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10일 경찰·검찰 등을 사칭, 중국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연계해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인출책 김모(28·중국 국적)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피해자 70여명으로부터 약 8억4천여만원을 대포 통장으로 송금 받은 뒤 이를 중국 총책에게 보내고 그 대가로 월 150만∼2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방문취업 비자(H-2) 등을 통해 올해 초 한국에 들어온 김씨 등은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중국 총책과 연락하며 피해자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경찰(검찰)인데 당신 통장이 범죄에 연루돼었으니 이를 보호해 주겠다”고 속여 한 사람당 최대 8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죄에 이용될 줄 알면서도 김씨 일당으로부터 통장 한 개당 50만∼100만원을 받고 100여개를 넘긴 70여명에 대해서도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 등과 함께 구속된 한국인 송금책 최모(30)씨가 여수시 소재 자택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재훈기자 jjh2@
경기도교육청이 누리과정에 소요되는 예산의 절반 이상을 편성하지 않은 2015학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특히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무상급식으로 대표되는 정부와 시·도교육청, 여·야 정치권의 무상복지 재정부담에 대한 논란을 염두에 둔 듯 “무상급식의 선별적 지원은 안된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히면서 도의회의 예산 심의 과정이 주목된다.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 5천670억원과 유치원 교육비 1.9개월치 735억원을 편성하지 않은 총 11조7천160억원 규모의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도의회 본회의 예산안 제안설명에서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했음에도 누리과정 지원비를 다 담지 못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교부구조는 고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누리과정 예산 모두를 담는 것은 기존 사업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재원 배분구조의 문제점은 교육청 자구노력만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내국세 대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부율 상향을 위한 법 개정과 누리과정의 국고 보조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인건비 6조9천45억원, 유아교육 및 특수교육
교육부는 10일 오전 8시부터 부산 동·서부시험지구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지와 답지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216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며 작년보다 1만126명이 감소한 64만621명이 지원했다. 수능에 사용될 문·답지는 수능시험 전날인 12일까지 각 시험지구로 옮겨지게 되고, 시험 당일에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교육부는 호송차량 사이로 끼어들기를 하지 말고 호송 차량을 만날 경우 경찰의 지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재훈기자 jjh2@
관내 주유소와 일반판매소의 가짜석유 판매 행위가 잇따라 적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유소 129개소(일반 28개소, 셀프 42개소), 일반판매소 28개소, 용제판매소 1개소 등 158개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가짜석유 판매 행위를 단속한 결과, 8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 시는 가짜석유 등을 판매해 온 5개 업소에 대해 사업정지하고, 사업정지 기간 중 영업을 한 1개소에 대해 영업장폐쇄 조치를 내렸다. 또 정량 미달 석유 판매행위 등으로 적발된 2개 업소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했다. 먼저 영통구 중부대로 473(원천동) 삼성단지 주유소는 가짜석유를 팔다 단속에 적발돼 9월4일 137일의 영업정지를, 장안구 영화로 26번길 20(영화동) 대한석유도 같은날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29조 위반으로 영업정지 3개월을 통보받았다. 팔달구 인계로 76(인계동)의 ㈜지에스이앤알 수원주유소는 정량에 미달하는 석유를 팔다 적발돼 지난 3일 2천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지난해에는 총 6건의 위반행위가 적발됐으나 가격표시위반이나 이동판매위반 등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해 가짜석유 판매행위가 급증한 것이어서 각별
<속보> 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보육예산을 사이에 둔 힘겨루기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6일자 1면 보도) 경기도의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누리과정 지원대상 만3∼5세 아동은 29만9천498명(유치원 18만4천887명·어린이집 11만4천611명)으로 전국 117만8천560명의 25%를 차지한다. 내년에는 대상 아동수가 유치원 18만1천9명, 어린이집 16만2천933명 등 34만3천942명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정부와 교육청이 예산싸움을 벌이는 사이 내년 1월부터 보육료 지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국·공립, 민간, 법인, 사회복지, 가정, 직장어린이집 등 설립시설 유형에 상관없이 모두 1인당 22만원씩 지원된다. 도내 어린이집 평균 보육료가 월 26만∼28만원 사이로 형성된 만큼 학부모 부담액은 4만∼6만원에 불과하다. 도교육청은 ‘2∼3개월분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누리과정 예산은 반영하지 않은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차별없는 지원’을
