받아 시행한다. 이 과정에서 수원과 고양, 성남, 용인, 화성, 과천 등 도내 불교부 지자체들은 탄탄한 재정력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한 인력 충원 여지가 있음에도 총액인건비제 때문에 정부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결국 지금의 총액인건비제는 급변하는 지역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과거에 만들어진 기준으로 정부가 지방을 통제하고 있어 최근 10년 사이 급격한 인구 증가를 보인 도내 지자체들은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비해 제자리걸음만 하는 행정규모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1만5천여세대에 인구 4만5
<속보> 수원시 등 인구 100만 대도시들에 대한 특례 제정의 진전이 없는 사이 수원시 3급 직제에 대한 무용론과 함께 안행부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18일 1면 보도) 최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안행부의 늦은 일처리를 질책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통령과 장관의 불통으로 지자체들만 괜한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설이 나도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도지사 당선 이후를 염두에 두고 대통령의 정책을 수행하지 않고 반대의 노선을 타는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인수위 활동 최종보고에서 밝힌 국정목표에 ‘국민대통합을 위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재정 확충 및 건전성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하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도 정부는 과거 정부에서 지자체 통합을 담당했던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와 지역발전위원회,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지방의 권한 강화와 자치보장을 주 임무로 하는 3개 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자치발전위원회’를 발족하는 수준
경기교육의 예산 및 정책 추진을 총괄하는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이 4개월 넘도록 임명되지 않으면서 도교육청 업무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에 임명권이 있는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에 지난 7월 9일 김명곤 전 실장이 교육부 인사에 따라 도교육청을 떠났고, 4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교육부의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결과 경기도교육청은 정책과 예산, 학교비정규직 관련 업무 등을 총괄해야 하는 기조실장이 없는 상태에서 11조4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또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예산 집행 과정의 문제점과 경기도와 전출·입금 갈등, 누리과정 지원금의 부담 가중, 학교 비정규직 파업 등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예상되지만 이마저도 기조실장 없이 받아야 한다. 더욱이 중앙부처와 예산 등 관련 업무 협의를 주도해야 할 기조실장의 장기간 공석으로 도 교육행정 전반이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예산 편성 등은 정책기획관 등 담당 부서장이 총괄 진행하고 있어 실질적인 업무 공백은 없다면서면서도 내부적으로 문제점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밝혔다. 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