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수원시와 고등동의 안전을 위해 발벗고 나서겠습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12일 고등동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곳의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자율방범대의 발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서부서는 외국인 근로자 등 중국동포 2천852명이 거주하고 있는 고등동 및 수원역 일원에서 발생하는 외국인 관련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외국인 자율방범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상 서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이들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이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들이 범죄 예방에 큰 몫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중국동포인 함지훈(48) 대장은 “외국인 상가밀집지역에서 복장을 착용하고 선도 역할을 하면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고등동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자율방범대는 함 대장과 박영순(43·여), 강한홍(45) 부대장 및 박청화(45·여) 총무 등 중국동포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3년 서울 영등포역에서 열차에 치일뻔한 아이를 구하고 두 다리를 잃은 뒤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와 ‘아름다운 철도원’으로 기억되고 있는 부천역관리역인 개봉역의 김행균 역장이 또다시 소외 어린이들을 위해 ‘2012 희망열차’를 운행해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역장은 지난 10일 인천과 부천의 6개 아동보육시설 어린이 320명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난치병으로 치료받고 있는 20명의 어린이 등 총 340명을 동인천역으로 초청해 정동진까지 가는 희망열차를 운행했다. 김 역장이 구상한 희망열차는 코레일의 특별열차로 편성돼 10일 밤 10시30분 동인천역을 출발, 다음날인 11일 아침 5시50분에 강원도 정동진역에 도착했다. 희망열차가 달리는 동안에는 모아, 김채희 등 가수들의 공연과 코레일 봉사회원 및 GLORY 부천지역단 회원들이 함께 만든 웃음 콘서트와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강원도 정동진역에 도착한 뒤에는 해돋이와 불꽃놀이, 태백 용연동굴, 석탄박물관, 태백 눈썰매장 관광 등이 이어졌다. 김 역장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행사를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좁은 농로에 노선버스 2대가 30분이 넘도록 서있다. 뒤에 서있던 버스 한대가 출발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같은 번호의 또 다른 버스 한대가 빈자리에 차를 세운다. 수원시 고색동 고현초등학교 인근 오목천로와 매송고색로804번길을 연결하는 390m거리의 농로는 폭이 약 5m정도에 불과해 대형 광역버스가 한쪽에 주차를 해놓으면 남은 공간으로 자동차와 사람이 위태롭게 지나다녀야 한다. 좁은 농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있는 버스는 수원 고색동과 서울 사당역을 운행하는 경진여객의 7780번 광역버스. 이 길로 교회를 다녀오던 염모(73)·이모(68) 할머니는 “집채만한 버스가 서있어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잘 보이지 않아 걸어다니기가 여간 위험한게 아니다”며 버스로 인한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에는 버스의 농로 정차가 더욱 심해진다. 11일 오후 2시쯤 이곳에 차를 세워놓고 있던 한 운전기사는 “이곳에서 약 300m 떨어진 천연가스충전소에서 가스를 충전하고 서둔동의 차고지로 들어갔다가 다시 고색동으로 나오려면 휴식시간을 많이 같지 못한다”며 “이곳에 버스를 세워두면 안되는걸 알고는 있지만 조금 더 쉬기 위해 차를 세워두고
“근본적으로 학교폭력과 따돌림이 발생하지 않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심각한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에는 강제전학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11일 화성시에서 열린 ‘국제 혁신교육 교사대회’에 참석한 한스 알레니운(Hans Ahleniun·사진) 교사는 최근 우리나라의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스 교사는 스웨덴의 학교폭력 대책을 설명하면서 “학교내 폭력 및 따돌림 예방을 위해서는 당사자인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가 돼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그룹을 만들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프렌즈(Friends)’라는 학생·교사 참여 프로그램을 모든 학급마다 운영하고 있다. ‘프렌즈(Friends)’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학교폭력과 따돌림을 예방하기 위해 서로의 눈과 입이 돼 친구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스 교사는 또 “학교 구성원 모두가 눈과 귀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이 보고 듣는 학교폭력 관련 내용들은 프랜즈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전국에서 다문화가족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다문화 학생들이 경기도교육청의 대책 미흡으로 학교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교육청이 다문화학생들의 폭력피해 방지와 사후처리에 손을 놓고 있는 반면 인천시교육청은 다문화가족은 물론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다문화 중심 거점학교 지정 등 지원사업을 강화하기로 해 비난마저 일고 있다. 10일 경기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에는 2011년 4월 현재 총 8천579명의 다문화가족 학생들이 재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중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6천274명 중 9명과 중학생 1천621명 중 22명, 고등학생 684명 중 8명 등 0.5%도 안되는 39명만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한 다문화교육기관의 조사결과 학교에서의 따돌림 등으로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는 다문화가족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는 15.4%, 중학교는 39.7%, 고등학교는 69.6%인 것으로 나타나 도교육청의 파악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도교육청의 다문화 학생의 학교폭력피해 조사가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론 다문화 학