오는 13일 치러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이제부터는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에 학습 전략을 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고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부족한 부분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남은 기간 욕심을 내서 부족한 영역에 대한 추가 학습 계획이나 새로운 문제를 자꾸 풀어보는 것은 실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실전 상황과 똑같은 조건에서 모의고사를 1회 정도 풀어보고 틀린 문항의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EBS 교재를 이미 풀어봤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마지막으로 가볍게 넘겨보면서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수능 시험 과목 순서대로 마무리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계나 지우개 등 준비물은 가급적 평소에 쓰던 손에 익은 것으로 미리 꼼꼼하게 챙겨둔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시각표시와 교시 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의 반입이 금지되므로 준비물에 반입금지 물품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속보> 수원시가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을 위해 완공되지 않은 과선교의 차량통행을 허용하면서 롯데몰 개점에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0월 24일, 27일자 1·4면 보도) 최근에는 당초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에 필요한 교통대책이 제시된 교통영향평가의 변경을 허용하기로 해 시가 롯데몰 개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의견에 비중이 커지고 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롯데몰수원역점, AK플라자 증축, 도시정비계획 115-10구역 등이 포함된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당초 롯데몰수원역점의 개점의 전제조건 이었던 과선교와 대중교통환승센터의 사용승인이 늦춰지면서 사실상 롯데몰 개점을 위해 이같은 조건을 완화하거나 변경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선교는 내년 3월에야 정식 사용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수원시는 공정상 과선교 상부의 차량이동이 가능할 경우 롯데몰 개점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수원시는 과선교 상부는 물론 하부의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롯데몰 개점 시 심각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데도 연말연시 롯데의 대목장사를 염두에 두고 서둘러 개점
가을 성수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달아오른 분양시장의 열기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 주에는 전국 11곳에서 청약을 받고, 9곳의 모델하우스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12일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도시 F13-1,F14블록에 짓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청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43층 10개 동, 전용 59∼108㎡ 1천72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14일에는 중흥토건이 평택시 소사벌지구 B-9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소사벌 중흥S-클래스’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75∼84㎡ 1천190가구로 구성된다. /정재훈기자 jjh2@ <주요 분양 일정> ■ 10일(월) ▲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 영통 당첨자 계약(~11/12) ☎ 031-202-1800 ▲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당첨자 계약(~11/13) ☎ 02-381-7373 ▲ 오산시 세교동 세교지구 D-1블록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당첨자 계약(~11/13) ☎ 1688-3940 ■ 12일(수) ▲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블록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청약 접수(~11/
우리나라에서 최근 3년간 외국에 지급한 화훼류, 과수, 버섯 등의 품목들에 대한 로열티가 50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최근 자체 개발한 장미 품종으로 로열티를 벌어들이기 시작해 로열티 수령국의 희망을 엿보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작년까지 농촌진흥청이 관리하는 화훼류, 채소, 과수, 버섯 등의 품목들에 대한 해외 로열티 지급액은 버섯 177억원, 장미 105억원, 참다래(키위) 75억원 등 510억원으로 추산됐다. 장미의 경우 2000년 초반만 해도 국산품종은 거의 없어 네덜란드 등 외국산 품종을 재배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지급해왔다. 국내산 장미품종의 보급률은 2005년에만 해도 1.0%에 불과했다. 농진청은 국내산 품종개발과 보급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산학연 연구협력업체인 장미사업단을 구성해 보급률을 2013년 26.9%까지 끌어올렸고 2018년까지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덕분에 외국산 장미에 대한 로열티 절감금액을 지난 2007년 2억2천만원에서 지난해 15억2천만원으로 늘렸고 네덜란드에 장미 5품종을 수출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 7월까지 2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벌어들였다. 이 과정에서 빛과 온도에 따라 꽃 색깔
수협중앙회는 9일 수협이 직영하는 인터넷쇼핑몰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에서 100% 국내산 김장용 재료만을 취급하는 ‘2014 김장대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협쇼핑에서는 강화, 목포, 신안 등 유명 산지 새우젓은 물론 해남화원농협 등 다양한 산지의 절임배추, 통영산 생굴 등 국내산 김장용 재료 등 100여개 품목을 이달 말까지 최고 4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매일 50장 한정 발행하는 할인쿠폰을 이용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수협은 국립수산과학원과 계약을 체결해 수산물의 유전자정보(DNA)를 분석해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을 도입, 젓새우와 바지락에 적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화, 신안, 목포 등 대표적 산지의 신선한 생새우를 천일염으로 숙성시킨 국내산과 달리 중국, 필리핀 등에서 수입된 젓갈은 쓴맛이 강하고 젓갈 특유의 감칠맛이 적어 이를 사용할 경우 김장을 망칠 수도 있다. 수협 관계자는 “새우젓은 외관상으로는 국산과 외국산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인지를 확인하고 젓갈을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