학교폭력이 중학교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교사들도 중학교 교사가 학생 생활지도 부담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확인됐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김이경 중앙대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말 제출한 ‘교원사기 진작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은 초·중·고 교원 7천8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교원 14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 생활지도의 부담이 크다’는 항목에서 중학교 교사의 평균점수(5점 만점ㆍ낮을수록 부정적 인식)가 2.26점으로 가장 낮았고, 특성화고, 초등, 일반고 순이었다. 또 여교사(2.33점)가 남교사(2.43점)보다, 국공립(2.36점)이 사립(2.47점)보다 부담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수업방해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는 항목도 중학교의 평균 점수(2.02점)가 가장 낮았고, 남녀교사(각각 2.25점)간의 차이는 없었으나 국공립교사(2.24점)가 사립교사(2.31점)에 비해 심각했다. 경력별로 26년 이상(2.19점)이 가장 높고 5년 이하(2.4점)가 가장 낮아 경력이 많을수록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방공무원 정원 승인 권한을 현행 ‘4급이상’에서 ‘3급이상’으로 축소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부터 전국 시·교육청에서 시행되는 총액인건비제 도입을 앞두고 실무진인 과장급 공무원들의 정원을 자체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이다. 총액인건비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이며, 교과부장관이 책정한 인건비 총액 한도 내에서 직급별 인원과 보수 등을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제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총액인건비제도로 내년부터 기관의 실·과를 행정수요에 맞춰 줄이거나 늘릴 수 있지만, 정작 과장급 공무원의 정원을 교과부에서 책정하기 때문에 총액인건비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먼저 제도를 시작한 행안부는 3급이상 지방공무원의 정원승인권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같은 기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5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방교육행정기관의 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전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내고, 관련기관으로부터 의견을 수렴중이다.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교육이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있어서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도 시·도 진로교육 평가’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14위를 기록하며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교과부가 상위 6개 ‘매우 우수’와 ‘우수’ 교육청에 지원하는 5억원의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교과부의 이번 평가는 일선 학교의 진로교육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처음 도입된 평가로 각 시·도교육청의 진로교육 특색사업과 예산투자, 진로진학 상담교사 확보 현황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진로와 직업’ 교과를 정식과목으로 채택한 중·고교가 전체 학교 중 12%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 경기도는 지난 2011년도 전체 교육예산 중 진로교육이 44억6천900만원으로 약 0.14%를 차지했으나 올해 진로교육 책정 예산은 32억8천400만원으로 전체 예산 중 0.12%로 0.02% 하락했다. 진로교육 예산 투자율이 2011년보다 하락한 곳은 경기도를 비롯 서울과 인천뿐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진로진학 상담교사
지구촌 창의지성 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자 세계의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부터 이틀 동안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에 위치한 라비돌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국제 혁신교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사대회는 지난 6월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국제 혁신교육 심포지엄’의 후속조치로 해외 및 국내의 교사들이 주인공으로 참여해 서로의 경험과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대회다. ‘세계와 함께하는 창의지성 교육’이라는 주제로 ▲창의지성 교육의 국제협력 및 전문성 공유 ▲도내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혁신교사 대회’는 세계 교육의 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미국과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등 혁신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나라들의 교사들을 초청해 창의지성 교육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로써 국내는 물론 외국의 교원 1천여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 혁신교사 대회’는 교육 선진국에서 참가하는 교사 외에 Inger Nordheden(잉게르 노드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과 관련해 예방에만 집중하고 발생후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피해학생들만 내쫓기듯 전학을 선택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과 달리 서울시교육청 등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에 대한 각종 대책을 마련, 추진에 들어가면서 도교육청이 도내 피해학생들의 2중, 3중의 피해를 자초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8일 경기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교내·외에서 벌어지는 모든 학교폭력 행위에 ‘불관용 원칙’을 적용, 학교폭력 가해학생을 전학 보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일선학교가 학교폭력 발생 사실에 대해 보고를 지연하거나 은폐하려 할 경우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사후 대응 방침 운영과 달리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교육과 상담교사제도 및 또래중조프로그램, 피해학생 대안교육 지원 등 학교폭력 예방 대책 마련에만 급급해 대조적이다. 급기야 지난 10월에는 도내 한 학교에서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은 멀쩡히 학교를 다니고, 피해학생이 내쫓기듯 전학을 선택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명의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경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